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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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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에 필요한 습관 열 가지


BY 천정자 2013-03-24

1. 말  (언어)


 

말을 많이 하면 반드시 필요 없는 말이 섞여 나온다.

원래 귀에는 열고 닫는 문은 없지만,  입은 언제나 닫을수 있게 되어 있다.

말을 안하는 조용한 침묵도 있지만,

그런데 수다는 성격이 좀 다르다.
수다로 푸는 말은 엄연히 경계가 있다.
서로 통하느냐? 아니냐?의 반드시 먼저 통과의례를 거쳐야 한다.
마음이 안 통하는 사람은 간단한  전화통화도 불가능하다.
수다의 원칙은 반드시 들어주기가 먼저다.
많이 기다려 줘야하고 지켜보다가 그 입장을 고려해가면서 들어주어야  내가 애기 할 때 싱대도 맞장구 쳐주는 것이다. 내 말들어 주는 사람이 가장 귀한 보물과 같이 소중하다. 우울증 환자들 언제부터 그런 증세가 있었냐고 물으면 마땅히 어디에다 하소연 할 데도 없고,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 답답했다고 한다. 내 옆에 자식이 있어도 남편이 있어도 내 말 들어주는 사람 없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먼저 나는 누구의 말을 잘 들어준 적이 있었나 자주 점검해본다.


2.  책

 


돈이 생기면 우선 책을 산다.

아무리 비싼 옷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 옷은 낡아 헤어지지만


책은 시간이 지나 흘러가도 여전히 위대한 것들을 품고 있다.
어떤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려면 반드시 스승을 만나야 하듯이
내가 사는 동안 인생에 필요한 재료를 얻으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

세상에 댓가 없이 거저 주는 결과는 없다. 진짜 공짜는 없다. 

 오래 살면서 아는 게 많으면 많을 수록 더욱 유리하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다다익선이라고 있는 건 시간은 많고 돈만 쥐꼬리만하다고 불만에 불평한 적도 있었지만, 나라에서 제발 우리국민들 수준 높은 수다쟁이되라고 책을 공짜로 자격제한없이 국민이라면 책을 빌려주는 것을 알았다.
나의 머리 용량은 내가 올리고 업데이트 한다.
 책 살돈이 없으면 도서관에 무조건 간다.

요즘 나온 신간 책 제목을 메모 해뒀다가 도서관이 대신 책을 구입해달라고 신청 접수 시킨다. 대여기간도 보름이나 준다. 하루 이틀 연체하면 연체했다고 얼른 반환해 달라고 문자가 온다. 이 문자 받아보면 빌려온 책 얼른 보고 반환해야지라는 생각도 들지만, 만약 돈 빌려서 채무상환 못하는 상황과 전혀 다른 느낌이다. 그냥 뿌듯하다.

사람으로 살면서 얻은 지혜는 어떤 도둑이라도 훔쳐 갈 수 없다.

이런 삶의 지혜를 원하는 자는 다른 사람들의 삶의 경험을 경청하기 위해 책갈피 숲속을 평생 산책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3. 행상의 물건

 


 

행상의  물건을 살 때에는 값을 깎지 않는다.

 그 물건을  다 팔아도 이익이 너무 적으니


가능하면 부르는 그대로 준다.

처음엔 좀 손해보는 것 같았다. 나중엔 절대 손해가 아닌 것을 알았다.

특히 야채는 될 수있슴 노점에서 살 때, 또는 트럭에서 마이크 틀어대고 막 팔어 하는 곳에선 값을 후려치지 않는다. 내가 좀  치사한  것 같았다.
그렇다고 그렇게 깍고 산 야채를 알뜰하게 요리해서 먹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더 준만큼 냉장고에서 살다가 그대로 버린 적이 많았다. 
시들한 채소도 한 생명인데, 나를 위해서 흙에 머리부터 거꾸로 자라서 어찌 어찌해서 할머니 좌판에 길가에 누워 있다가 나의 손에 도착 할 때까지의 수고를 절대 값을 깍거나 덤으로도 한주먹 더올려 가져가는 것은 절대적 폭력이다. 원하지 않아도 덤으로 주는 것만 고맙게 받고 알뜰하게 먹어줘야 남는 것이다.  폭력은 반드시 나에게 또 늦게라도 나에게 덤태기로 돌아온다. 그것이 늦고 빠름일 뿐이지 언젠가 계산한 것 보다 나에게 더 많이 갚으러 불행으로 찾아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4. 대머리

 


대머리가 되는 것을 ,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얼마나 많고 적은가에 관심이 있기 보다는 그 머리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가에 더 관심이 있다.
늘 수시로 머리점검을 하는 게 일과이지만
우리 아줌마들도 무지 많이 신경쓰는 곳이다.
그래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면
우선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샴푸를 점검한다.
이유는 샴푸와 린스에 원인이 있다.
아무리 비싼 샴푸라도 계면활성제와 화학성분으로 뒤범벅으로 된 샴푸와 린스를 쓰면 머릿카락이 부서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당연히 얇아지는 만큼 바닥도 훤히 보인다.
이럴 때는 우선 샴푸사용을 중지하고 그 대신에 천연비누롤 사용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콩을 삶은 물로 린스처럼 헹궈내면서 머리끄댕이를 잡아 당겨보고 머리를 두둘겨 줘야 한다. 평생 이 습관만 가져도  치매와 중풍은 예방이 되는 비법이다. 치료보다 예방이 쉬운데 이 방법은 샴푸모델이 즐겨 사용하는 맛사지 비법이다. 후후..광고에 나오는 샴푸모델은 그 샴푸 절대 안쓴다고 했다. 왜그럴까 그것이 궁금하다.

