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하늘에
검은색 물감을 덮었더니
울 엄마 바느질하는 바늘보다도 더 작은구멍으로
빗줄기가 내려옵니다.
얇디 얇은 빗줄기보다
동그란눈 더 앏게 만들어
하늘속에 숨여져 있을
두번째 빗방울을 찾아봅니다.
후두두둑
비소리에 내 눈이 먼저 감기우고
하늘 구멍이 아닌
땅으로 살포시 내려앉은 빗줄기가
혹여나 사라질까
두손 곱게 사발만들어 품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