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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18개월 아이에게 생굴을 먹여 장염에 걸리게 한 이번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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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작가
[시와 사진] 외단 산골짝에. 작은집
시골 큰길에서. 옆 좁은. 길을 한참이나. 오르면. 오래집 외단집홀로할머니가. 살고계신곳아직도나무로 군불을지피고그부엌. 아궁에서 잔불을. 끌어내어맛난.가마솥에. 따뜻한. 밥과 구수한 누룽지 다래된장국에. 무근지 김치 고등어자반을. 구어내어주시는. 할머니. 허리. 안아프신지 물으면할머니. 늘 하시는 말씀난. 산을 질머지고 살아허리가. 굽었다며농도하시는. 할머니에주름속에 세월이 그대로 남겨져있습니다찿아 뵐때마다. 조금씩더 변해가는. 모습에할머니을. 뒤에두고 산을내려올때면발걸음이. 자꾸 무겁기만 하고우리가. 저만치 내려갈때까지손흔들시고계신 모습자꾸뒤돌아보며. 발걸음을 옵겨봅니다(할머니댁.일 봉사하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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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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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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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5
[작가방] 남편의여행지
(6)
남편의 봄에 갈 여행상품을 고르는 중이다내년 삼월 벚꽃시기 간다는데 재촉이기는 하다하기는 지금 예약해야 좋기는 할것이다모임 친구들과 같이 가는 것이다예전 다녀왔던 오사카 벚꽃이 제일좋고 도쿄 벚꽃이 좋은데 그곳은 싫다고 하니안가본 도시 몇군데로 해서 상품골라서 카톡에 넣어주었다어제는 뜬금없이 대화가 부족한것 아니냐는 불만의 소리를 해되는 것이 빨리 상품 안골라 준다는 재촉인듯하다또 배가 아프다고 한다저녁에 아욱된장국을 끓여주기는 하였다하여튼 그놈의 속은 왜그럴까보기에는 돌도 씹어먹을것같은 돌쇠형인데 왜 위나 장은 너무나 예민한 높으신분 수준이다그리고 젊어서 그 성질이 조금 수그러드는것 같더니 다시 되살아났다하지만 기대는 마음은 애같이 되어버렸다남자는 나이가 들면 애가 된다더니 그말이 딱맞다사실 내가 이런저런 일로 남편 비위까지 완벽히 맞추기는 힘든데 내마음은 누가 헤아려주나배아파 낳은 엄마도 나를 헤아려주지 못하는데 남의 편인 남편이 이해해주기 바라는것이 잘못 된 것일것이다인간은 결국 마지막은 혼자가는것이지만 그래도 최대한 맞추어 살아감이 맞는 것이다성당의 교우분이 남편이 껌딱지처럼 자신의 여동생들 모임에도 나오려고 하고 여행지마다 따라 다녀야해서 피곤하다고 한다안데리고 가면 심통을 낸다고 한다나이가 칠십이 넘어서 심심하니 그런 것이지만 솔직이 주책이란 생각이 드는데 ㅎㅎ큰 형부로서 따라가면 맛있는 것 사주고 그냥 입 다물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데 본인의 스타일로만 하려고 하고 돈도 안쓰니 그걸 맞추어주는 처제들이 대단하기는 하다내 여동생 같음 어림도 없는 일이다아마도 계속 같이 다녀서 부딪힘이 있음 이제는 언니인 그 양반이 동생들 여행 가는데 따라가지 말아야 하는데 나들이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분이라 아마도 포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또 아는 분도 나이 먹은 언니들이 자신의 딸과 같이 가는 자유여행에 끼어가서 온통 잔소리만 해되고 물어보고 또 물어봐서 딸이 여행 다녀와서 병이 났다고 한다칠십이 넘은 노인네 다섯명에 그중 한명은 팔십이 가까웠다고 하니까 효도관광을 했으니 몸살 날 만하다그저 궁금하면 무조건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답하는 이는 다섯명이 각각 한번씩 따로 물어보면 ㅎㅎ육십중반의 그분도 착해서 언니 들이 같이 가고 싶어하니 거절을 못해서 그리 된것인데 설마 그럴줄은 몰랐을 것이다나도 시어머니 모시고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시드니 여행시 정말 힘들었다그때 시어머니 나이가 팔십이 다 되 오는 나이였다그 이후는 코로나도 터지고 해서 여행을 못갔지만 아마도 코로나 아니었음 해외여행 한번은 더 가야 했을것 같다그러고보면 울시어머니는 해외여행도 국내여행도 원없이 했지만 지금도 어디 가고 싶어서 누군가 데려가주기 바라실 것이다이제는 걷는것도 힘든 양반이라서 그런것보면 울엄마는 에휴 제주여행이 전부이다그것도 정말 팔순에 난리부르스를 치면서 정말 안간다고 하면 여행상품 계약한것 위약금 그냥다 물을려고 하면서 가자고 졸라서 간 여행이었다막상 가니 그리 좋아하셨으면서이제는 어디 가기도 힘든 체력이되서 더 마음이 아프다남편의 여행지 고르다 또 삼천포로 빠져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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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세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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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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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10
[시와 사진] 바보만이 할수있는사랑
(3)
누구가를 그리워 한다는 건슬픈일 입니다누군가를 끝없이. 기다린다는 것은아픔입니다왜 그런바보같은. 사랑을 하느냐묻는다면바보이기 때문에. 그런사랑을 할 수 있는거라고바보만이. 가슴으로 사랑할줄아는거라고. 말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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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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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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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76
[에세이] 운동 14 년차 .. 13 지점
(2)
