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는 제가 데리고 가겠습니다.."
"만약에 그 사람.. 성호와 저에 대한 기억이 살아난다면요?"
"그 때도.. 제가 데리고 있겠습니다.."
"전 그 사람이 나중에라도 성호의 장래에 문제를 만드는 일을 벌이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걸 약속해 주실수 있으신가요?"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조건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한국을 떠나주십시오.. 저는 그 사람과 같은 하늘아래서는 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성호를 위해서 그 사람이 해야하는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그걸 해 주세요."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되도록이면 빨리 주희가 몸이 추스려지는대로.. 약속드리겠습니다."
성호아빠가 일어섰다...
"우리 이제 두번다시 볼 일 없었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