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를 마칩니다.
저의 미진한 글을 읽어주심에 감사드리며.. 조만간 다른 글로 다시 소설방 친구들 앞에 설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오필리아 드림
37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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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주희야.. 우리 벵쿠버 갈까? 나.. 휴직계 냈어.. 근무기간이 짧아서 어려웠는데.. 그냥 널 위해서 그게 좋을 거 같아서.. 언젠가.. 우리 약속했었던 거 너 기억 안 나지? 배 한척 사기로.. 그리고 애도 낳지 말고.. 우리 서로 키우면서 그렇게 재미나게 살기로..
36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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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주희는 제가 데리고 가겠습니다.." "만약에 그 사람.. 성호와 저에 대한 기억이 살아난다면요?" "그 때도.. 제가 데리고 있겠습니다.." "전 그 사람이 나중에라도 성호의 장래에 문제를 만드는 일을 벌이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걸 약속해 주실수 있으신가요..
35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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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오빠... 왔구나...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주희야..." 지오는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한다... 이 아이가... 이 아이가... 어찌하여... 이 아이가... "주희야..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니?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주희가 힘없이 고개..
34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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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낯익은 감촉이 손을 통해 전해져 온다... 차가우면서도 산뜻한.. 그리고 따뜻한... 그만이 가지는 그 묘한 촉감... 벵쿠버에 있을때가 생각난다.. 언젠가...길을 가다가... 지오의 잠바 주머니 속으로 손을 집어 넣어 지오의 손을 잡았었다... 지오가 슬그머니..
33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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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아내가 기억을 잃었습니다.. 아내는 나와 결혼하기전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그 사람 기억속에 저와 성호가 들어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당신이 가서 만나보세요.. 아마 아내는 당신을 기억할지도 모릅니다.. 아니.. 어쩌면.. 그 사람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
32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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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지오 꿈을 꾸었다.. 우리는 사랑하였고.. 행복하였다... 꿈 속에서 우리는 거침이 없었다... 제발... 꿈에서 깨지 않기를.... 오랜 시간이 흐른것 같다... 머리가 깨어질 듯이 아프다... 아주 어스름히... 나는 내가 이전에 머물렀던 세계로 돌아가는 것..
31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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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담배를 한대 피우고 오겠다고.. 지오가 나갔다... 벵쿠버에서 지오와의 사진들... 지오에게 썼던 수많은 편지들... 전하지 못했던 그 많은 이야기들... 그런것들이 담긴 상자를 꺼냈다... 지오에게 주리라 마음먹고 가져왔다... '나에게 동화같은 이야기가 필요..
30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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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벌써 내일이군..." "...." "나한테는 박주희라는 어린 계집애가 성호엄마라는 이름으로 돌아가는 날..." "어떡할건가요? 당신...." "너 먼저 올라가...난 여기에 남아 있을래..당분간만이라도.. 여기가 맘에 들어.." "그리고는요?" "뭐가?" ..
29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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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여름이 다되어가는데도... 영덕의 바다는 어떤 청명함을 간직하고 있었다... "배가 한 척 있었으면 좋겠다.. 너랑 저멀리 떠날수 있게..." "나중에..우리가 결혼하면.. 그 땐 우리 아이는 갖지 말기로 해요.. 우리 둘만.. 온전히 우리 둘만 서로 사랑하며 사는..
28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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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지오와 나는 바다를 마주하고 앉았다.. 지오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내가 얼마나 오빠한테 이렇게 하고 싶었는지 아니?" "내가.. 너한테.. 다시 오빠로 돌아가는거냐?" "..." "이제 우리에게 그런 시간이 오는거냐구?" "우리가 벵쿠버에 있었을 때...그리고..
27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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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지오의 교양강좌가 있는날.. 나는 1학년의 틈바구니에 끼어 그의 수업을 들었다.. 성호도 잊었다.. 그리고 남편도 잊었다.. 그리고 내가 바람낸 여편네라는 사실도 잊었다.. 나는... 지오의 수업속에서 대학교 1학년 학생이 되었다.. 그리고 그가 수업을 마치..
26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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