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12
[물고기 자리]........................................이 안 [혹시 그대가 어쩌다가.사랑에 지쳐 어쩌다가 어느 이름 모를 낯선 곳에 날 혼자 두진 않겠죠. 비에 젖어도 꽃은 피고 구름 가려도 별은 뜨니 그대에게 애써 묻지 않아..
30편|작가: 까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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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11
일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영인은 어리석게 군 내 탓이라고 하지만......시무식이 행해지는 본사 행사장에서 상준일 봤다. 일시적인 귀국 이라고 들었는데 그게 아니였다. 상준인 키즈디자인실 팀장으로 발령받았다.단상위의 상준인.......많이 달라 보였다.짧게 깍여진..
29편|작가: 까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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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10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새해가 되었다.연말에 같이 보내자는 영인의 청을 거절하고 혼자 동해바다를 찾았다.새벽에 청량리 에서 떠나는 정동진 행의 열차에 몸을 실었다.진작에 예약을 해 두었지만 빈자릴 잡기란 쉽지가 않았다.해돋이 보러 가는 사람들의 행렬이 너무 길었고 시간도 ..
28편|작가: 까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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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17
상준인 내가 나온뒤 바로 씻으러 들어갔다. 설겆이는 깨끗하게.....행주도 깨끗하게 빨아서 건조대에 잘 걸어 놓았다. 커핀 내 오래된샤워시간에 몇번이나 다시 끓여 놓았는지.......아직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웃겼다. 욕실에서 나온뒤.......내게서 거..
27편|작가: 까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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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16
감자 수제비의 반죽이 조금 질었다. 가지고 있던 밀가루를 전부 다 부어 버려 다시 반죽을 할수 없어 그냥했는데....아마도 알게 모르게 들어간 내 눈물 탓에 반죽이 질어 버렸나 보다. 상준이 들어 오기전 가제 수건에 얼음을 싸서 눈두덩을 두르렸다. 빨갛게 부은 눈..
26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109
과거-15
어제 그러고 나가더니 상준인 거의 새벽4시가 다 되어서 들어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북어국을 끓였다. 3일 연짱 북어국이다. 해장술......사실 끓일수 있는거중 만만한게 북어국이다. 사다 놓은 북어와 계란.......파와 양파.....무만 조금 썰어 넣으면 되는..
25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206
과거-14
기묘한 동거[?]가 시작 되었다. 그렇다고 나와 상준이 사이가 전과 달라졌거나 하는 부분은 없지만..... 그냥 같이 쇼핑 해와서 찬거리 준비하고......비디오 빌려다 보고.....음악도 듣고 집에만 있는게 너무 지루하면 뒷산에 있는 약수터에 가서 약수떠오고.....
24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468
과거-13
차에서 내린 성주는 상준이에게 날 바래다 준거 라는 말만 하고는 사라졌다. 화가 나 있는 것 처럼 보였던 상준인 생각과는 달리 성주의 말에 선선히 고개만 끄덕였다. 괜히 차에서 내리면서 쫄았던 난......순간 맥이 풀리는 기분이였다. 룸 안으로 따라 들어오는 상..
23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052
과거-12
사모님은 오랫동안 앓고 계시던 지병이신 심장병이 도지셔 영국으로 수술을 받으러 떠나신다 하셨다. 이번이 초행이 아닌 여러번 수술을 받으신듯 하다. 나 하나만 보면 상준이 짝으로 나무랄 데가 없지만.......네 주변 환경이 상준이에게 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생각에 날..
22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291
과거-11
거의 매일 들르다 시피 하는 상준이 탓에 사모님과 난 원룸 근처의 카페로 향했다. 엄마가 불러 가끔씩 들렀던 상준이 집에서도 몇번 마주치지 못했던 사모님 이였다. 내겐 많이 어려운 분이시기도 했다. 아마도.....상준이 때문일 것이다. 녹차를 주문하고 잠시 날 ..
21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205
과거-10
학교로 엄마가 찾아 왔다. 상준이와 그렇게 아무런 결론도 없이 헤어진 다음날 이였다. 과실에 가서 내 강의 시간표 알아내서 찾아온 엄마 였다. 한동안 보지 못했던 엄만......왠지 전 보다 좋아 보였다. 한때 오빠들과 아빠 탓에 얼굴빛이며 몸이 안좋아 보였는데..
20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330
과거-9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가서 불을 켰다. 아침에 나올때 그대로의 방......어질러져 있진 않지만......보여주고 싶지 않은 방이였다. "이거 여기다 놓으면 되는거야......?" 뒤 따라 들어오며 상준이 말했다. 부엌이라고 할 수도 없는 좁은 공간.......
19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