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10
학교로 엄마가 찾아 왔다. 상준이와 그렇게 아무런 결론도 없이 헤어진 다음날 이였다. 과실에 가서 내 강의 시간표 알아내서 찾아온 엄마 였다. 한동안 보지 못했던 엄만......왠지 전 보다 좋아 보였다. 한때 오빠들과 아빠 탓에 얼굴빛이며 몸이 안좋아 보였는데..
20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335
과거-9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가서 불을 켰다. 아침에 나올때 그대로의 방......어질러져 있진 않지만......보여주고 싶지 않은 방이였다. "이거 여기다 놓으면 되는거야......?" 뒤 따라 들어오며 상준이 말했다. 부엌이라고 할 수도 없는 좁은 공간.......
19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106
과거-8
고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난 알바를 했다. 엄마가 얻어준 반지하 방에서 난 첨으로 자유을 누렸다. 햇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방이였지만.......혼자서만 있을 수 있는게 너무 좋았다. 학기가 시작하면서 편의점 외에도 학교앞 카페와 식당에서 설겆이만 해주는 알바를 ..
18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146
현재-9
영인이 본사로 발령을 받았다. 자신의 의사로 이쪽 지점으로 왔는데......다시 본사로 가게 되었다. 갑자기 결정된 일이라 우리 팀에선 좀 얼떨떨 했지만.......부장이나 과장등 윗분들은 은근히 영인이의 전근을 좋아하는 눈치였다. 아무래도 미래의 사모와 같은 직..
17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301
현재-8
영인이가 다녀간 오후 였다. 방 바닥에 온통 과자 부스러기다. 끼니는 소량으로 떼우는데.......주전부리는 심각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게가 나가는 것들은 아니지만......하긴 살이 안찌는 거 보면 알수 있지... 얇고 가느다란 프링글러스......큰 ..
16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268
현재-7
싫다는 날 끌고 영인이 고교 동창들이 모인다는 모임에 날 데려갔다. 고교 동창 모임이라니....... 내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잊고 싶은 기억이 뭐냐고 묻는 다면 젤 먼저 잊어버리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내 고교시절은 내겐 온통 아픔이였다. 그런 아픔 이였는데.....
15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134
현재-6
하루하루가 매일 비슷한 패턴으로 흘러갔다. 좀 바뀐게 있다면 영인이가 온뒤로 난 매장에 거의 내려가지 않고 있었다. 며칠전 영인이가 한말 탓이긴 하지만.....팀장도 내가 매장에 내려 가는걸 탐탁지 않게 여기는것 같아......일이 있지 않음 내려가지 않았다. 정..
14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104
과거-7
상준이 말대로 엄마가 그날 저녁에 날 보러 오셨다. 상준이 내 얘길 했는지 엄만 날 보자마자 한숨만 푹푹 쉬셨다. 전에도 한번 있었던 일이였기에....... 엄말 보자 마자 갑자기 눈물 샘이 터진 사람마냥 난 목놓아 엉엉 울었다. 상준인 내 우는 모습 보기가 안..
13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157
과거-6
상준인 이상했다. 내게 별다른 말이 없었다. 밥먹고.차마시고 날 안는다더니.......내겐 아무런 말도 않곤.....학교로 갔다. 난 가방도 책도 없이 나온지라.....학교엔 갈수 없었다. 상준인 내게 학교에다간 자기가 대강 둘러 대겠다고 했다. 어차피 수능 ..
12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166
과거-5
내말이 얼마나 모질고 독하게 들릴지 알고 있었지만.........지금 처해 있는 내 상황이 너무 기막히고.....비참했다. 상준이에게......내 모든 치부를 드러내고 있는 지금이 날......절망에 빠뜨렸다. 왜 난 늘 이런 모습으로만 이애 앞에 있어야 하는지....
11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235
과거-4
비워 있는 엄마의 방으로 상준인 날 데려다 주었다. 하루종일 내내 빈속인 날 위해 상준인 주방에서 먹을 거릴 가져다 주었다. 저녁거릴 만들어 놓고 나가신 거라며......밥과 국을 소반에 받쳐 가져다 주었다. 추위에 너무 있어서 인가.....? 방안의 온기가 있..
10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336
현재-6
퇴근후 집에 가니 등기우편이 와 있었다. 속달로 온것이였다. 주인 아줌마가 내게 건네면서.....안쓰럽다는 얼굴이셨다. 우편은 아버지가 계신.....알콜중독자 수용 병원에서 온거였다. 사실 병원이라는 말은......어울리지 않는다. 늘 사고만 치시는 아버질..
9편|작가: 까미유
조회수: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