000수영나중다등허몸사각누워 다리 올려 오금 펴지기가 되는듯 합니다.할로우락 누워흔들기를 하기위해, 먼저 엎드려 손발뻗고 바이킹흔들기를 합니다자유형6비트킥을 첫발차기를 활용해 나만의 박자만들기를 연습합니다 동시에코로 나와서까지 내뿜고 마시는 연습을 같이 합니다턱걸이 1개하기는 친업1개는 거의 90%됩니다 풀업 1개는 70%됩니다영상보고 연구없이 바로 따라하다가 고관절,무릎,발등 통증이 욌습니다번번이 다치면서도 성급히 따라합니다 내수준에 녹여서 활용하도록 재삼재사 다짐합니다약먹고 파스바르며 나수면서 소소 소소 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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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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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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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96
[작가방] 김장 끝내다
(6)
AI 김장이미지만들어봤다이렇게 예쁜 모습은 아니지만 오늘 좀전 김장을 끝냈다어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서인지 좀 피곤했지만 대충 대충 다 해치었고 뒷설거지는 남편이 했다어제 남편에게 굴하고 생새우를 사오라고 했더니ㅎㅎ굴은 사와서 냉장고도 안넣어놓고 어제 비오는날이라 현관 우산꽂이에 그냥 둔것을 냉장고에 넣었다고 우긴것이었다하루 상온에 해놓은것 괜찮을지 왕짜증나서 내배속에만 넣었다보쌈 한것으로 딸애 저녁먹이고딸애는 보쌈이 맛있다고 하니 다행이다친정은 전화해서 좌초지종 말도 안들으르려는것을 설명하고 하니 겨우 알아듣는 눈치지만내가 왜 그리 화를 냈는지 이해하라고 했지만 얼마나 이해 됐으려나그리고 화내서 미안하다고 하고 일단 마무리했다내년초 일층으로 내려가라고 그리 말했지만 아마도 그 세입자 또 밀린 월세에서 두세달 주면 헬렐레 그냥 살게 할 것이다월세도 안내면서 툭함 돈꿔달라고 하는 세입자인데 오래살아서 욕해도 정이 들은것인지그 돈줄때 안받고 내보냄이 상책인데이제 나중 그렇게라도 줄 돈 없음 배째라하고 그냥 살 사람들인것을 왜 모를까?자선사업 하는것도 아닌데도 월세받으려고 집도 정리 안하는 사람이 왜그런지 당체 이해불가다그 세입자 나보다 조금 더 먹은 나이의 여자다두세살 위정도 되려니 한다그럼 육십중후반일터인데 피부도 곱고 맵씨도좋은 여자다여적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한번도 일을 하러 다닌 적도 없고 월세 살면서 헬스장 다니고 피부관리하고 그러고 살았던 여자라 어디 나가서 일할 형도 아니다결혼 안한 딸이 같이 살면서 일정한 수입이 없어서인지 어쩌다 돈 좀 주면 그걸로 월세 좀 내고 그러고 살고 있는 여자다남편도 지방 건설현장에서 일하는가 본데 이제 나이가 먹어서 생활비 대주기 힘들 것이다이미 보증금도 없고 해서 점점 더 사는 것은 어려워질터인데 맨날 없이 살면서도 철마다 옷 사입고외식하고 한다고 흉보면서 왜 안내보내는지 이해 불가다이제는 내보내라 마라 소리도 않을려고 한다아버지는 이제 3층에서 잘 못내려오셔서 툭함 넘어져도 민간요법 처방만 하고 병원도 안 가는 듯하다체구가 큰 아버지를 모시고 내려 올 수가 없기는 하다그래서 더욱더 일층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데 에휴이제는 엄마 집은 엄마의 소관으로 그냥 미리 부터 걱정 할 것도 없고여동생 말되로 닥치면 한다고 하니 닥치면 남동생을 부르든 올케를 부르든 내버려두려고 한다그냥 이제는 최대한 안부딪히고 살아야겠다어차피 소귀에 경읽기 식으로 마이동풍식으로 받아치는 대화를 하다 화를 내는 것보다는 입닫고 있음이 나을 것이다나도 어제도 딸애 병원데리고 다녀오고다음주부터는 딸애 검사가 줄줄이 있다어쩔 수없다내딸 케어하고 나도 힘들지 않게 내몸 건사하면서 지내야겠다이번에 한 김장보니 내가 김치 한통만 가져다 주면 김장 그리 안해도 될것이고 아버지도 내가 해준 김치가 더 맛있을터인데 기어코 본인손으로 김치를 해야 하니 내비두어야겠다이제 내년은 양가집 전부에게 십일월첫주에 김장 해치었다고 선전 포고식으로 말해야겠다올해는 시가는그리 말을 안해서인지 에효시어머니는 안부전화하니 말로는 안아프다고 하는데 글쎄 안아플수가 없는것이다나도 좀만 일함 힘들고 하는데 팔십이 넘은 양반이 손주나 딸이 와서 거둔다고해도 분명 거의 다했을 양반이다하기는 이제는 아픔 딸네집으로 가는분이니 그딸이 손주보고아픈 딸 케어하느라 병날 지경 이면 좀 더 조심 할 것이다나도 내식 으로 사는 것이고 양가 노인 분들도 자기 식으로 사는 것이다그나저나 남편의 건망증이 넘 심해져서 좀 신경이 쓰이기는 한다장도 왜그리 잘 탈이 나는지 그리 음식 주의 해 먹어도 타고난 체질 이여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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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세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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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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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413
[에세이] 아가들 낮잠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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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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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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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63
[에세이] 막내손주 돌잔치 사진이 이제야 왔어요
(3)
잘 올리던 사진올리기를 헤메고 올렸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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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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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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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43
[작가방] 죽다 살어난줄 아셔요.
