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산후조리를 하는 둥 마는 둥 소효는 다시 병원 생활을 시작했다. 남편인 지현은 걱정이 태산 같았지만 병원일에 강한 집착을 지니는 소효를 더 이상 말릴 방도가 없다는 것을 깨닫았다. 소효가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던건 건우가 산부인과 병동을 맡았기 때문에 아이에 대..
9편|작가: 향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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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드디어 집에 왔다. 정말 몇개월 만인가. "지현씨!" 지현과 소효는 깊은 포옹을 했다. "어머님은?" "어제 고모 수술 하셨거든" "아... 부산 계신댔던?" "어. 그나저나 너 이제 표시 많이 난다" "그래? 벌써 6개월이다" 소효는 오자마자 소파에 눕고, 그 옆..
8편|작가: 향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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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허겁지겁 1년차 레지던트와 함께 뛰었다. 치프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분노가 솟구친 표정을 지었고, 나와 레지던트 눈알이 빨갛고 꾸깃꾸깃한 까운을 입은것을 보니 그냥 옷 입은채로 어데 박혀서 자다오는것인줄 파악했는지 표정 부터 틀려진다. "일년차 선생. 지금 몇시야...
7편|작가: 향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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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밖에 나간지 2시간이 넘어 서고 있을 때 지현이 들어왔다. 소효는 어떤말을 먼저 꺼내야 할지 몰랐다 다행히 지현이 먼저 입을 열었다. "미안해. 내가 생각이 짧았다. 너 힘들다고 투덜댈때마다 가슴도 아팠어. 실직적으로 내가 도움이 못되잖아. 근데 나도 아이에 대한 ..
6편|작가: 향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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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드디어 소효가 오는 날이다. 아침부터 부산한 쪽은 지현의 엄마인 강여사. 신혼방을 일주일 정도 아들 혼자 썼으니 남자 냄새가 날 것 같아 며느리 경대에 올려진 리프레시 향을 뿌렸다. 그리고 침대위에 시트를 정리 했으며, 며느리가 좋아할 법한 음식. 특히 아들에게 며..
5편|작가: 향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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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윤소효! 너 요즘 대체 왜이래? 정신을 대체 어디다 내버려 두고 다니는 거야? 더군다나 응급실은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거야!" "죄송합니다" "대체... 잠도 하나 못이겨서 의사 생활 할수나 있겠어?" "..." 어제 저녁 무렵이었을까. 지현이 태워 주는 차를 타고 ..
4편|작가: 향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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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결혼식장의 신부측은 완전 침묵에 눈물바다였다. 특히 소효의 엄마는 얼굴에서 손수건을 내려 놓지를 못했다. 그녀의 작은 소망이 있었다면 결혼 전 사위에게 초상화 하나를 선물 하는 것이었다. 미대 출신인 그녀는 소효의 어릴적 모습을 사진보다는 그림으로 남겨 둔게 더 많을..
3편|작가: 향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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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엄마, 아빠! 이 사람이예요 지현씨 인사해요. 우리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최지현입니다." 소효의 엄마의 얼굴은 순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소효의 친구인 지은의 오빠 지현이 아닌가. 요즘 들어 지현의 얘기를 가끔 꺼내기도 했지만 아무렇지 않게 넘겼다. 근..
2편|작가: 향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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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오랜만이예요 소효씨!" "네 오랜만이네요" "당부 말씀 드릴께 있어서요" "..." "제 친구 지현이 좋은 놈입니다. 아시죠? 근데 요즘 꽤 힘들어 하고 있어요. 글쎄 어제는 술도 못마시는 녀석이 떡이 되도록 마시고는 저한테 얘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찾아 왔습니다...
1편|작가: 향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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