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침해...
정신과 전문의의 말에 의하면 자가치료 방법중 글쓰기라는 처방이 있단다. 어떠한 형식으로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게 되면 그렇게 하지 않은 사람보다 몇배로 더 심리적 안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게 쉽지 않았다..
218편|작가: 햇반
조회수: 1,189|2005-04-21
쪽팔려?
아들은 온순했다. 저렇게 착한 아들을 내가 낳았을까 궁금할정도로... 아들이 변했다. 남자들은 세월이 지나면 다 변하는가보다. 문자를 보내면 좋아할줄 알았다. 아침에 장난스레 깨워주면 즐겁게 일어날 줄 알았다. 내문자가 쪽팔리다며그럴려면 보내지도 말라고한다...
217편|작가: 햇반
조회수: 1,203|2005-04-21
아들과어머니
지난해 봄 시어머니가 한달여간 우리집에 머물러 계셨을때 모임이 있었다. 일찌감치 저녁준비를 해 놓고 모임이 있으니 나가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어머니는 그러냐며 다녀오라했다. 마악 나서려는 뒷모습에 대고 건성으로 물으셨다. “무슨 모임인데...?“ 궁금..
216편|작가: 햇반
조회수: 1,322|2005-04-18
다가져...
아침에 일어나 베란다 나무에 물을 주었다. 식목일을 기념한다며 또 다시 나무 들이기에 한창인 그.... 베란다는 며칠새 초록으로 가득해졌다. 물이라도 흠뻑 머금은 날이면 싱싱하고 푸릇푸릇한 내음이 난다. 그가아끼는 나무들... 그가 아끼는 것은 나에게도..
215편|작가: 햇반
조회수: 1,060|2005-04-16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여자로 태어난 기쁨 중 한가지는 옷 입는 일이다. 패션. 그 다양한 감각의 열정. 즐거움의 반. 난 그 반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다리가 이쁘지 못하다는 불만족 때문에 아주 오래동안 스커트를 입지 못하고 살아야 했었다. 그..
214편|작가: 햇반
조회수: 1,295|2005-04-14
일...
주말에도 일을했다. 이틀동안 집안일은 일체 하지도 않았다. 먹는것도 세탁도 모두 맡겼다. 월요일 아침 아들이 양말이 없다고 했다. 양말을 세탁소에 맡길수 없는 노릇이고... 발목까지 오는 내 검은색 양말을 주었다. 오늘아침엔 회색의 목없는 양말을 주니 싫단다..
213편|작가: 햇반
조회수: 926|2005-04-14
그놈...
그놈의 바람때문이다. 민통선 비무장지대에 산불이 난것도, 강원도 양양에 불이 났던것도, 그 불을 어느정도 진화했다 싶어 ,잠시 방심한사이 또다시 불길이 거세어 진것도, 그러니까 불이난 건 다 바람때문이다. 옛날 아주 오래된 이야기인데, 강원도 시골 우리..
212편|작가: 햇반
조회수: 1,124|2005-04-14
바람불어 싫은날!~
통장에 입금하러 은행가는중. "음...있잖아~ 누군가 이 심상찮은 봄바람 때문에 말야 만약에 누군가가내 미모에 끌려 날 쫒아오다가 내 수중에 몇백만원이 있다는걸 알게되면... 그걸 모라는줄 알어?" 남편이 그걸 알리가 있나 "..
211편|작가: 햇반
조회수: 1,216|2005-04-14
어느부부의아주사소한일상이주는..
가끔 글을 쓰다보니 "공모"라는것을 하게된다. 습관적으로 글을 쓰다보니 더러 당기는 음식이 있을때 외식을 하듯 그렇게 말이다. 나름대로 정성을 기울이기는 하지만 당선이라는 뚜렷한 목적은 사실상 없다. 그저 고급 호텔에서폼내며요리를 먹듯 한번쯤 내 자신을 업시켜보겠..
210편|작가: 햇반
조회수: 1,240|2005-04-01
눈은....
속일수가없다. 그것은 내공이 쌓이는 것처럼 해를 거듭하면서 더욱 더 날카로워지기까지한다. 베란다 밖으로 보이는 봄은 봄이다. 숨길것도 감출것도 없이 다 드러냈다. 내 시야 안쪽의 다른 장면은 이미 꽃들이 만발하다. 이미 후각은 꽃향기를 온몸으로 전달한다..
209편|작가: 햇반
조회수: 993|2005-03-31
잘할게여...
잘해야겠어. 누구에게나... 타인에게 있어 나란 또 다른 타인인걸 그러니 누구나 타인이잖아. 그러니까 잘해야지. 사랑을 전하는 한마디에 감사하고, 보고싶은이 있으면 달려가야지. 나조차 타인이라 생각하고 아껴줘야지. 살아가는데 사랑만 있..
208편|작가: 햇반
조회수: 1,205|2005-03-31
취한눈으로바라보는세상은.....
드라마에는 오래 묵어 찌들은 감정의 찌꺼기들을 떼어낼수있는 산뜻한 정서가있다.예고없이 반겨드는 손님처럼 설래이고 따뜻하다. 지난 가을 가 보았던 정선의 5일장. 화암동굴,화암약수, 아우라지,약초시장,민등산...잠시 고향친구를 잊은듯 하다 어느날 불현듯 내 앞에 나타..
207편|작가: 햇반
조회수: 1,174|200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