(9)
지난 토욜엔 시댁에 다녀왔다. 시엄니 퇴원하고 못가봐서 맘이 불편했다가 다녀오니 맘이 홀가분하다. 남편이 지방에 일이나와 가기전에 엄마한테 갔다가 지방간다고해서 같이 따라갔다 왔다.먹거리 등등. 치약.세수비누 락스등 한 보따리 챙겨다 주니 시엄닌 뭘그리 많이가져왔냐 성화시다.팬티도 우선 5개만 가져다 줬다. 팬티 있는데 뭐하러 사왔냐 잔소리 하길래. 이쁜거 입으라고하니 앞으론 암것도 사오지 말란다. 죽을때가 가까운데 뭐하러 사오냐 소리다.시엄닌 김치도 잘 안드시지만 둘째올케가 김치를 한통주길래 거기서 3쪽만 담아다 줬다.전번에 내가보낸 반찬도 그냥 남아있고.시엄니 만두국 좋아해서 만두국 끓여서 이른 저녁을 먹고 앞으로 절대로 술먹음 안된다고 이번에 죽다 살어난줄만 아시라고 내가가서 3일 기저귀 수발 들은것도 정신이없어 기억이 잘 안나는 모양이다.가서보니 그래도 얼굴도 좋아뵈고 일단 술을 안먹으니 속이 편하지 않겠냐고 그러니 몸이 좋아지는게 당연하지. 뉴케어도 한박스 사다주고 왔다.다달이 뉴케어 사놨다 남편갈때 챙겨보내고 그런다.어제는 동서네가와서 하룻밤자고 가고. 암튼 울 시엄닌 술이 웬수지 술만 안드심 걱정할게 없다.일단은 식사도 잘하시고 그만하면 안심이다.기운이 없어 이젠 집앞에 나가기도 힘들데서 나가지말고 가만히 집에 계시라 하고왔다.밖엘 안나가야 술도 못 먹을테니..ㅠ 자식들 그만큼 속썩였음 이젠 정신차릴때도 됐구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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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살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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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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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533
[작가방] 그놈의 김장
(12)
그놈의 김장'김'자만 들어도 이제는 화가 뻗치다보니 모처럼 통화한 엄마랑 대판 싸움 아닌 싸움을 했다엄마는 본인이 전화해서 내가 전화를 못받음 그저 신경이 쓰이나보다난 엄마 전화해서 안받음 그냥그 런가보다 하고 세번 이상 안받음 동생한테 확인하던지 한다하기는 이제는 그 확인이 전화도 안되서 그냥 그러녀니 하는 것으로 사실 요즘 전화하기도 싫어지기는 하였다전화 통화 만해도 결국 화가 날일이 생겨서 일지요즘의 화두 김장이다다들 그 김장으로 싸움도 나고 하는 시기다난 이번에 절임배추 20킬로를 맞추어서 금토에 걸쳐서 할예정이다금요일 새벽에 절임배추가 오는관계로 금요일 오전은 성당 일로 하지 못하니오후에 하던지 토요일 하던지 하려고 하고있다이런와중 시제 참석하러 시가 다녀온 남편 손에 김치가 좀 들려왔다시엄니 기어코 김장을 한모양이다손녀가 둘이나 암환자인데도 에휴아마도 같이 하는 시누이도 싫을터인데하지만 그 김장을 좋아하는 조카녀석이 하자고 한 모양이다그 녀석은 나들이 식으로 내려와서 김치 버무려주고 그러고 나서 숯불에 고기 구어 먹고 술마시고 하는것이 좋아서 오는 녀석인데 에휴하기는 그것읗 막을 사람은 시누이지만 자식이라서 못 막을 것이다손녀가 둘이나 암환자인데 그 김장에 목매는 시엄니나 그걸 못말리는 시누이나 개진도진이다그걸 본인의 사명처럼 하관서 결국 또 병원신세 질 양반인데건강하기라도 하면 좋으련만하지 말라고 해도 김장 해놓고 다음날 병원 입원하실 양반이다친정엄마도 병원은 입원 안해도 건강이 안 좋은 것은 매한가지이다단지 시엄니처럼 병원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저 참을 뿐 아픈 것은 매한가지이다이런 두노인네 공통점 김장이 사명인것이다자식들이 다 하지 말자고 해도 하려고 하는 것이다이제는 알아서 김치 담가먹고 해도 싫은 것이다친정은 아버지가 김치를 넘좋아해서 많이 담갔다고 하는것인데 울아버지는 사서 준 김치를 더 좋아한다그리고 봄이되면 새김치만 찾는분을 잔뜩 김장김치 해놓고 봄이되면 그 김치 안먹는다고 싸우시는데그래서 조금만 담음 되는것을 그걸 못하니 그게 병이다정말 두노인네 공통점이다김장을 해서 자식들 손주들 나눠주는것으로 생색내고 입원함이 소명이 된 사람과한꺼번에 담아서 무조건 김치했다는 사명감으로 사는 엄마나 그래서일까 노인네들이 고집부린다고 내가 뭐라고하니 결국 같은 노인네편으로 엄마는 기분나빠서 전화를 끊어버렸다나이가 들면 딸이 힘들어하는 시엄마도 같은 노인네로 동병상련이 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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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세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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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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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606
[작가방] 홍두깨칼국수
(11)
