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비바람을 맞으..
[우르르르르.... 꽝 ~! ] [번쩍 ~! ] 나도 모르게 소스라쳐 놀라 시선을 되찾으니 어느새 한치앞도 보이지 않게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 애들 우산] 시간을 보니 아직 마칠 시간은 아니다. 주섬 주섬 옷가지를 걸치고 두아이의 학원으로 차를 ..
8편|작가: 아정(雅正)
조회수: 768
잠깐 .... 떠올린 추억(..
어색한 아침이었다. 미경이는 그 멀대랑 더 가까워 보였다. 거제도를 거쳐 올라오는길에는 게곡에 발도 담갔다. 저녁무렵 다시 출발장소로 되돌아 와 있었고 미경이는 멀대차를 타고 갔다. 나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다. 아! 그런데 그의 차가 도로변에 서 있는게 아..
7편|작가: 아정(雅正)
조회수: 793
잠깐 .... 떠올린 추억 ..
[혜경아 우리두 낚시하자] 어느새 바지로 갈아 입은 미경이의 소리에 나의 시선은 제자리를 찾았고 [그래 낚시라면 내가 빠질 수 없지 ] 익히 어부인 아버지를 따라 갈치낚시, 꽁치낚시, 선상낚시를 통한 돔이나 볼락의 입질 손맛을 익히 아는터라 미란이와 연화는 음악..
6편|작가: 아정(雅正)
조회수: 859
잠깐 ..... 떠올린 추억..
D-Day 알리바이에 맞추기 위한 우린 아침 이른 시간에 만나야만 했다. 집을 나설땐 이렇게 이른 아침을 대하는게 무척이나 어색하여 주위를 두리번거리곤 했었는데 막상 시외버스터미널로 나오니 부쩍되는 여행객들로 말 그대로의 인산인해였다. 저만치 빨간 낚시조끼를 입은..
5편|작가: 아정(雅正)
조회수: 829
잠깐...... 떠올린추억(..
산자락을 휘감아 도는 차는 그 속도감에 더해 무서움마저 느껴졌다. 저만치 벚꽃나무 가로수가 보이기 시작하고 난 가슴이 두방망이질을 해댔다. 그 길을 따라 좌회전을 하면 바로 관광호텔인것을.... 눈을 감았다. 오르막길이 느껴지고...... 차는 섰다. 시동..
4편|작가: 아정(雅正)
조회수: 709
잠깐..... 떠올린 추억(..
그날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될지는 별로 예감하지 않았다. 그냥 사회인으로서의 첫출발점이고 당당한 공채신입사원이라는 그런 형식적 뿌듯함으로 평생을 몸베바지로 사신 엄마가 두말않고 사주신 그 비싼 메이커 옷과 핸드백을 걸치고 누누한 두분의 당부 말씀을 귓전에 날리며 ..
3편|작가: 아정(雅正)
조회수: 755
잔뜩..... 어두워진 정..
청소란게 이렇게 휑덩그렁하게 만들다니...... 도저히 이 집안에 더이상은 버티고 있을 마음이 눈꼽만치도 없다. 그러나, 막상 나갈려니 '어디로 가나?' 그대로 소파에 풀썩 앉아 버렸다. 결혼하곤 제대로 정기적인 만남을 가진 친구 하나 없고 겨우 일년에 전화..
2편|작가: 아정(雅正)
조회수: 634
문득.... 느껴진 아침
밀물처럼 그렇게 하나 둘 빠져 나가고 난 집이란 공간은 그냥 휑하니 사각 시멘트 큐브일뿐...... 커피물을 올리고 프림을 뺀 커피를 탄다. 나를 위해 바치는 유일한 시간 모든 집기가 나온 씽크대도 어수선한 식탁도 과감히 외면할 수 있는 시간 보라빛 작은..
1편|작가: 아정(雅正)
조회수: 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