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시간 일속에서 동동거리는 내게 문자가 왔다
중학교 친구가 갑자기 쓰러져 심근경색으로 하늘나라로 갔다는 소식이다
눈물이 핑돈다.. 참 착하고 좋은 친구였는데 늘 만나면 해맑은 모습으로
맞이하며 살며시 미소짓던 친구였는데 이제는 볼수가 없다
눈물이 난다. 어릴적 옆동네 사는 친구였다.
있어도 없는이 처럼 조용하고 모두 하하 웃어도 소리없이 웃어대던 친구였다.
이제는 볼 수가 없다
이제는 불러볼 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어렵던 시절 돌멩이 주워가며 개구리 잡아 꿰매던 친구들이다
메뚜기 잡아 병에 가득 담아 좋아라 하하 웃던 친구들이다
하나 하나................친구 하나가 갔다
부를수 없는 이 세상을 그냥 놔두고 말없이 가버렸다
이름 하나 불러보지 못하고 얼굴 하나 바라보지 못하고
그냥 가 버렸구나
사랑하는 친구야 어디간들 네 얼굴 볼수가 있을까
어디 간들 네 이름을 불러볼수 있을까
우리들 가슴에 하나님 모셨으니 하늘나라 가면 만날 수가 있을까
사랑하는 친구야 남은 아이들은 어쩌니 어쩌니
그리 힘들게 살더니 그렇게 가버렸구나 말없이..............
너를 본 지가 몇년이 되었을까
내가 바쁘다고 망년회도 못갔으니 네얼굴을 본지도 얼마만인가
친구야.. 이제는 불러도 아무 소용이 없네
친구야 이제는 네 이름을 가슴에서 불러야겠다
어릴적 우리들 그 모습 가슴에 담고 추억으로 살아야겠다
잘가거라.. 잘가거라
하늘나라에서 편히 잠들거라
우리 갈때까지 편히 쉬고 있거라. 사랑하는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