휴일 아침 늦잠자고 일어나보니 식구들이 없다. 아침식사를 가볍게 하고 빨래도 널고나니 갑자기 안양중앙시장 홍두깨칼국수가 먹고싶었다.작은아들이 좋아해서 휴가나오면 이따금 사먹는데 오늘은 혼자서라도 먹을 양으로 집을 나섰다.휴일이라 버스간격이 많이 벌어져서 버스도 한참 기다려서 탔다.칼국수 골목에 들어서니 버섯칼국수집에 줄이 길었다.더 들어가 늘 가던 홍두깨칼국수집에 갔더니 그 곳도 대기가 꽤 되었다.두시가 다되어 가는 시간이라 한가할 줄 알았는데 뭔일인가 싶었다.그곳을 나와 같은집 다른 큰 가게로 갔는데 대기줄이 더 길었지만 워낙 넓은 곳이라 일단 주문을 하고 기다렸다.칼국수 가격이 6천원인데 국물맛도 좋고 김치도 맛있고 면발이 쫄깃한 게 경동시장 안동국시 만원짜리보다 훨씬 낫다. 멀리까지 온 보람있게 한그릇 뚝딱 먹고 오랫만에 재래시장을 둘러보았다.사람들이 평일 못지않게 많았다.과일과 채소, 생선이 동네 마트와는 비교도 안되게 물건값이 쌌지만 무거워서 뜨개실만 사가지고 돌아왔다.젊었을 때는 혼자 뭘 사먹느니 굶고 말았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잘 다닌다.하루라도 젊을 때 건강이 허락하는한 하고싶은 일은 하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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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그린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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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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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505
[에세이] 영감 길들이기
(8)
낮에 졸기라도 하면 밤잠 들기가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니다.12시는 고사하고 한 시, 두 시도 좋고 꼬박 밤을 밝히는 게 이젠 예사가 되었다. 그런 날은 손녀딸 등교를 위해 배웅하는 영감을 , 나는 이불 속에서 배웅을 하고는 잠이 든다. 영감은 한 시간 가량의 걷기를 하고 들어와서 아침밥을 짓는가 보다. 나는 그때에야 곤한 잠이 들고 영감이 밥 먹자고 흔들어 깨우면 일어난다. 몸이 아프면서 몸에 벤 게으름이 버릇이 됐다. 이젠 밥도 귀찮고 길게 자고 싶기만 하다. 몸이 시원찮다는 핑계로 이젠 버릇이 되어버렸다. 밥도 귀찮고 이젠 자고만 싶다.이렇게 일상이 되어 아침밥은 영감이 전담을 하게 되었다. 영감에게 미안한 마음이 차츰 사라지고 이젠 제법 뻔뻔하게 짜증도 부린다. 이렇게 잠이 퍼부을 때는 밥도 싫고 자고만 싶은 거다. 그래도 양심이 아주 없는 건 아닌지, 점심과 저녁은 따신 밥을 대령한다. 이제는 영감도 그러려니 한다. 것도 괜찮은데? 아침 잠이 없는 영감이 아침밥을 좀 한다고 큰 사단이 날 일도 아니질 않은가. 돌아가신 시부모님이 벌떡 일어날 일도 없고 이제 이 나이에 무서운 대적도 없질 않은가. 진즉에 이리 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이젠 아침에 잠이 깨어도 일어나기가 싫다. 빠꼼이 실눈을 뜨고 살피면 영감이 일어나서 아침밥을 짓는다. 옳거니. 이젠 이렇게 버릇이 드는가 보다. 아침 한 끼 정도는 새 반찬이 오르지 않아도 괜찮은지 전날에 시찰을 하기는 하지만, 영감은 용케도 이것 저것을 챙겨 상을 차린다.됐다. 이제는 됐다. 아침밥 한끼 쯤은 영감 손에서 얻어 먹어도 족할 만큼은 되었다. 가끔은 학교 다닐 때 자취하던 솜씨를 발휘하기도 한다. 새우젓 계란찜도 하고 특히 김치찌게는 일품이다. 다만 한 가지 맘에 안 드는 것은 가스렌지에 밥물을 넘치게 한다던지, 찌게국물로 도배를 해놓고 닦지 않은 게 문제다. 이젠 일회용 행주 사용법을 알려줘야겠다. 도대체 당신 말마따나 촌사람이라서 일회용이라는 걸 마땅치않게 생각하지만, 이젠 본인도 편한 방법을 익혀야 한다. 사실은 영감의 변화보다 내가 먼저 답답한 영감을 밀어내지 않을까 걱정이긴 하다. 세월이 참 빠르네요. 인형을 업고 소꼽장난하던 손녀딸이 이제 고등학생이 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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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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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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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74
[에세이] 엄마생각이랑 우리생각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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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큰이모네집 오빠가 나랑언니랑 잠깐만나자고해서나갔더니 울엄마도 혼자있고 큰이모도혼자있으니두분이 합쳐서 같이지내면 어떠냐고 물어왔다남자형제만있는큰이모네집에서 올케들이 반찬해다주고생활비도 내고 그냥 큰이모만 울집에 와서 살면 안되냐는거다우리는 그자리서 좋타그랬다 엄마도 안 외로울거고.노년에 서로 말벗도 생기고 두분이사니 돈도 절약되고친정가서 엄마한톄 얘기하니우리의 예상과 달리 딘박에 엄마는 NO 그런다엄마혼자 밥차려먹기싫을때는 나가 사먹을수도있고그러기도싫은 날은 씽크대앞에 서서 국말아 먹을수도있지만80넘은 언니가오면 내가 밥상 차려야하고내가 마실놀려갈때. 언니까지델고 갈수는없지않냐나는 잠이 안오면 자다가도 벌떡일어나마당한바퀴 돌고 자는사람인데 옆에 누가 자면신경이쓰여 못잔다 그러면서나 한테 물어보지도 않코 너거 맘대로그러냐고 성을냈다듣고보니 엄마말이 먖는거같다그때 엄마나이가 70대중반쯤이였을거 같다우리는. 단순히 서로 의지하며 외롭지않케 지내겠다고만생각했으니깐 그일로 큰이모는 마니 서운해했다당연히 엄마가 이모랑 같이 살자그럴줄알았는데싫타 그랬으니 ......큰언니가 자기친한 친구가 명문대앞에서자기집이 하숙하는데 그집 하숙생남학생이랑 연애해서시집잘간거보고 엄마한테 우리도 이집팔아서그동네집사서 하숙생치자 우리집은 딸먄있으니시집가는거는문제없다 그러길래나도 맞짱구치며 진짜 그리로 이사가자 그랬더니울엄마가 피식 웃으먼서 연애하다가 안 맞으면이놈 중간에 삐쳐 하숙그만두고 나가버리고저놈 삐쳐 중간에 그만두고 나가고 이딸 저딸 다 연애만하다소문나서 시집도 못 보낸다 그런다 ㅎㅎ듣고보니 그 말이 맞는거같아 언니랑 나랑웃었다어릴때살던 골목입구에 큰가게하는 아줌마는늘 한복에 큰 비취반지찌고 앉아있는모습이 보기좋아엄마도 저 아줌마처럼 왜 큰반지도 안끼고이뿌게 차려입을줄 모르냐 그랬더니엄마도 눈이높다 저 아줌마보다 더 잘 차려입을줄알지만그아줌마는 돈이많코 울집처럼 자식도 많치않으니그런거다 너거들 다 잘키울려고 하고싶은거 참는거다그랬다 내가 초등학교 1학년쯤이였을텐데아직도 그 말 토씨하나 틀리지않코 기억이난다세월이흘러 내가 엄마손가락에 비취반지랑 호박반지알 큰걸로 사 드렸더니 자기전까지 늘 딸이사준거라면서자랑하며 늘 끼고 다녔다그 반지들 내가 물려받았지만나는 그걸.