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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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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BY 햇반 2007-01-14

호수여야 해~

산아래 호수가 잠긴듯해서 아늑하고, 눈이라도 오면 들판처럼 넓고 풍성한...

호수 옆에 작은 통나무집이 있어~

저녁엔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거야, 연기가 모락모락  산위를 기어 오를때쯤

눈이 펑펑 내리지~

눈때문이라고 매운연기때문이라고 가장해 난 눈물을 흘릴테지만

실은 그 아름다운 풍경에 눈물을 흘리는거야~

 

인적 없는 그 호숫가  외딴 통나무집에서 하루만 자고 싶어~

 

내가 이런 말을 하자 남편이 대꾸한다.

 

"마녀가 사과들고 찾아와!~"

 

난 신데렐라의 꿈을 꾸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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