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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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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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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이 여삼추 라더니.....


BY 봉지사랑 2003-09-26

밤이 아주 무르익어서야 그녀의 남편은 한손에 어머니의 속옷을 사들고 들어서고 있었다.

"형수님,  형수님!  저 왔어요.  형수님  저 밥좀 주세요."

그녀는  덮었던  삼베 이불을 젖히고 일어서고 있었다.  "아니 작은 아빠,  왜 이렇게 늦으셨어. 그리구 우영 엄마 한테 밥을 달라시지. 우영 엄마가 그렇게 아까워요?"

형수는 낮에 일도 있고 해서 한 마디 던지며 눈치를 읽어 보려 하고 있었다.

"아유 아깝긴요,  그냥 우리 형수님이 차려 주시는 밥이 먹구 싶어서 그러는거예요."

형님과 남편은 동갑에 너무나 대화가 잘 흘러 가고 있었다.

그런 광경을 지켜 보고 있는 그녀는  정말  어떻게 할지를  몰라  가시 방석 이었다.

 "아!"  짧은 시간 동안에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어지러움을 느끼며 슬그 머니 그녀는

그 자리를 떠야만 현명 할것 같은  지극히 바보 같은 생각에 붙들리고 말았다.

그녀는 일어 나던 참이었기에 " 왔어요?"  라고 한마디 흘리며  대문 밖 화장실로 향 했다.

밖에 나오니 그곳엔 하늘이 <위로> 하고 있었다 . 멍하니 올려다본 그 하늘은 어느때 보다

 인자한 어머니의 미소가 있고   푸근한 젖가슴이 있는게 아닌가!   

그녀는 눈가에 다시 눈물이 배이는걸 느끼며. 화장실로 향하고 있었다.

"아,,아,,  이제나는 어떻게하나?"  별 대화도 아닌 형수와 시동생의 짧은 대화속에서

질투심 같은것? ( 아니 배신감 인지도 모르지만)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는 순간  그녀는 뱃속 아이에 짧은 움직임을 느끼며 정신이 번쩍 들고 있었다.

내가 이러면 안되지!   지금 나에  감정을 이 아이가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그녀는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 오려고 머리를 뒤로 젖힌채 뒷 목을 툭툭 쳐 보았다 .

그리고 마당으로 들어서려는 순간 형수와 얘기하는 남편의 말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형수 만 알고 계세요. 저는 저 사람과 오래 못 살것 같아요.  그럴 일이 있어요."

 너무나 청천 벽력 같은 소리 였다.  그리고 그녀는  그대로 주저 앉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