보며 엄마를 추억해야하는데반지주변에 쌓인 금에 눈이 어두워 냉큼 팔아먹었다ㅎㅎ유독추위를 잘타는 엄마는 보일러온도도 크게 올려놓코도그위에 또 전기장판깔아 뜨시게 했다단열이 잘 안되는 주택이라 바닥은 절절끓어도마니 추운날은 방공기도 싸 했다그집 팔아 편하게 아파트 가라고 아무리 얘기해도말을 듣지않았다그때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다그당시 그 집팔고 아파트사서 편하게사시라고그러면당신은 내집들어가면서 좁은 엘리베이터 타고익숙치않은 버튼들을 눌려아하고 더 싫은것은.닭장처럼 생긴곳에 갇혀 마실구경도 힘들고 오르락 내리락하기 싫타는거였다사철 꽃피는거 보고 바로 문열고 들어갈수있는마당있는 내집이 최고란다 문열고 바로나가면반겨주는 이웃이 가까이있는 이곳이 최고란다나도 늙기시작하니 내가 사는 익숙한곳에서 떠나기가싫코 아니 새로 이사가는것도 이제는 겁이난다다시 모든것에 적응해야하니 그것도 힘들다예전에 60넘은 아줌마들 병원들락거리며 모이면서로 아푼곳 자랑대회여는것처럼 떠드는거 듣기싫었다얼마나 몸관리를 못했으면 젊도 늙도 아닌 나이에저러고 다니나 싶었는데 ㅎㅎ이제는 6자 넘어서고부터는 누가 아푼얘기하면귀가 솔깃해지고 경청까지 하게된다나이들먼 몸은 교통사고 나는거 처럼예고없이 갑자기.병마가 처들어온다 방심은 금물이다올 무더위에도 잘 살아남았는데어제부터 그놈의 알레르기성가려움이 이 시원한겨울에올라와 긁게 만들어 피부과약 남은걸로 진정시켰다대상포진 한번걸리고 난뒤 생긴 휴우증이다나는 건강해서 약이라고는 다이어트약밖에 먹은적이없다 떠들고 다녔더니 그런소리하러 다니는게아니라고누가 그러더니 진짜 그말이 실감난다그러고 나서부터 진짜 약을 먹기시작했으니ㅎㅎ50대초반에 다이어트약먹고 두달만에 10키로빼고 나니바로 폐경되고 머리숱도 마니빠지고다시 재생되지않았다 누가 다이어트약 먹는다면말리고싶다 반드시 요요가 와 빠진살에 더붙어나온다나이들먼 저절로 마니 먹히지도 않코자연히 살도 빠지는데 그때는 뭐 그리 폼낼일이있어그리 돈써가면서 집착했는지 모르것다지금거울앞에 서서 나를보면 친정엄마얼굴이보인다엄마앞에서 못생긴엄마 안닮아 다행이다그러면울엄마가 나도 젊을때는 이쁜처자라고 그랬다캐서피식웃었는데 딸이 늙으니 친정엄마로 변신이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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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연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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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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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29
[에세이] 운동 14 년차 . 12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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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나이까지 00 년간 운동 소소를 기대합니다수영 소소, 지상운동 소소, 실내기구걷기 소소 등을합니다나중에 천천달리기, 자전거타기를 소망합니다다리혈액순환을 강구합니다등유연화를 강구합니다허리복부강화를 강구합니다몸통회전력만들기를 강구합니다사이드발차기만들기를 강구합니다각동작 정확자세 만들기를 강구합니다어깨내리고...코숨백돌핀킥...손모으기....발등으로밀기...발바닥올리기...숨빠르게마시기....왼쪽편근육키우기....자유형사이드킥연습,배영교차타이밍연습,등을 합니다할로우홀드 연습을 합니다 할로우락까지 무난해진다면 수영이 더 좋아질겁니다어려운 동작입니다만......풀업을 밴드걸어 2개씩했더니 ,밴드없이 풀업 1개가 안됩니다.풀업1개를 맨몸으로 1개씩을 해내도록....고관절을 운동위해 고관절을 돌리는데 역으로 고관절을 두고 골반을 돌리는 방법이 있군요참 이런 운동법들을 창안해 내는 사람들은 대단들합니다정지와 움직임을 섞어서 해야한답니다.거의 모든 운동에서 그러하겠지요?번번이 잊지만 내가 이루지못하는 동작들은 어렵고 어려운만큼 연구가 필요할겁니다거저 영상과글을 보고 따라서만....제대로 따라 하는것도 넘 힘들지만서도.......내한계 안에서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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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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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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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71
[작가방] 시엄니 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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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팬티를 10개 시켰다. 화장품도 사놓고. 지난번에가서 서랍장 열어보니 팬티도 꼬질한거 밖에 없고.ㅎ 내가 아니면 누가 사줄년도 없다.ㅎ지난번에 팬티를 시켰다가 작아보여서 반품하고.남편이 냅두라고 엄마가 사입겠지 하길래노인네가 사입냐 안사니까 내가 이러지.나도 안시키고 있다가 오늘 다시 주문했다.엄마 고무장갑도 없다고 사주고오라 전화했다.올여름에 가보니 고무장갑이 다녹아 찢어진걸 모르고. 쓰려하길래. 엄니 이거 버리고 새로사야한다고했다.병원 입원하고 들락거리느라 깜빡하고 고무장갑도 못샀을게 뻔해서 남편에게 아까 전화하니 마트갔다길래.고무장갑 사주고 오랬더니 .남편이 깜빡하고 안사왔데서 지금가서 얼른 사주고오라 했다.남편은 좀있다 요양사오면 만나서 얘기좀 하고 부탁할거 말하고 온다고 아직 출발 안했단다.