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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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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컸구나


BY 김효숙 2008-06-26

요즘 라색 수술을 한 우리 큰아들

며칠째 눈이 아파 눈을 감고 지낸다

난 아들에게 말했다

고통을 통하여 더욱 감사할 일을 찾아보자고 말이다.

상희야

엄마는 내안에 감사가 식어질때

새벽기도 가려고 계단을 내려가며 눈을 감고 내려가본단다

내안에 감사가 식어질 때

앞을 보지 못하면 얼마나 답답한가

난 감사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 하고 말이다.

아들은 말했다

엄마 !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어요? 한다

사람은 환경에 적응할줄 알아야하고 환경을 창조하는 사람만이

세상을 이겨낼수가 있단다

지금에 환경속에 감사할 일을 찾아보면 우린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아들은 엄마에 말을 듣고 엄마 !  건강하게 나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앞을 보지못하는 장애우로 태어났다면 얼마나 불편했을까 생각해보아요

착하고 반듯하게 잘 자라준 아들이 고마웠다

그런 아들이 요즘은 4학년 1학기 시험을 마치고 집에와있어

늦은 저녁 집에오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오늘은 통증이 좀 가라앉았을까

하루종일 걱정을 했다

그런데

그런데

눈이 아픈중에도 어느 회사에 이력서를 냈는데 서류에 합격하고

어젠 면접을 보고 왔었다

눈이 다 낫지 아니한 상태라 조금 실수를 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댄다

우리 큰 아들이 취직을 했다

우리 큰아들이 이제 다 컸구나

사회에 한 사람으로 일을 할수가 있다니 얼마나 감사한가

난 가게에서 일하면서 그저........ 하나님 감사해요

눈물이 핑돈다

하나님 감사해요 ..

우리 착한 아들에게 좋은 일터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해요 하고

기도를 드렸다

 

저녁 집에 오는길에 피자를 사가지고 왔다

울 아들 축하해주려고.. 아직 졸업이 남아있는데.. 취직을 했다

너무 감사하다..

하루에 피곤이 다 물러간다

 

아마 부모마음이 다 이런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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