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호수여야 해~ 산아래 호수가 잠긴듯해서 아늑하고, 눈이라도 오면 들판처럼 넓고 풍성한... 호수 옆에 작은 통나무집이 있어~ 저녁엔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거야, 연기가 모락모락 산위를 기어 오를때쯤 눈이 펑펑 내리지~ 눈때문이라고 매운연기때문이라고가장해 난 눈물..
326편|작가: 햇반
조회수: 1,181|2007-01-14
이상기후...
이상하다.... 어느날 갑자기 몸살 앓듯, 이상 징후가 나타난것도 아닌데 난 서서히가라앉는 중이다 물속에서처럼 부력이 존재하는듯 가라앉을 만하면 붕 떠오르던 내몸이 말이다 몇개월... 몇년... 날마다 24시간 이었던 시간이 별안간 빠른 속도로 달려수천년 ..
325편|작가: 햇반
조회수: 1,625|2007-01-14
다이어트...가!
나는 더이상 내 몸에 살이 붙은 것에 두려움을 갖지 않을것이다.다만 내가 두려워 하는건 나의 뇌에 덕지덕지 붙는 잡념들이다.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명쾌하지 못한 잠념들은 쌓여가기 마련,그것들은 배설의 잔여감처럼 껄끄럽다못해 불쾌하다. 지나간 시간들에 얼룩진 상처로 옭..
324편|작가: 햇반
조회수: 1,244|2007-01-09
성숙
지쳤다.한동안...그렇게 한동안 지치더니 힘이 솟아올랐다.바닥까지 떠밀려가면 다시 떠오르는것...언제적부터 내 몸에도 부력이 존재했던 것일까. 무성한 잎들이 바람이 휘둘리며 안간힘을 쓴다.어떻게 키운 가지인데....어떻게 키운 잎들인데....풍성한 자신의 분신을 바라..
323편|작가: 햇반
조회수: 1,204|2006-09-13
(꿈)바다이야기
유난히도 영화를 좋아하는 나. 어릴적 TV로 방영되는 외화를 보며 아메라칸 드림을 키웠을만큼,반 애국주의자로 의심되리만큼 외화를 즐겨본 나는 지금도 여전히 영화를 즐겨본다. 결혼을 하고 차차 나이가 들면서,하긴 내 나이가 늘어나는 것과 상관없이 우리 나라..
322편|작가: 햇반
조회수: 1,335|2006-08-27
그남자 그여자
P {margin-top:0px;margin-bottom:0px;} 여자가 걸어가는,조금 떨어진 위치에 남자가 서있다.오랫동안여자를 기다려온듯 남자는 지쳐보인다. 잠깐 여자를 바라보다곧 다가온다.여자는 남자를 가볍게 지나친다.남자역시 여자를 가뿐히 따라온다...
321편|작가: 햇반
조회수: 1,194|2006-08-25
즐거운인생
내가 하는 축구는 게임이 아니라 단순한 재미다. 아주오래전 대입시험이 끝나고 여자친구와 남자애두명, 스케이트장에 갔었다. 시골 논밭의 스케이트장,그옆 논바다엔 발목도 안차는 물이 얼어 있었다. 벼가 잘린 흔적이 삐죽이 군데군데 올라와 있는... 그곳에서 찌그..
320편|작가: 햇반
조회수: 1,354|2006-08-25
쥐잡자!~
갑자기 우리집 퇴물이 된것같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않는,아니 차라리 그건 낫다. 내가 이집에 있는지조차모르는듯, 나는 투명인간이라도된것같다. 아무리... 나 여기 있어요.... 해도 누구도 내게 시선을 주지 않는. 요즘 부쩍 그런 생각이든다. 나는 이제 퇴..
319편|작가: 햇반
조회수: 1,377|2006-07-10
우산
장마철이다.이른아침,밖의 날씨가 우중충하다. 몇번의 천둥소리가 들리더니 빗줄기가 쏴하고 쏟아진다.아름다운 선률처럼, 소나기는 나의 단잠마저 말끔히 걷어낸다. 선물을 받은듯한 반가움에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아침이 바빠지는 시간. \"후두둑 후두둑\"아침이 소나기..
318편|작가: 햇반
조회수: 1,340|2006-07-04
자제,..
봄꽃이 화려하던 어느날, 태양이 한낯의 꽃만큼 활짝 열리더니 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한 여름 날씨가 여러날 이어졌다. 여름처럼비가 여러날 내리고,지친듯 내리리고 하다가 또 ,대지가 펄떡일만큼 소란을 떨다가 마침내 제 스스로 지친듯 비로소 ..
317편|작가: 햇반
조회수: 1,160|2006-06-12
오늘의문자(45)
꾸깃꾸기깃한 마음 햇빛에 널면 펴질까 하햔 아가 기저귀처럼 바람에 훨훨.... 기분 펴 주세요~
316편|작가: 햇반
조회수: 1,139|2006-04-28
오늘의문자(44)
하늘과 땅이 유난히 드넓은 오후, 봄볕에 서면 까매집니다. 썬크림 착용!~^^*
315편|작가: 햇반
조회수: 1,185|2006-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