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33
연인.... 그대를 잃는 다는건 내 목숨을 버리는 일 그대를 잊는다는 건 내 기억이 상실증 걸리는 일 그래도 잃어야 한다면 잊어야 한다면 기억상실증 걸린 목숨을 버리는 일 심장안에 들어있는 그대 눈빛과 목소리와 노래소리 고..
47편|작가: 비단모래
조회수: 459|2006-09-02
연인.32
연인.... 상처를 주려고 그런 건 아니었어요. 그냥 내 가슴이 터져 나갈 것 같아 뜨거운 튀밥기계 처럼 막 터질 것 같아 참을 수 없어 그대 향해 내던진 마음 바스락이게 마른 가슴이란 걸 알면서도 오히려 밟고 말았네요 산산히 조각 나 재로 ..
46편|작가: 비단모래
조회수: 432|2006-09-02
연인.31
연인.... 그대 향기 였군요 알싸한 들국화 안개속에 피어나듯 갑갑하게 그리운 통신두절된 첩첩한 날들속에 그래도 퍼져나던 한줄기 향기가... 돌아와 그대앞에서 투정하듯 내던진 햇살 눈이부셔 가만히 눈감고 그대를 떠올립니다. 가을! ..
45편|작가: 비단모래
조회수: 541|2006-09-02
자귀꽃
자귀 꽃 이현옥 붉은 영혼 강을 건너다 발목이 빠진다 쏜살같이 달리는 세월과 함께 달리기란 얼마나 숨 가쁜 일인가 더러는 너와 포개져 네 몸 위에 다리를 올려놓고 쉬고 싶다 아니면 그냥 벗은 몸 그대로 아무렇게나 흐트러진 채..
44편|작가: 비단모래
조회수: 894|2006-09-01
연인.30
연인...... 은밀한 비밀하나 내 가슴속에 스며들었습니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43편|작가: 비단모래
조회수: 500|2006-08-31
연인.29
연인..... 앞 길 보이지 않아도 갈길 훤히 알듯이 그대에게로 가는 길 알지못해도 찾아갈 수 있습니다. 몸이 가는 게 아니라 마음이 가는 것이니... 몸 함께 데리고 갈 수 있음 좋겠지만 마음 먼저 보냅니다. 그래야 할 것 같아서요.|||..
42편|작가: 비단모래
조회수: 717|2006-08-31
연인.28
연인.... 하나인 그대 기다리고 섰는 일 목이 타는데 하얗게 재로 남는 기다림의 무게 감당하지 못하고 주저 앉고 말것 같아 연인아! 이 가을 등 보이며 떠나려 하는데 언제 내 앞에 .... 흰눈 밟고 오시려는가! 새잎 돋는 밤 소리없..
41편|작가: 비단모래
조회수: 649|2006-08-31
연인.27
연인........ (침묵공간) 그대 가슴 내게 빌려주면 거기 기대어 붉은 심장소리 듣고싶은데......|||3
40편|작가: 비단모래
조회수: 495|2006-08-31
연인.26
연인.... 그래야 할 것 같아 이제는 마음을 열어 그대를 기다리는것도 행복한 일이라고 서로 마주보는 사랑이 아니라 같은 생각 같은 곳을 바라보는 서늘한 눈빛을 기다리는 일이 고되고 힘들다지만 기다릴 사람있다는 것 내게 올 ..
39편|작가: 비단모래
조회수: 664|2006-08-31
구월
구월 푸르던 연골이 버석이기 시작한다 그 뜨겁던 여름을보내면서 구월이 오란 꿈을 꾸지 못했다 강물도 은빛으로 갈아입고 연어처럼 뒤척이며 엽서를쓴다 그대 구월이 오는 소리를 듣는가 장미꽃 지고 백일홍지고 구절초 피어나는 언덕에 쌉..
38편|작가: 비단모래
조회수: 451|2006-08-30
연인.25
연인...... 연꽃이 피었더군요 진흙뻘 속 얼마쯤 발이 닿아있는지 깊이는 알 수 없지만 그대 가슴에 얼만큼 내가 발을 들여놨는지 어느 만큼을 채우고 있는지 어느땐 전부이고 싶다가 어느땐 일부분이라도 차지하면 좋겠다 하다가 슬며시 웃어요 ..
37편|작가: 비단모래
조회수: 367|2006-08-30
연인.24
연인....... 그대에게 하고 싶은 말 너무 많은데 목에 걸려 한마디도 못하고 그냥 하늘 향해 고개를 듭니다. 사랑하기 위해 시작하기 위해 준비했던 꽃 같던 시간들도 별빛에 이울어 어디쯤 내마음이 닿아있는지 그대 심장 그대 눈빛 ..
36편|작가: 비단모래
조회수: 374|2006-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