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1
속절없는 짓임을 훤히 알면서 무엇을 남기우기위해 부질없는 말들을 그리워 하였는가 어리석은 사랑에 목마른 몸부림이 너무나 애처러워 눈물조차도 흘리우지 못하고 만다.|||
12편|작가: 돌모퉁이 꽃
조회수: 1,210|2006-09-25
낙서---2
사랑하는 사람을 옆에 두고도 사랑할 수 없다면 가슴은 과연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걸까|||
11편|작가: 돌모퉁이 꽃
조회수: 1,091|2006-09-25
낙서---3
그리움이 목까지 차올라 숨이 막힌다. 누가 그리운 것인지, 무엇을 그리워 하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것이 가슴을 더 아프게 한다.|||
10편|작가: 돌모퉁이 꽃
조회수: 1,156|2006-09-25
나에게 이야기하기
한걸음 더 빠른 길을 찾기위해 내 주위에 사랑해야 할 것들을 얼마나 많이 놓치며 지나쳐 버렸을까요.. 조금은 더디더라도 나를 기억하며 남을 원없이 사랑하며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감고 있던 눈은 뜨고 막고 있던 귀를 열고 닫아놓았던 ..
9편|작가: 돌모퉁이 꽃
조회수: 1,409|2006-09-25
시간
등이 굽어져 땅과 하나가 되어갈 때 그의 손목에는 젊은 시절 잊고 있었던 투명한 시계가 비로소 광을 낸다. 의미는 잃어버리고 마땅히 해야할 소임도 망각한채 자신의 존재를 인정함도 부담스럽다. 미래는 지나간 과거를 조금씩갉아먹고 있다.|||..
8편|작가: 돌모퉁이 꽃
조회수: 1,100|2006-08-15
책한권...1
누런갱지의 책표지가 나도 모르게 책을 집어 들게 만들었다. 붓글씨로 흘려쓴 좁쌀 한 알 이라는 제목에 잠시나마 온생각이 멈춰지고,주름진 얼굴에 세상의 이치를 다 터득한 듯한 미소로 도란 도란 말주머니를 쏟아 낼것만 같은 눈을 가진 흑백 사진한장에서 난 흡사 이책을 ..
7편|작가: 돌모퉁이 꽃
조회수: 1,167|2006-07-26
비
작가 : 돌 모퉁이 꽃 파란색 하늘에 검은색 물감을 덮었더니 울 엄마 바느질하는 바늘보다도 더 작은구멍으로 빗줄기가 내려옵니다. 얇디 얇은 빗줄기보다 동그란눈 더 앏게 만들어 하늘속에 숨여져 있을 두번째 빗방..
6편|작가: 돌모퉁이 꽃
조회수: 1,194|2006-07-26
친구
모처럼 해가 반짝 났습니다. 퀘퀘한 냄새라도 내 보낼 요량으로 장농을 활짝 열어 보았습니다. 손이 자주 가지 않은 구석진 곳에서 10여년전부터 20여년 전까지의 옛향기가 스물스물 뿜어져 나오는 것이 주된 일손을 한곳에 응시하게 합니다. 이제는 제과점 이름조차..
5편|작가: 돌모퉁이 꽃
조회수: 1,182|2006-07-24
무료
조금은 비가 내리고, 조금은 마음이 스산하고, 조금은 시간의 흐름이 멈춘것이 아닌가 의심스러운 밤이 간혹 있다.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여기저기 이야기가 실려 오는데 내 마음에서는 왠지 하늘에서 내려오는 빗줄기가 인색하다 여겨지며 장마끝을 기다리고 있다. ..
4편|작가: 돌모퉁이 꽃
조회수: 1,131|2006-07-07
무제
아직도 가슴 한켠 아릿한 사랑이숨어있는가. 미처 나도 깨닫지 못한, 힘껏 숨을 들이쉬어 풍선 곳곳에 큰 바람을 불어넣어도 어디엔가 더 불어 넣어야할 빵빵한 감촉뒤에 숨겨진 작은 공간이 있듯 그렇게 내 가슴 한 구석에 사랑하고픈 그리움이맴을 돈다.
3편|작가: 돌모퉁이 꽃
조회수: 1,102|2006-06-21
동경
봄은 가고 여름이 온다. 여름은 가고 가을이 온다. 가을은 가고 겨울이 온다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눈에 겨울은 멈춘다.
2편|작가: 돌모퉁이 꽃
조회수: 1,087|2006-06-21
권태기
일주일이 멀다하고 싸우는 언니가 또다시 짐을 싸 들고 우리 집으로 왔다. 부부간에 싸우는 것이 당연하다만은 잦은 횟수가 아이와 울 언니를 꽤 힘들게 하는것 같아 마음이 안쓰러웠다. 3일동안 형부에게 섭섭했던 것만 줄기차게 이야기하더니 형부의 전화를 받고나서 그래도네..
1편|작가: 돌모퉁이 꽃
조회수: 1,188|200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