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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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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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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신혼이 어떤것일까?


BY 봉지사랑 2003-09-25

 그리고 그들은  벌써 여러 달을  아무런 즐거움도 없이  보내고 있었다.

 그녀는  숨이  막힐것  같았다.  거의 매일 매일을 눈치보는   마당에 매인 강아지 마냥

 끙끙 대고 있다가  마침내  남편에게 입을 열었다.

우영 아빠!  이제는 뭐라고 말좀 해봐요.  나는 숨이 막혀서  더이상은 못견디겠어.

 무슨 불만이 있으면 말을 해야 하지 않아?   자기 말좀 해봐....

 거의 울먹이며 사정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왜그러는지를  짐작 하고 있었고,   오히려 그녀가 묻는것은 그에게 서

 처가를 방문해서 받은 상처를  아물기도 전에 다시 상처가 나게 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았다.

어쩌다 시아버님이 오시는 날엔 그녀에게는 더없이 행복한 날이었다.

그런날 만큼은 남편은 아주 태연하게 다정 하게 대해줬고  그런 그들을 보시는 시아버님은

당신이 더욱 행복해 하셨다.      

 그럭저럭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그녀도 많이  체념 아닌 체념으로   서로 소가 닭을 보듯

 지내는 가운데  둘째 아이 를  갖게 되었다.

 임신 인것을 알고난 그녀는  자신이 너무나 원망 스러 웠다.

신혼은 엉망이 되었는데,  아이는 무슨 아이 !   그녀는 그사실을 남편에게 말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일상으로 돌아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