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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 도착한 우리는 일단은 헤어지기로 했다. 이틀이나 무단 결근을 하게 된 나는 회사로 가지 못하고 나이트 경리를 보는 동네 친구 희경이에게 로 갔다... 희경이에게 있었던 일을 얘길 하니 미친년이라며 코웃음을 친다... "미친년.... 회사나 잘 다니지 머한..
9편|작가: 호두방망이
조회수: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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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쉽게 순결을 버린 나는 한동안은 날나리 아닌 날나리 행세를 했다.... 혼자서도 과감히 디스코텍 출입을 하는 날이 많아졌다... 그날도 난 혼자서 디스코텍을 찾았다...평소 안면이 있던 남자애가 나에게 접근을 해 왔다.. "야... 니 잠깐 내 좀 보자....
8편|작가: 호두방망이
조회수: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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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월급을 탔다.... 12만원인가.... 한푼도 쓰지 말고 가져 오라는 새엄마의 엄명에 힘들여 번 돈을 십원 한장 만져 보지 못하고 새엄마에게 갖다 바쳐야만 했다....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었다.. "미자야... 니 월급타면 집에 주지 마래이... 집에 주..
7편|작가: 호두방망이
조회수: 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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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의 영향인지.. 새엄마는 나보다 오빠를 더 싫어했다. "여보.. 나 창식이 더 이상 못 키우겠으니... 촌에라도 보냅시다..." 그래도 의지가 되었던 오빠였는데... 오빠가 친할머니집으로 가고 나니 난...아무데도 의지할 곳이 없었다.. 배가 고프다....
6편|작가: 호두방망이
조회수: 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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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짝 옴츠라든 손을 내밀어 아빠의 워커를 받아들었다. "아빠... 다녀오셨습니까...." 표정없는 얼굴의 아빠는 아무말이 없었다. "식이야는 어데 갔는지 여지껏 안오네요..." 새엄마의 말에도 아빠는 아무런 감정을 내보이지 않았다. 다음날.. 학교엘 갔다..
5편|작가: 호두방망이
조회수: 464
귀가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친엄마를 만날 수 있었다. 근 4년만에 보는 엄마의 등엔 포대기가 둘러져 있었다. 우릴 못 잊어 학교에도 몇 번인가 찾아왔던 엄마가.. 언제 시집을 가서...언제 애를 낳았단 말인가... 그래도 좋았다. 엄마를 만났다는 생각에 엄마의 등..
4편|작가: 호두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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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해외근로자로 나가신 아빠는 일년만에 귀국을 하였다. 아빠의 귀국을 눈이 빠져라 기다렸던 오빠와 나지만 반가움을 내색할 수 없었다. 집에 아빠가 있으니 예전처럼 우리남매를 막 대할 수 없었던 새엄마는 아빠의 출근이 시작되고 본색을 더러내고 있었다. 갈수록 태산이라..
3편|작가: 호두방망이
조회수: 495
착각속의 기쁨
이혼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멀지 않은 곳으로 이사를 하였다. 어린 남매를 데리고 사는 아빠가 안돼 보였나 보다. 여기저기서 맞선이 들어왔다. 그 당시만 해도 먹고 살기 어려운 사람들이 태반이었으니 애둘딸린 이혼남이라해도 맞선자리는 많았다. 어느날 파..
2편|작가: 호두방망이
조회수: 464
팔자
1978년.. 여름에 가까운때로 기억을 한다. 국민학교 1학년 입학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가 집을 나가버렸다. 두살 터울인 오빠와 난 엄마가 없어도 불편함을 몰랐다. 아니 오히려 조용한 집이 좋기만 했다. 엄마의 잦은 바람으로 우리 집은 조용한 날이 없었던..
1편|작가: 호두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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