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사랑한다는것은
가게에 원두커피 기계를 설치했다 남편은 맛있는 커피를 두번씩이나 만들어 나에게 주었다 오후에 마시면 잠을 못자는데 향기로운 커피가 나를 유혹했다 남편의 커피 만들기 연습이 나를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두잔씩이나 마셨다 새벽 세시에 집에 온 나는...........
167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405|2011-06-12
이그이그......
스물네시간.... 같이 지내는 시간 어느땐 좋으면서도 어느 땐 가슴이 답답하다. 좋은사람도 어느 땐 멀리 떨어져 있고 싶은데 좋은 사람도 어느 땐 혼자 있고 싶은데 그러려니 하는 삶에 현장을 또 같이 일하고 있다. 손님이 왔다. 갑자기 밀어닥친 손님들 ..
166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2,875|2011-06-12
엄마가 보내준 천사사랑
하루일과를 끝내고 돌아오는 시간 밤 열시 늦은 손님이 있어 난 혼자 버스를 타고 오고싶었다 하루종일 남편과 있노라면 가끔은 고즈넉한 시간을 갖고 싶어서이다 피곤해 조금만 기다리면 함께 올수 있음에도 터덜터덜 버스 정류장을 향해 걷는다 그냥 혼자 오고 싶어서이다..
165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2,988|2011-06-08
웃음
찌는 듯한 더운 여름날이었다.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혼자 심심하던차에 옆 골목 누구네 집에아줌마들이 모여있을 것만 같았다.그 시절만 해도 아파트엔 문을 열어 놓고 살았다.땀을 뻘뻘 날 정도로 더운 날이었는데 순간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궁리를 하다가 문득 어릴적 시골 마을에..
164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396|2011-06-07
살쾡이 이야기
첨부파일 추운 겨울밤이었어요. 뒷동산에서는 소쩍새가 울어대고 대문이 없는 우리집은어린 우리들에게는 너무 무서웠지요. 서울에 가신 엄마는 막차를 놓치셨는지 오시지 않고 이따금 자동차 소리가 들리면 울타리 너머로 저멀리 신작로에 불빛이멈췄다 가나하고 우리..
163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2,734|2011-06-07
힘들어도 오래 살고싶어요
여기저기 날마다 아픈 몸은 노래를 불러댑니다. 나는 병원엘 가기 싫다고 가봤자 또 일할걸 또 아픈걸 몸은 아우성이어도 대답을 안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 아파서 병원엘 갔습니다. 쇄골이 툭 튀어나와 언제부터인가 통증이 왔습니다 왼쪽 팔은 주먹을 쥐기도 힘..
162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107|2011-06-05
왜 그럴까
밤과 낮이 바뀌어 사는 삶이 조금씩 익숙해져 간다 나의 꿈은 어디 강건너에서 오고 싶어도 못오는건지 아직도 헤메이다 길을 못찾은건지 나는 아직도 꿈을 꾸며 살고 있다. 늦은 아침 네식구가 아침을 먹으려고 앉았는데 상이 좁아 나는 조금 있다 먹을께 하고 누룽..
161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020|2011-06-02
친구야 잘가거라
저녁시간 일속에서 동동거리는 내게 문자가 왔다 중학교 친구가 갑자기 쓰러져 심근경색으로 하늘나라로 갔다는 소식이다 눈물이 핑돈다.. 참 착하고 좋은 친구였는데 늘 만나면 해맑은 모습으로 맞이하며 살며시 미소짓던 친구였는데 이제는 볼수가 없다 눈물이 난다. 어릴..
160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611|2011-05-31
왜 나만
얼굴들이라 나이를 먹어도 그 모습이다. 지금은 모두 오십이 넘었으니 삼십여년 후의 모습이것만 그대로이다. 가만히 얼굴들을 보노라면 그리움이다. 가만히 얼굴들을 보노라면 어떻게 엄마들이 되었을까 대견들하다 가만히 얼굴들을 보노라면 얼굴에 행복이 가득하다 아무도 ..
159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2,946|2011-05-30
친구야 힘내
보고싶다라는 문자가 날라왔다 난 이유도 묻지 않고 와라 하고 문자를 날렸다 몇시간이 지났을까 친구가 우리 가게로 달려왔다 조금 전 울었는지 눈이 발갛다 이쁜 얼굴에 그런 모습까지 이쁘게 보인다 무슨일이 있냐는 내 물음에 아랑곳 하지 않고 환하게 웃기만 하더..
158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248|2011-05-25
에구구다
2011년 3월 24일 음식 중앙회 요식업 교육을 갔다 전철을 세번 갈아 타고 헉헉 계단을 뛰어 오르고 내리고 백미터 달리기......... 헉헉 모처럼의 전철 외출이 참 힘겹게 느껴짐은 나도 나이를 먹는가 보다 눈이 자꾸 까라진다. 아무리 힘을 주어 눈을 크게..
157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516|2011-03-23
작은 천사
밤 열한시 마트에 간다고 나갔다 온 막둥이 아들은 식탁위에 사온 것을 올려 놓더니 봉지 하나는 자기 방으로 가지고 들어간다. 큰 아들이.....너 그럴수가 있니 너 혼자 먹으려고 가지고 갔다며 앞으론 설거지 네가 먹은것은 네가 하라고. 하였다. 큰 아들들이 있..
156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260|2011-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