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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닷컴에 오면 나는 베스트 작가가 되어 있다.
원래는 이런 것을 원한 적은 한 번도 없는데..
학교 다닐 땐 공부 못해서 늘 꼴찌더니
여긴 작가 베스트에 늘 일등이네.
공부 못한게 큰 자산이었나?
사람 참 오래 살고 봐야 한다.
무조건 먼저 걱정부터 하던 나였는데
순 100% 걱정만 무지무지 많이 해서 수다도
늘 걱정거리였는데
진짜 나이먹고 나이 들어 보니 그 심한 걱정들이
공수래 공수거 공수표가 되버렸다.
지금은 온 천지가 심란한 4월이다.
혼자서 웃으면 뭐가 좋아서 웃냐고 미친년이라고 할테고
그래도 온갖 꽃이 여기저기 펴대는데
함부로 꽃을 꺽지도 못하겠다.
어찌되었던 간에 봄은 왔다.
그 추운 겨울에 그토록 기다린 봄이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