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여자라는 이름으로
시아주버님이 그렇게 떠나가시고 형님은 황급히 집을 팔아 버렸다. 젊은 청춘과부가 되었으니 오죽 했을까마는 한마디 언질도 없이 덜컥 집을팔아버렸다. 그리고는 남편에게 어머니를 모셔가라고 연락을 한 모양이었다. 남편은 또다시 그녀를 찾아왔다. 어머니 하고 같이 살자고..
10편|작가: 봉지사랑
조회수: 538
가슴속에 내리는비
철저히 그녀는 외면을 당하고 있었다. 어쩌면 자식을 지키려는, 형제를 지키려는. 그들 앞에서 그녀의 존재는 더이상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냥 한낱 그림자 일뿐이었다. 그녀는 더이상 그들의 가족으로 남아 있고 싶다는 생각을 버리기로 했다. 이제 아버님의 기억..
9편|작가: 봉지사랑
조회수: 500
남편의 아버지
결국 평화를 택한다는 위선 앞에 그녀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아무런 얘기도 듣지 못하고 긁어 부스럼만 만든 꼴이 되고 말았다. 그날의 대낮 통곡 사건으로 그녀를 이뻐하시던 시아버님의 가슴에 아물지 않을 상처만 만들어 드린꼴이 되고 말았다. 그로인해 남편과는 더욱..
8편|작가: 봉지사랑
조회수: 534
손톱 밑의 가시는....
그렇게 그렇게 몇달이 흘렀다. 그렇도록 그녀는 내색을 하지 않았다. 그 날도 그녀의 남편은 연락 도 없이 들어오지 않았고 그녀 역시 남편에겐 연락을 취해 보지도 않았다. 그냥 평소 와는 다릉 행동으로 외출을준비하고있었다 그녀는 아이를 안고업고 버거운 모습으로 집..
7편|작가: 봉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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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이와의 만남
그렇게 그녀는 온 식구들을 깨우고 말았다. 그리고는 시아주버님의 화물차 뒷켠에 시어머님을 의지 한채 병원 으로 실려가고 있었다. "에미야, 에미야,조금만 참아라 , 다아 왔다." 하시는 시어머님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즈음 차는 마침내 병원 마당에..
6편|작가: 봉지사랑
조회수: 530
일각이 여삼추 라더니......
밤이 아주 무르익어서야 그녀의 남편은 한손에 어머니의 속옷을 사들고 들어서고 있었다. "형수님, 형수님! 저 왔어요. 형수님 저 밥좀 주세요." 그녀는 덮었던 삼베이불을 젖히고 일어서고 있었다. "아니 작은 아빠, 왜 이렇게 늦으셨어. 그리구 우영 엄마 한테 밥을..
5편|작가: 봉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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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인연
1979년 양력 7월 24일! {음력 윤 6월초하루}--그녀 시어머님의 생신일. 전날 그녀는 김포에 있는 시댁엘 갔다. 남편과의 불화를 핑계삼아 시댁에 가지 않을수 도 있었지만 그녀는 암말 없이 기저귀 가방을 챙겨 들고 시댁으로 간것이다. 그저 아무 일도 없다는..
4편|작가: 봉지사랑
조회수: 529
바깥을 사랑하는 남자
어느덧 두개의 계절이 바뀌며 그녀의 몸에도 새로운 생명이 움추린 모습을 감출수 없이 되 어 버렸다. 자연스레 어르신께서 아시게 되었고 그녀의 남편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것은 축복이 되어 주질 못했다. 그녀의 남편은 그때까지도 무언의 시위자 처..
3편|작가: 봉지사랑
조회수: 564
과연 신혼이 어떤것일까?
그리고 그들은 벌써 여러 달을 아무런즐거움도 없이 보내고 있었다. 그녀는 숨이 막힐것 같았다. 거의 매일 매일을 눈치보는 마당에 매인 강아지 마냥 끙끙 대고 있다가 마침내 남편에게 입을 열었다. 우영 아빠! 이제는 뭐라고 말좀 해봐요. 나는 숨이 막혀서 더이상..
2편|작가: 봉지사랑
조회수: 510
시댁에 문턱은 낮았음에도
시끌벅적 와글 와글 여기저기서 악수를 하고.... 그녀는 이렇게 간단 하게 결혼식 을 해치웠다 친정 식구라곤 형식적으로 참여를 해준 달랑 7명의 머리수가 전부 였다. 신혼 여행 이라는 기쁨도 없이 속도 위반 한 댓가로 시어른 들께 폐백도 드리기전..
1편|작가: 봉지사랑
조회수: 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