재가 요양사가 2시간씩 와서 5일동안 보살펴주고간다.병원도 델고가주고. 시엄닌 귀찮다고 오지말라 하라고 잊을만하면 잔소리하길래 남편이 요양사랑 잘지내고 하라 뭐라하니. 잠잠하다.그래도 요양사가오니 우리가 안심되고 뭔일있음 요양센터에 전화해 병원에 입원좀 시켜달라하고 그러고있다.이번에 요양사가 새로 온다는데. 지난번에 동서가 센터에 전화해 딴 사람으로 바꿔달라 한 모양이다.청소도 안해주고 방에 머리카락 천지라고. 동서는 나보다 더 깔끔하다.ㅎ엄마 보청기 일주일에 한번 갖고가서 청소해다주고.엄마 전용변기 청소나 매일 해달라하라 남편에게 시켰다.오늘 보청기 고치러가니 청소를 안해 안들렸던거란다.일주일에 한번씩 청소해야 하는데 .어쩌다 한번 청소를하고 하니..뭐든지 제대로 관리하며 써야지.노인네가 시장갔을때 들러서 청소좀 해달라하면 되는데..술이나 먹고 올라오니..ㅠ 앞으론 요양사가 책임지고 보청기 관리좀 해달라하라 시켰다.울집은 시엄니만 아님 근심거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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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살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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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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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826
[에세이] 말이 씨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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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컴방이 너무 허전하여 자꾸 글 올립니다옛님들 다 어디가시고 새로운님들도 안 들어오시고이러다가 이곳이 사라질까 두려워 못쓰는글이지만또 올립니다말이 씨가된다는 말이. 무섭네요울신랑 우리애들 어릴때부터우리차안에서 우리식구4명이타니 자리도 딱맞네성이다른 며느리 사위태워 불란 일으키는거보다우리식구끼리 사이좋케 타고다니니 얼마나좋으냐늘 떠들고하더니 울집 아들 딸 아직 결혼할생각도 없고예전에 사촌이 자기애들 델고 울집에 놀려와거실바닥더럽히고 문갑위에 뭔가 하나 깨뜨리는걸 보고우리는 절대 늙어서 손자 손녀 봐주지말자당체 분답고 정신사나워 살겠냐 그러더니만신랑 말대로.점점되어가는거 같아 두렵다늘 깔끔떨며 잔소리하시며 일시키는 친정아버지싫어서맘속으로 울아버지가말못하는 병걸렸으면 좋겟다생각했는데진짜 퇴직하고 풍이와서 말 못하고 누워있다.돌아가셨다너무 얄밉게 굴고 이기적이고 자랑심한 미운 친구 졸딱망해버리라 그랬더니 진짜 안좋게 되었다학교다닐때 늘 불만불평에 애들을 잡아먹을듯이하고공부도 제대로 가르쳐주지도않으면서 시험못치면엄청 때리던쌤 속으로 아휴 저런선생은어디가서사고도 안나나 생각했는데그해 다치셔서 한동안 안 나오셨다 내. 땜에 그런것도 아니고내가 신기가 있어 그런것도 아닌데말이 씨가 된다고 새삼 반성하게된다 살면서 무심코 내밷는 말속에 독이 들어있다고봄에 예쁜 노란색 꽃화분 싱싱한거 히나 사왔더니울신랑 장례식장국화꽃처럼 생긴거 재수없게 사왔다고못마땅해하더니 아침에 자고일어나니 멀쩡하던게잎과 꽃이 축늘어지면서 며칠을 못살고 시들어서 버렸다나는 신랑이 간밤에 뭔짓 했는줄 알았다식물도 귀가 있어 다 들리는모양이다예전에 시아버지가 금방 사온 낚시대앞에거는 찌를마당구석 한쪽에 두었는데울집개가 그걸 물어뜯어 못쓰게만들어 화가 난 아버님께서그렇케 주야로 쓰다듬어면서 이뻐하던 개한테엄청화내며이놈의 새끼 낼 당장 팔아먹을거다 고래고래고함치니개가 그날이후 충격받아 사흘을 밥을 안먹고 아팠다한번 짖으면 온동네가 떠나갈듯이 시끄립게 굴고울집 개땜에 울 동네사람들은 문을 열어놓코자도 된디고 할 만큼 거세고 힘이 센놈이였는데아무튼. 차후론 나는 사람이던 짐승이던 성이나서말할때는독을 품는 말은 하지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악은 악으로 갚고선은 선으로 돌아온다는 말도 다 안 믿지만최소한 자식키우는 부모는나쁜짓이나 악한말은 하지말아야한다는것이다애고 살면서 성질날때는앞뒤 생각도 안나지만그래도. 한번씩 반성은 하고 살아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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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연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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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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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42
[작가방] 갑자기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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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점먹고 12시에 씻으려 화장실 들어갔는데띠띠 번호키 누르고 누가 들어오는 소리다 남편은 시댁가고 없는데...ㅎ 아들놈 오는소리다.ㅎ이놈은 주야간 교대로 일을하다보니 야간2틀 하는날은3일을 쉬게되고 일하는 날짜가 들쑥날쑥 쉬는날도 대중없고 암튼 집에 온다소리도 없이 갑자기 들이닥친다.야근하고 아침에 퇴근해 집에오다 보니 점심때가 다됐지 뭘해서 밥주랴하니 엄마 라면이나 끓여달란다. 라면끓여 밥말아먹고 저녁은 친구들만나 먹고 온다고 하네. 나야 먹고오면 땡큐지만 내일은 또 뭘해주나하고씻고서 마트가서 대충 아들좋아하는 두부사고.알배기 세포기 사서 겉절이 한통담고 아들이 배추쌈 좋아해서아들먹게 조금 남겨놓고 오늘아침 밥챙겨 주려하니모임하러 가서 거기서 밥먹고 펜션서 자고 바로 저 사는 숙소로 간다고 하네 미숫가루래도 타준대도 싫다며마가렛트 과자 2개먹고 간다고해서 귤도 먹으라 2개줘서 먹고는 씻고 친구들과 모임가고. 