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그와 헤어지고 온 후 그 다음부턴 특별히 있이 없어도 자주 얼굴을 보는 사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우리 집 근처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에 사람들이 즐겨찾는 등산하기 좋은 산이 있었는데.. 그는 일과가 끝나고 나면 날마다 날 데리고 잠깐 산책삼아 -산책하기엔 분명 늦은..
8편|작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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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그 날,, 그러닌까,그와 두번째로 만나기로 약속한 그날은 그와 예정에 없던 드라이브를 하게 되었다. 두번째 만남인지라 약간의 어색함과 멋적음이 우리 사이에 엷은 먼지처럼 드리워져 있었다, 그와의 첫번째 만남 후 그를 또렷하게 그려본적은 없었지만,, 다시 그의 얼굴을 마..
7편|작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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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어릴적이라고 기억한다. 그렇다고 모태신앙도 아닌 나는 확실히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나이부터 누구의 손에 이끌려 갔는지도 알수없지만 어쨌든,, 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아마 동네 아이들을 따라 재미로 다녔을것이다. 어린나이에 신앙의 의미를 알고서 다녔을리는 없었을..
6편|작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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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아이가 잠에서 깨어나려는 듯 몸을 뒤척거리고 있다. 좀 더 아이가 푹 자고자 하는 어미의 마음으로 아이를 따스한 품안에 잠시 감싸안고 등을 쓰다듬어 준다. 이곳 외국생활에서 우리 가족중에 가장 잘 적응하는 이는 바로 이 아이인듯했다. 남편이야 유학생활까지 십년이 넘..
5편|작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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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뭔가 모를 예감에 난 늘 불안해했고,, 그 불안함때문에 더욱 안절부절 했어야했다. 그는 점점 바빠졌갔으며, 난 점점 우울해져갔고,,그리고 체념하기시작했다,,어느순간부터,, 그와의 첫번째 만남이후,, 두번째 만남까지는 어느새 일주일이 지나 있었다. 그때 난 다니던 직장..
4편|작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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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커피가 끊는가보다,, 가스위에서 "딸그락"거리는 소리와 김이 "쉬~이" 하며 새는소리가 어김없이 난다,,, 아이가 깨기전에 서둘러 일어서야지.... 언제부턴가 이나라의 독하도록 진한 커피가 내겐 어떤 안정제보다 효과가 있는듯했다,, 어쩌면,, 담배를 배우게 된 원인도 ..
3편|작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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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그와 내가 어떻게 만났는지.. 그와 내가 어떤 사랑의 항로를 그으며 여기까지 왔어야 했는지.. 난 지금도 하나의 조각처럼 완저히 맞춰내질 못한다, 어쩌면 그와의 사랑에선 난 언제나 꿈을 꾸고 있었으리라,,,, 그림같던 남자,, 아름다운 남자!! 그저 난 그의 아름다움..
2편|작가: 여자
조회수: 636
[제1회]
누구나 살면서 한두번은 사랑에 빠지기 마련이리라,, 이렇게 긴 담배 연기 품으며 창밖 흔들리는 불빛에 현란한 빗방울들을 보고 있으면,, 그가 떠오른다,, 물론 내가 지금의 결혼 생활에 만족하지 못해서 그런 것만은 분명히 아니라고 말할수 있다,, 그저,, 세월이 흘러도 ..
1편|작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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