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두개의 계절이 바뀌며 그녀의 몸에도 새로운 생명이 움추린 모습을 감출수 없이 되
어 버렸다. 자연스레 어르신께서 아시게 되었고 그녀의 남편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것은 축복이 되어 주질 못했다.
그녀의 남편은 그때까지도 무언의 시위자 처럼 밖으로 만 빙빙 돌고 곁을 주지도, 기뻐하
지도 않았다. 그때 부터 그녀는 계산 착오를 인정 하지 않을수 없이 되어 버렸다.
병원 에를 가서 어떻게 할까? 아님 높은데서 뛰어 내릴까?
오 만가지 말도 되지 않는 상상을 하며
혼자 괴로워 하는 날들이 더더욱 많아질 뿐이었다.
그때 그녀의 나이는 25세 였다. 어떻게 하나? 생각 만 해도 미칠지경이었다.
오늘은 들어 오는 대로 꼭 얘기를 해서 해결을 하고 말리라!..................................
이런 모습으로 더이상 산다는 것은 스스로 짐승 이라고 외치는것 같아서 그저 억울 할뿐...
그이상의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런데 이게 무슨 도깨비 놀음이더냐? 굳게 마음 먹고 결심 하는 날은 외박을 하거나
아니면 술에 취해서 들어오는대로 송장처럼 누워 자는것이 아닌가?
그러는 사이 또다시 한계절이 지나려는 계절의 마지막 몸부림이 우리들 곁으로
힘차게 요동치며 다가서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