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좋은 꿈이여?
분명히 내가 돼지를 잡을려고 막 손을 내밀면 이 돼지가 여우처럼 쏙 빠지고 쏙 도망간다. 나도 성질이 급하게 타올라 신경질내며 발길질을 탁 쳤는데 돼지가 아이구 아이구 하면서 우는 거다. \"뭔 돼지가 사람처럼 우냐?\" 그러더니 그 돼지가 나를향해서 돌격..
411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099|2010-04-20
봄날은 간다더라
천정자 412 ㅣ 56 ㅣ 1 박예천 247 ㅣ 60 ㅣ 2 모퉁이 243 ㅣ 49 ㅣ 3 김효숙 135 ㅣ 22 ㅣ 0 초록이 52 ㅣ 16 ㅣ 0 아줌..
410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312|2010-04-18
아줌마십계
● 자식에게 올인 하지 말라 휴유~~ 사교육비로 월 200만원 나가는 사람 봤다. 하나도 부럽지가 않았다. 속이 좀 쓰릴 뿐.. ● 며느리 잘 모셔야 집안이 화목하다 며느리가 집을 나가든 이혼을 해서 안 계시면 그 집안 참 조용하다. 특히 명절 날 ..
409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848|2010-04-16
엄마! 나 졸업하고 뭐하고 ..
\"엄마! 나 졸업하고 뭐하고 살어?\" 울 아들이 뜬금없이 나를 보고 대뜸 묻는 질문이다. 고 3인데, 대학만 들어가면 다 만사오케인 지금은 아닌 것을 아나. 지두 다 생각이 있디고 머리를 재더만 두루두루 알아보지 않아도 도처에 깔린 대입재수생보다 더 흔한 취..
408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245|2010-04-14
느림보는 느리게 늙는다
언제부터 인지 모르지만 내 머릿속은 온통 숫자에 시달렸다. 특히 13개의 번호는 바코드처럼 막대기도 되고 그러다가 가늘어 진 긴 부호로 나에게 외우라고 그것도 빨리 외우라고 한다. 운전면허증을 보니 일련번호로 표시 된 나를 보니 이 사람이 누구인가 나를 보고 놀..
407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045|2010-04-11
저의 도서관에 놀러 오셔유?..
헤헤..남의 도서관을 좀 빌려 왔어요. 책만 봐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아줌마지만 애들 교육상으로 놀러가는 곳이 도서관이라고 하면 애들이 다르게 보던데 울 엄마가 도서관 다녀요? 이럴겁니다. 주말에 꽃구경가시고 애들 손잡고 근처 도서관에 무료로 입장도 가..
406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677|2010-04-10
어느 여행기
저 목련이 다 피면 봄이 곧떠나겠구나 살구꽃 벚꽃이 다 피면 곧 꽃비가 내리겠지 목련꽃 그늘 밑에서 나물파는 할머니도 더 늙을실테고 나도 곧 반팔을 입고 여름으로 갈 거야
405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187|2010-04-08
그것이 알고 싶다
\" 엄마! 글쎄 내 짝꿍은 엄마가 이혼했대? 근디 아빠랑 같이 산대?\" 신학기에 고 1인 딸내미는 고자질쟁이 아니랄까봐 별걸 다 나에게 이른다. 자기 뒤에 앉아 있는 애는 할머니랑 산단다. 자기 앞에 있는 남자애는 아빠랑 산단다. 가만히 듣고 보니 엄머아빠랑..
404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300|2010-04-07
헤헤! 어디 사셔유?
헤헤..어디 사셔유? 여긴 서로 웃고 마주보다가 \"사는데가 어디예유? \"그럼 대답이 \"저짝이 ~~~ !\"전 처음 듣기엔 그 동네가 저짝인 줄 알앗지요.. 안녕하세요와 같은 말이 또 있습니다\"시방 어디 가는겨? \"헤헤 전 그 인사에 대들듯이 \"그건..
403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232|2010-04-06
각오와 다짐
아이패드가 오늘부터 시판된단다. 노트북보다 작고 넷북인가 뭔가 보다 얇고 그렇다나 흠이라면 전화나 유에스비가 연결 안된다는 것인데 인터넷도 잘 되고 그러니까 휴대용으로 인터넷접속하여 전자책도 보고 편리하게 길거리에서도 검색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울 아들이..
402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258|2010-04-05
울시어버님을 발로 차고 두둘..
2010년 양력으로는 4월 3일이고 음력으로는 2월 19일이 시아버님 생신입니다. 저는 사형제중에 큰 며느리인데 어쩌다가 외며느리가 되버렸지요. 더군다나 저는 아주 날라라 살림을 하는 선수인데 시아버지 생신날이라고 갑자기 프로주부로 바뀐다는 것은 울 시집의 희..
401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360|2010-04-04
결혼생활 오래하기
한 남자랑 오래 살다보니 전에 없는 습관이 하나씩 생겼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 그 대신 아홉시 뉴스 보고 일찍 코를 골며 자기 남편 이런 나를 보고 붙인 별명 일명 잠퉁이 라디오 틀기 쌀 박박 씻어 보기 시장간다고 나와서 찜방가서 수다떨기 집에 와서 ..
400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755|2010-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