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던 큰아들 모습 (13년..
1994년 4월 9일 토요일밤에온종일 일속에 힘든 엄마 생각하며 이불을 깔아놓았다 상희는 엄마 ! 발 올려 놓으세요 하며 높게 만들어 놓았다상희의 따뜻한 마음상희의 헤아리는 마음그래 ! 엄마가 힘들어도 힘이 솟아남은 너의 그 헤아리는 그 마음때문이지우리 큰아들 상희 ..
107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291|2008-11-09
그땐 명동이 무서웠어요
여고를 졸업하고 스무살 세내기 사회인이되던 나는 신기하고 놀라운 첫 발을 내딛으며 열심히 하면 된다는 신념 하나로 제약회사에 입사를 하였다 일년이 되어가던 어느 날... 이사님이 부르신다 미스김 ! 깜짝 놀라 문을 열고 들어가니 명동에 무역부가 생긴다며..
106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391|2008-11-09
때때옷
그동안 고생했다고 큰 시누님이 내미는 손에는 오십만원이 들려있었다 올캐 ! 그동안 고생많았어 이걸로 겨울 따스한 옷 하나 사입어 ! 눈물이 핑돈다 내가정을 위해 수고했지 시누님에겐 늘 신세만 지고 살았는데 눈물이 핑돈다 언제나 시어머님 같은..
105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709|2008-11-06
메뚜기 사랑
병원에 있을때 옆방에 있던 상주에 산다던아줌마 우동 한 그릇 전한것이 따스함 되어 몇배로 사랑을 받는다 어젠 시장에 가려다가 서울에 치료차 올라온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남편과 와서 저녁먹으라고 했더니 입원을 다시 하게되었다고 한다 남편은 반찬이라도해서 저..
104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459|2008-11-04
어쩜 그리도 이쁠까
소포가 배달되어 왔다 밀양에 전경으로 가 있는 막둥이 녀석이 보낸 소포다 무엇일까 두개의 박스가 함께 붙여져 있다 얼른 가위로 하나를 풀었다 꼬랑꼬랑한 냄새가 풍긴다 박스를 여는 순간 빨간 아기 석류가 얼굴을 내민다 주홍색 감 두개가 히히 하고 웃고 있다 ..
103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419|2008-10-23
아침밥을 지으며 행복해라
일주일만에 집에서 해 먹는 아침밥특별한 아침이다몸은 곤해도 주부가 되어 아침밥을 짓는 행복을 느껴본다밥을 지어 식구들과 먹을수 있는 기쁨이기에곤한 몸 얼른 일으켜 부엌으로 나갔다오랫만에 온 큰아들에게 주려고 갈비찜을 재워놓았다얼른 해 놓고 교회에 가야하기에 압력밥솥에 ..
102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010|2008-10-09
다 컸구나
요즘 라색 수술을 한 우리 큰아들 며칠째 눈이 아파 눈을 감고 지낸다 난 아들에게 말했다 고통을 통하여 더욱 감사할 일을 찾아보자고 말이다. 상희야 엄마는 내안에 감사가 식어질때 새벽기도 가려고 계단을 내려가며 눈을 감고 내려가본단다 내안에 감사가 식어질 ..
101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379|2008-06-26
이만원에 행복
토요일만 되면 근처 우체국 앞에 옷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파는 길거리 옷가게가 있다 연변 아줌마와 난 토요일이 오면 좋아라 한다 바쁜 점심시간이 끝나고 부랴부랴 둘이 달리기를 하며 뛰어갔다. 이쁜 옷을 고르기 위해서다. 그녀는 나랑 쉬지말고 달리기로 뛰어가자고..
100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224|2008-06-24
문득 하늘에 계신 엄마가
2008년 6월16일 월요일이다 바쁜 점심시간 밥푸랴 고기 볶아대랴.. 정신이 없는데 문득 엄마 얼굴이 떠올라 눈물이 핑돈다 일을 하면서도 엄마가 보고싶어 눈물샘을 잠그지 못하고 펑펑 쏟아진다 이쁘고 고운 우리 엄마 얼굴이 빙그시 나를 바라보는것 같아 더욱 ..
99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315|2008-06-17
새댁때 만난 이웃딸 결혼식에..
결혼식 가는 날도 난 주방장의 이름을 잠깐 잊을수가 없나보다 아줌마들이 못한다고 오징어채를 볶아 놓고 가랜다 몸에 냄새가 나면 전철에서도 주방장에 이름이 들킬텐데 어쩌랴.. 옷 갈아입고 가면 되지.. 얼른 볶아 놓고 새옷 갈아입고 미장원에 들렀다 머리를 ..
98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903|2008-06-15
소꿉친구에 사랑
딩동. 나 ! 밥주삼 하고 문자가 왔다 분당에 사는 소꿉친구 정완이...동생이랑 주말 농장을 한다며 상추를 뜯을때면 내 생각이 난다며 오늘도 상추를 뜯어 가지고 달려온 것이다. 얼른 고기를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갈비살을 준비해 점심을 차렸다 친구가 뜯어온 상추를..
97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380|2008-06-14
어린아이처럼
아침이슬맞은쑥을뜯는다이름모를새들이부르는노래가나뭇가지사이로실바람타고온산에메아리친다.아침이슬맞은찔레를꺾는다가시하나떼어내고입안가득고여오는떫은맛이지만어린시절로돌아가맛있게먹어보며풀들과웃어보았다문득저만치들려오는어릴적노래냇가에서종종종우는새소리가만히기울이고들어보셔요너희들도이꽃처럼맘이..
96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2,925|2008-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