나는 새벽에 도착한 무우 5개 썰어 깍두기 담고 정리하니 1시가 넘어간다.샤워하고 나오니 남편이 오늘 일갔는데 슬며시 와서안방에 있다 인기척도 없이 와있냐고 잔소리하니 들어오는소리 못들었냐고 물소리에 잘 안들리지 이양반아.암튼. 사람 놀래게 하냐고 저녁때 올사람이 떡하니 안방에 있으니 ..ㅎ 남편은 나 놀래주려 일부러 그런거다.ㅎ 씻고 나온 남편은 또 시댁에 가서 자고 내일온다길래겉절이.깍두기.멸치볶음 3가지 반찬 챙겨서 엄니랑 가서 먹으라 챙겨보냈다.보청기가 고장나서 내일 수리하러 가야되서 또 시댁에 간거다. 시엄니 목욕차도 원래 금욜에 오는데 병원서있느라 한참 못씻어서 목욕날짜를 요번에 앞댕겨 와달라니 내일와서 목욕시켜 준단다.오늘도 가려다 내가 또 못갔다. 김치담고 했더니 허리도 많이 아프고 피곤해서 혼자 얼른 다녀오는게 빠르지.보청기를 껴도 잘 못듣는데 고장난거도 모르고 며칠전만해도 됐는데 건전지를 갈아도 안되고 남편이 확인하길 잘했지..어쩐지 엄마가 너무 못듣는다 해서 이상타 생각들었단다.보청기 잃어버려 새로한지 1년도 안된거 같은데 암튼 뭐든지 고장도 잘내고 시엄니손에 들어감 남아나는게 없다.알타리 김치를 나도 올해는 2단만사서 담아보려하니남편이 힘들게 뭐하러 담냐며 담지말란다.ㅎ담달에 봐서 담던지 하긴 일조금 하면 허리가아파 암것도 못해먹겠다.남편 좋아하는 곶감도 베란다에 60개해서 달아놓고.내가 깎아주고 남편이 노끈으로 엮어달었다.동치미도 먹고싶은데 이놈의 몸이 안따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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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살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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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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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656
[에세이] 아들 둔 사돈과 딸 둔 사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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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며느리의 동생, 사돈 총각이 장가를 든답니다.날짜가 만만치 않아서 직장에 나가는 내 큰아들도 내 딸들도 결혼식에 참석을 하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지방에서 예식을 치루니, 내 집안에서는 아무도 참석을 하지 못했을 밖에요. 내가 몸이 시원찮으니 영감 혼자 보내기도 그렇고 , 부조나 섭섭지 않게 봉투를 빵빵하게 채우고 하루 전의 손녀딸 돌잔치에서 사돈을 뵙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내 몰골을 본 사돈내외가 부조봉투 받기를 마다하는 걸 반 강제로 들여밀고 백배 사죄를 드렸습니다.참 어려운 자리가 사돈 지 간입니다. 하루 전에 치루어진 막내아들의 고명딸의 돌잔치는 딸 가진 부모라는 이유로 사돈의 많은 양해 속에 아주 성대하게 치루었습니다. 그 뒷날의 사돈의 결혼식은 어떻게 치루어졌는지 우리는 알 수도 없었고, 돌잔치를 마치자 차를 불러 대절하여 집으로 향했습니다. 뒤이어 결혼식은 잘 치루었으나 부조를 받고 맨입에 그냥 보낸 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다과 상자와 그 지방의 명품 전병을 정성껏 포장한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미안하고 죄스러운 건 내 쪽인데, 오히려 사돈내외들이 몸 둘 바를 몰라했습니다. 지나치다 하면서 생각을 하니 이것이 아들 가진 사돈과 딸을 보낸 사돈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아직도 아들을 둔 사돈이 갑이고 딸을 보낸 사돈이 을 이라는 느낌이 팽배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요번 사돈 댁 결혼식을 보면서, 아직도 변해야 할 한국적 모순덩어리가 많이 잠재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도 딸을 둘이나 두고 있으니 사돈댁의 입지를 그리며 웃고 또 웃어봅니다. 난 큰 소리 치며 딸들 결혼식을 치루었는데....만석이네 옥상엔 국화꽃이 지천입니다.영감이 밥 해 먹느라고 손질을 하지 못해서 제 멋대로지만, 그래도 지나는 행인의 눈요기는 제법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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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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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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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27