5. 광고

광고를 다 믿지 않는다. 늘  울적하고 무기력한 사람이 멋진 모델이 광고하는
맥주 한잔에 그렇게 확 변할수 있다면 이미 세상은  천국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광고를 하지마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선택 하기 나름으로
물론 두번 말하면 잔소리다. 잘 따져보고 확인하고  구입해도 돈이 없지,

물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서두르는 만큼 손해는 반드시 따른다.



6. 허허허

잘 웃는 것을 연습한다.

세상에는 퀴즈처럼 단답형 정답을 맞추는 것보다 애매모호하고  난처한 일이 더 많다.

허허 웃어 본다. 뜻 밖에 문제가 풀리는 것을 보게 된다.
웃는 모습도 거울 보고 모델처럼 이렇게 저렇게 포즈를 취해보고 벼라별 포즈를 취하고 웃는 연습을 해야한다. 한 보험 세일즈맨은 초상집에 가서도 상주에게 어떤 얼굴로 보여야 가장 위로가 될까 연습했단다. 물론 자신만의 얼굴을 개발한 것이다.
특히 여자 사십대의 얼굴은 남편 책임이 아니라 내 책임이다. 지금은 그런 시대다.
남보다 더 늙어보여서 속이 상해서 죽겠다고? 미안하지만 아직 난
속상해서 바로 돌아가신 분은 아직 못 봤다.
웃을 수 있는 것은 순전히 본인의 노력과 공이 따른다.
나에게 고맙다고 또 거울보고 웃어 본다. 나만의 얼굴을 만져보기도 한다.
얼굴도 몸 의 중요한 장기이기 때문이다.
즐거운 일이 반드시 생긴다.

7. TV

텔레비젼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다.
켜기는 쉬운데 끌땐 몇 백배의 용기가 필요하다.
드라마 할 시간은 멀고, 딱히 지금 할 일은 없고. 심심해서  못살겠다는 사람 여럿 봤다. 괜히 자신의 시간을 방송국에 투자하지 않는다.
이 습관은 내 자식에 나의 손자에 유산처럼 대물림이 된다.
방송국에 투자되는 이 시간만이라도 관리만 잘하면  내 인생의 진로가 확 바뀐다. 텔레비젼를 꺼두는 시간만큼 나에게 많은 생각할 시간과 여유가 생기는 것은 확실하다.

8. 손이 큰 사람

 
돈을 많이 쓰는 것과 돈을 낭비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불필요한 것에는 인색하고 꼭 써야 할 것에는 분류를 해둔다.
그런데 돈은 많이 있는 것 같은데 늘 없단다.
더 벌어야 한단다. 만족을 아직 모른다.
우스운 것은 쥐꼬리만한 돈도 없으면서도 더 있는 척은 너무 잘한다.

허세나 인색한 것이나

둘 다 비정상이다.
나 살면서 쓰는 돈은 죽을 때까지 사는 데 비용이다.
지금 세상은 빚만 안지면 최고 부자다.

누구한테 줄 것 없고, 받을 것 없으면 가장 마음이 편안하다.

돈 많은 것이 오히려 불행을 가져다 주는 경우도 봤고,

없어서 가난한 것도 불행중에 불행이지만,

무엇보다 관리능력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돈관리는 죽을 때까지 해야 할 습관이다.



9. 화를 내면

화를 내는 사람이 손해 본다. 급하게 열내고 목소리를 높인사람이
대개 싸움에서 지면 좌절에 빠지기 쉽다.
화도 잘 내야한다.
평소에 성질 안부리는 사람이 한 번 더럭 화를 내면 안 되는 일도 얼결에 해결 되는 것도 보았지만 그러나 자주 이용될 방법은 아니다. 일단 화를 낸  나에게 비수처럼 아프게 더 큰 부메랑으로 꼭 돌아오기 때문이다. 나도 멍청하게 많이 겪은 경험이다. 이젠 화를 내기 전 내 머릿속이 잠시 멈춤이다. 화를 내서 될 일은 살면서 몇 가지 안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10. 기도

상대에게 주먹을 불끈쥐기보다 그를 위해서 두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자가 더 강하다.
주먹은 상대방을 상처주고 자신도 아픔을 겪지만 기도는 모든 사람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누가 나를 위해서 기도를 해준다고 하면 나는 그만 경건해진다.
누가 나를 험담하고 흉을 봤다면 나도 모르게 칼을 갈고 있다.
인생은 역지사지라고 한다.
 
사는 게 언제 어디서 어떻게 될 줄 아무도 모른 다는 것은 철학자가 한 명언이지만, 나는 늘 이 말을 날마다 느끼고 경험한다.
오늘 누구를 위해서 기도를 할까 늘 생각하고 관심을 두게 되었다.

나 혼자만이 사는 세상이 아닌데도 가끔 나만을 위한 부질없는 것들을 나도 모르게 욕심을 낸 적이 있다. 결국 나도 어차피 한 번 살고 언젠가 떠나야 할 순서를 인정하고 나니까 마음이 편안하다. 얻을려고 하면 반드시  내가 먼저 주거나 내어 놓아야 하는 법 아닌 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살면서 나의 습관은 내 인생의 도구다.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