나의 인생에 필요한 습관 열..
1.말 (언어) 말을 많이 하면 반드시 필요 없는 말이 섞여 나온다. 원래 귀에는 열고 닫는 문은없지만, 입은 언제나 닫을수 있게 되어 있다. 말을 안하는 조용한 침묵도 있지만, 그런데 수다는 성격이 좀 다르다. 수다로 푸는 말은 엄연히 경계가 있다. ..
603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649|2013-03-24
나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다니..
\" 엄마 뭐 먹고 싶어 내가 다 사줄께!\" 딸내미가 나에게 문자를 보냈다. 문자 확인하는 순간 갑자기 뭐를 먹어야 할 지, 그동안 꼭 뭐가 먹고 싶었다는 정해놓은 것이 있어도 갑자기 생각하면 되레 머릿속이 하얗다. 나의 주위에 딸과 같은 장애아동을 둔 한 가정을..
602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741|2013-03-04
돈을 막 써도 망하는데..
돈을 막 써도 망하는 것은 당연하다. 말도 막하면 망한다. 잘 골라서 규모있게 써야 할 것은 돈도 그렇지만 말도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결과가 당장 나오지 않아도 결국은 그렇게 되더라는 통계를 안내서 그렇지 사람 이치가 별다를 것이없는 것 같다. 해도..
601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531|2013-02-28
손, 그 이야기
직업 상 나는 많은 환자를 만나게 됐다. 그 동안 내 손에서 혈압, 맥박. 호흡이 체크된 환자명단을 작성하라고 하면너무 많아헤아릴 수 없다.너무 많은 이유도 있지만 이름보다 그 환자의 특징을 기억하라고 하면 금방 기억을 더듬어 낸다. 아! 그 때 그 분..
600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198|2013-02-05
내 인생 길고 멀지라도
내가 스물일땐 여자 나이 마흔만 넘으면 얼굴에 쪼글쪼글 주름살 많은 할머니가 되어서 죽을 나이로 생각했었다. 그 때 상상 그대로라면 나는 벌써 죽어도 몇 번 죽을인생이다. 그런데 그건 순전히 나의 착각이었다. 큰아이가 스무살이 넘어도 나는 아직 젊은 엄마다. 얼굴에 ..
599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831|2013-01-26
냉장고 청소는 누가 할까..
겉엔 하얀 색 냉장고, 순백색으로 아주 깨끗한 외관으로 12년 전 산이니까 지금부터 거꾸로 따진다면 2000년 산이니까 성능 좋냐 아니냐 이기 전에 수명 다한 가전제품이라 하겠다. 그럼에도 잘도 돌아간다. 이건 주인 잘 만난 덕이라고 강력하게 주장을 남편에게 ..
598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596|2013-01-19
내가 그 동안 뭐하고 살았는..
지나온 세월을 돌아본다는 것이 뭔지 모르겠다. 한 일은 별로 없고 나이만 잔뜩 든 것 같다. 저울에 올라가면 몸무게 재듯 사는 것도 무게로 재면 얼마나 간단할까 싶다. 새해엔 또 무슨일로 나를 화나게 할까 싶고, 좋은 일 많이 생기면 참 좋겠다 마음 속에 ..
597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247|2013-01-10
엄마! 이거 얼마야?
딸아이가 첫월급을 탔는데 아예 사진을 찍어 나에게 전송을 했다. 기분이 묘했다. 힘들다고 왜밤에 잠도 못자고 일해야 하냐고 칭얼칭얼대던 아이가 월급날 돈이 통장에 들어 왔지만 십 만원이 제일 많은 줄만 알아선가얼마인지 감을 못잡은 것 같다. 나는 얼른 전화를 했다..
596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4,738|2012-12-28
그렇게도 내 속썩이더니..
친구의 남편을 친구의 말을 그대로 옮긴다면 \" 그렇게 내 속 썩이더니 벌받아도 싸다 싸!\" 아침부터 전화통 붙잡고 한 애기 또 하고 옛날 애기 또하고 잊을만하면 이혼한 해부터 벌어진 사건들을 되새김질 하면 통화시간 한 시간 후딱 간다. 내 귀가 뜨겁다. ..
595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930|2012-12-22
울 딸이 이렇게 됐어요
얼마전 딸아이는 학교에서 취업을 했었다. 중소기업에 취업이 되어 가서 일하고 보니 핸드폰 조립하는 생산직인데 날마다 전화 걸어 나에게 하는 말이 \" 엄마 힘들어 죽겠어~~~\" \" 엄마 나 좀 데려가~~\" \" 엄마 나 졸려 왜 밤에도 일해야 되?\"..
594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335|2012-11-29
내가 살면서 제일 많이 필요..
1. 숨을 멈추고 한 번 길게 숨을 내쉰다. 직업상 일반인보다 죽은 사람을 많이 보게 된 것은 나에게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곧 임종할 사람들은 가장 많이 필요한 것은 공기다. 거저 얻는 그 공기가 더 이상 호흡기로 통과 하지 못할때 각종 기계로 억지로 산..
593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4,239|2012-11-13
이혼 안하고 사는 방법은 없..
요즘 내가 좀 이상하다. 건강에 이상은 없지만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많다. 얼마전 교통사고난 후 생긴 증세가 곰곰히 역추적을 해봤지만 이 정도는 아니였던 것 같다. 글을 모르면 문맹이고 길을 모르면 길맹이다. 글은 아는데 길을 잘 모르면 길치가 된다. 이..
592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4,874|201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