[작가방] 어머님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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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엄니가 병원에 20일을 입원했다가 퇴원했다.남편이 새벽에 가서 시엄니집 보일러도 올려놓고한다며 아침도 지인과 김밥집서 먹고 간다며 나갔다.그러라고 밥도해야하는데 잘됐다고 나도 가보려했는데.몸이 안좋아 같이 못가겠다고 이따가 엄니한테 전화나 한다고 했다.잠시후 시댁에 도착한 남편이 보일러가 안돌아간다며 내게 전화가왔다. 아까 온도 올려놓고 병원에 퇴원시키러 갔는데..작동에 불이 안들어온다고 해서 예약이 걸려있던가보다 설명해주고 예약풀고 20도에 우선 마춰놓으라 설명해줬다.어차피 보일러 온도 올려놓고와도 시엄니는 또 기름아낀다고 외출로 해놀게 뻔하다..ㅠ 보일러 우리가 맞춰논대로 제발 건들지 말래도 말을 안들으니 환장하겠다.전기장판 틀고하니 시엄닌 내복입고 옷을 껴입고하니 그리 살어버릇해서 안추운가보다. 우린 시엄니집가면 추워 죽겠고 ..ㅠ겨울철 실내 적정온도가 22도다 .나도 울집에 20도에 맞춰놓고 살며 추우면 한바퀴 돌리면 울집은 2층이라 금방 온도가 올라가고 훈훈해지는데..시엄니집은 몇시간을 돌려도 온도가 잘 올라가질않는다. .ㅠ 보일러는 돌아가도 집은 춥고 ..ㅠ집이 추우니 명절에도 시엄니집에 있기싫어 형님네서 나는 주로 있다가 오는 편이다.밖에보다 시엄니집이 오히려 더 추우니 말다했지.시동생도 오면 보일러부터 올리고 전기난로 켜고 그런다. 전기난로가 전기먹는 하마라 잠깐씩만 틀었다 끄고 해야되는데..보일러를 틀면 전기난로 틀일이 없건만..ㅠ그놈의 기름 아낀다고..ㅠ 아직도 시댁은 기름보일러라가스보일러가 안들어와서 ..기름값이 워낙에 비싸서 아끼려는거 이해는 가지만서도 그래도 추울땐 보일러를 틀어야지..항상 그 온도에 맞춰놓고 유지해야 기름도 덜들어가는걸 노인네가 이해를 못한다.귀가먹어 대화도 안되고 내가 시엄니랑 얘기하다 보면복장이 터져서리..입씨름 하기도 싫어 남편에게 시키는편이다.일단은 몸이 좀 회복되서 퇴원은 했는데..술을 또 먹고 그럼 말짱 꽝인데...ㅠ 앞으로 어찌 될지 모르겠다.죽고사는것도 팔자소간이요. 안고쳐지는 노인네들 생활습관을 어찌하리. 그냥 그리 하고싶은대로 하고살다먹고싶은 술먹고 살다 그리 가야지..ㅠ 이번에 시엄니 저승길로 가는줄 알었었다.ㅎ 아직은 갈때가 아니라서 또 살어났는가 보다.ㅎ 제발좀 자식들 애좀 먹이지말고 고분고분 말좀 잘듣고 곱게살다 가면 얼마나 이쁠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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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살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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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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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750
[에세이] 휴 정말 다 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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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엇이간데 우리 여러 님들을 걱정하게 하나 싶어서.....힘 내고 정신 차리고 둘러봤더니.....거의 한 달을 영감이 밥을 해 먹고 얻어먹고 살았네요.우리 시어머님이 아들 부려먹는 거 보시고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실까봐 둘러보았더니그래도 하느라고 밥도 해 주고 청소도 한다고 하기는 하던데 원 당췌 맘에 안드는데그래도 가엾고 서글픈 맘이 있어서 어제는 일어나 움직였더니 움직일만은 합니다.몰골이 하도 같잖아서 체중계에 올라섰더니 세상에나 42kg.멀리 있는 녀석들은 오지도 못하고 걱정의 글만.....에구~. 정신 좀 차려보자 하고 보이는 곳만 청소를 하고.계단은 그래도 하지 못하고 정신 차리자 하고 움직였더니늙은 영감은 따라다니며,"내가 다~ 했다"고 공치사를 남발하는데 맘에 들지 않는다 말하지도 못하고.사람 부르자는 아이들의 성화에, 그래도 영감은 노 코멘트.나도 사람 부르기는 싫고 살살 움직여 봅니다.걱정해 주시는 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손주는 이젠 보육원에서 제법 대장노릇을 한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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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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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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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59
[시와 사진] 붕어빵
(2)
-- 붕어빵 --가을 찬바람이 불고어둑어둑 해질무렵골목 귀퉁이에 작은 포장마차주름진 얼굴에 함박 웃음으로손님을 맞이한다출출함을 달래기위해붕어빵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붕어빵이 식을새라 가슴에 꼬옥품고재촉하는 발걸음붕어빵의 따뜻한 온기와 함께추억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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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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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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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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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배추도 잘나오잖아요 ..
감사합니다~~~ 건강챙기자구..
꾸준히하고는 있는데요 날씨가..
기다는일이 힘겨워요 속절없이..
예전 드라마 대사가있어요 사..
살살 걸음 되지만 아버지두고..
전화안하면 남편한테 전화하고..
다리찢기는 아직 안됩니다 누..
글세요 바보기대문에. 거짓이..
저는 언제 저렇게 사랑스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