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그대 향기 였군요
알싸한 들국화
안개속에 피어나듯
갑갑하게 그리운
통신두절된 첩첩한 날들속에
그래도 퍼져나던 한줄기 향기가...
돌아와
그대앞에서
투정하듯 내던진 햇살 눈이부셔
가만히 눈감고 그대를 떠올립니다.
가을!
제살깎아 내려준 들판
조금씩 비어가면
텅빈 가슴에 들어차던 바람
목이말라 물이들던 단풍잎 애잔한 눈빛같이
그리움에 목말라 타내리던 늑골
부르지도 못하고
그이름 부르지도 못하고
가을속을 걷습니다.
그냥
그대가
내 곁에 있다고 믿으며...
가을이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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