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2007년 05월 06일 12:54:40 도대체 나를 어떻게 한거야? 왜 내욧은 저기 있는건데? 누가 벗기라고 했어? 아니면 내가 허락한 거야? 당신은 순전히 내 몸에만 관심이 있는거지? 그 놈의 섹스가 그렇게 중요해? 난 정신이 하나도 ..
21편|작가: 정자
조회수: 2,926
벗음
2007년 05월 06일 12:07:09 모든것을 포기해 달라고 하면 내 말을 들어 줄 것 같은 착각에 시달렸는 줄 모른다. 다행히도 그렇게 어렵지 않은 . 아니 궁색하지 않을 만큼의 자존심은 약간은 있는게 좋다. 적어도 남자에게 아니면 또 다른 남자..
20편|작가: 정자
조회수: 3,094
일곱번째 섹스
너랑 일곱번째 섹스한 것도 너랑 수십번 통화한 것도 너랑 수없는 눈 마주침도 도저히 이혼으로 안되는거야. 어떻게 그렇게 간단하게 말 할 수 있어? 이 남자가 나와 잠자리 한 횟수도 전화통화한 내역도 모두 기억을 하고 있다. 나는 지난 이야기를 들춰내서 ..
19편|작가: 정자
조회수: 5,269
간음
7 내가 원하는 대답은 아니다. 그가 원하는것은 단지 그의 옆에 즉시 즉시 조달해주는 역활뿐이다. 가령 첫번째아내가 무엇을 싱드렁하게 여긴다거나 잠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상대 바꿔가며 즐기는 뭐그런 상대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니까 나보고 죽을 ..
18편|작가: 정자
조회수: 2,797
나 그런 거 못해....
민석은 나를 쳐다 보지 않았다. 안경을 벗었다. 그리고 다시 시동을 켰다. 바깥주위가 어둑허니 저녁이 밀려오고 있었다. 나 배고파... 했더니 우리 뭐 먹을까 ? 했다. 글쎄 ..밥먹지 뭐.. 나도 별 생각이 없이 대답을 했다. 시내에 진입하니 온..
17편|작가: 정자
조회수: 2,634
이혼은 나하고 해?
나는 무뚝뚝하니 역 앞에 혼자 서있다가 한 참 뒤에 다리가 저려 이리저리 왔다갔다 산책하듯이 승차표를 검열하는 기계앞에 서기도 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민석을 본 지가 한 육개월이 지났나? 아니면 한 일년이 안됏나 가물가물한 산수계산으로 마지막으로 얼..
16편|작가: 정자
조회수: 2,447
즘(ism) - 나랑 여관에..
나랑 여관에 갈 거야? 이렇게 대뜸묻고 싶었다. 단지 섹스하기 위해서 장소가 필요하다면 특히 깔끔하게 뒷 마무리도 해주는 곳이다. 그런데 난 이 말을 하지 못할 것이다. 특히 민석, 아니 두번째 남편에겐. 내 어렸을 땐 어둡고 칙칙한 동네 모퉁이에 선..
15편|작가: 정자
조회수: 3,083
즘(ism)- 연애를 잘하는..
성큼 성큼 남자의 걷는 속도 만큼 하루들이 그렇게 흘렀다. 어찌보면 하루가 한 달 같고 두 달이 후다닥 징검다리 건너듯이 시간이 스쳤다. 머뭇 거리다가 나는 영숙을 찾는 꿈만 연신 밤마다 꾸었다. 한 열흘 지나니 성호 아빠가 우리집에 있던 아이들을 찾으러 왔다..
14편|작가: 정자
조회수: 2,581
즘(ism) - 몸 나누기
평범한 것은 인생에 없다. 적어도 그런 것은 어떤 표준으로 말하는 것들이다. 적어도 나는 평범한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누구의 눈에 이리저리 잘려지고 붙여지고 오려지는 그림은 아니다. 특히 나는. 女와 子는 더욱 평범하다거나 비범함에 특출남에 끼이지 못..
13편|작가: 정자
조회수: 2,589
즘(ism)- 넌 내가 버린..
종적이 묘연한 영숙이 뒷모습이 어른 거렸다, 남자를 버리고 간 여자다. 그 뒷모습이 좀체 확실하게 보이지 않는다. 병신 같은 놈... 지가 나를 버리고 새로 결혼 한 줄 알지만 사실은 내가 지를 먼저 찬거야.... 그래봤자 지는 떵떵거리고 잘 살 것 같어?..
12편|작가: 정자
조회수: 3,877
즘(ism) - 넌 내가 버..
전화통화가 뚝하고 끊어지는 소리가 지익 나더니 화면이 바뀐다. 연두가 엄마야? 울 엄마야? 그러니 성호가 잔뜩 긴장하는 눈빛이다. 나도 고개만 끄덕끄덕 했다. 밥 먹는 것도 잊고 안방에 들어갔다. 아무래도 느낌이 안 좋다. 부랴 부랴 남편을 불렀다. 병원..
11편|작가: 정자
조회수: 2,638
즘(ism) - 너랑 섹스는..
2006년 11월 27일 17:28:08 단 한마디로 영숙의 전 남편은 얼어붙은 얼굴이 되었다. 난 두번 쳐다보지 않고 급히 응급실에서 나왔다. 괜히 더 말이라도 해둘 걸 그랬다 싶었다. 나오면서 그 동안 영숙에게 들었던 신세 한탄이 나의 가슴 밑..
10편|작가: 정자
조회수: 3,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