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그대에게 하고 싶은 말 너무 많은데
목에 걸려
한마디도 못하고
그냥 하늘 향해
고개를 듭니다.
사랑하기 위해
시작하기 위해
준비했던
꽃 같던 시간들도
별빛에 이울어
어디쯤 내마음이 닿아있는지
그대 심장
그대 눈빛
그대 머리속
연필로 썼던 편지처럼
희미해진 세월 건너
감아진 필름을 돌리듯
다시 돌이킨다면
기억할까요?
처음 그때.....
잠겨진 문을 두드리며
소나기 맞던
여름날의 애잔한 노래
하늘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저녁이면
꽃잎을 닫아버릴것 같은 조급함 때문에
지금 묻고 싶습니다.
그대 내 생각 얼마나 하고 있는지.....
내가 그대 가슴 절반은 차지하고 있는지....
내 가슴에 그대 품고 있는거 알고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