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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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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30

연인.32


BY 비단모래 2006-09-02

연인....

 

상처를 주려고 그런 건 아니었어요.

그냥 내 가슴이 터져 나갈 것 같아

뜨거운 튀밥기계 처럼

막 터질 것 같아

참을 수 없어

그대 향해 내던진 마음

 

바스락이게 마른 가슴이란 걸 알면서도

오히려 밟고 말았네요

산산히 조각 나

재로 흩어질 수도 있는 얇은 마음을

다치게 그렇게 두었네요

 

내 마음 알죠

마음과 말이 다르다는 것

그냥 그대니까 던져 본 거란 걸

 

내마음 편하냐구요?

아니라니까요

예리한 면도날에 그인 상처

그위에 소금을 뿌린 것 처럼 쓰라려요

 

알잖아요

내 맘 약한 것

 

그냥 가슴이 터져 내장이 쏟아져 나올까봐

40여년 목으로 넘겼던

말들이 썪혀질까봐

그대 가슴에 못을 밖았다는 걸

뺄 수도 없는

빼내도 자국이 남을 화살을 쏘았다는 걸~

 

미안해요

미안해요

 

사랑하니까

사랑하니까

 

용서해요

용서해요


                                              *남편과 말다툼을 한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