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당신이 내 어머니라..
나이를 먹을수록 어머니가 함께 있어 감사함을 느낀다. 환갑 일주일 전에야 시린 시집살이를 마쳤고, 효부상을 받고도 이런 것 필요없다고 우시기만 했던 엄마다. 평생 노인들 때문에 두 부부가 여행도 못하셨고, 각종 집안 일로 아직도 헤어날 수 없는 엄마, 고모들에게도 할머..
10편|작가: 오락가락
조회수: 754|2004-10-22
가치관의 차이
누구나 그렇듯 신혼시절은 꿈처럼 달콤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늦깍기 부부는 남들보다 더 빠르게 실감했다. 나이를 먹어서 결혼하면 특별히 다툼의 일도, 또 오랜 사회생활의 경험으로 이해와 양보와 대화가 모든 것을 간단히 처리할 줄 만 알았다. 그런데 현실은 정 반대였다. ..
9편|작가: 오락가락
조회수: 614|2004-10-20
" 숨어있는 삶 "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가끔씩 새로운 발견에 놀라곤 한다. 그것이 엄청난 새로운 발견이 아닌, 평범한 일상생활에서의 사소한 어떤 상황에 의해 깨닫게 되는 자각이다.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생활들이 어느날 중요한 관점이 되어 부딪치게 되면, 우린 골똘히 생각한다. 그리곤..
8편|작가: 오락가락
조회수: 511|2004-08-11
항의의 의무
오래전 일본어 공부를 하다가 우연히 책에서 만난 “항의의 의무”라는 내용이 오래도록 가슴에 머무르며 가끔씩 나를 일깨워준다. 처음엔 이것이 무슨 말 인지, 이런 의무가 있었던가? 하며 몇 번이고 기억을 더듬어 보기도 하고, 예전부터 있었는데 나만 모르고 있었던 내용인 ..
7편|작가: 오락가락
조회수: 491|2004-06-18
새로운 세계로의 도전은...
요즘 들어 생각을 펼쳐보는 작업이 늘어났다. 어수선하기는 하지만 숨어있던 작은 것들이 표현되어지며, 사소한 경험들이 나를 지탱하고, 받쳐주는 근원이라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된다. 숨어있는 나를 아는 작업이 앞으로의 나의 생활에 많은 선택과 기회와 도전에 발판이 될 것이라..
6편|작가: 오락가락
조회수: 432|2004-05-07
최선을 다한다는 것.
오래전 수영을 배우면서 알게 된 소중한 경험이 있다. 열심히 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또 덤으로 얻는 무엇이 있다는 것을... 직장생활을 하면서 저녁에 수영을 배웠다. 수영하는 것을 좋아했으나 수영을 잘하지는 못해서 항상 자유형만 했었다. 고등학교시절에 친구..
5편|작가: 오락가락
조회수: 580|2004-05-03
내 투표권 인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난 꼭 투표한다.” 그것은 결혼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스스로의 약속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항상 내가 투표하는 후보는 낙선을 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투표하는 것이 은근히 두렵기도 했었다. 그래도 밀린 숙제를 마친 학생처럼 투표한 후의..
4편|작가: 오락가락
조회수: 417|2004-05-03
따스한 봄날의 향기...
봄날의 따스한 햇볕이 강해 여름인 듯 느껴지는 날씨입니다. 오늘, 피곤에 지친 남편을 보며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결혼 후 정말 잦은 다툼으로 애처로움이란 것을 생각도 못하고 지냈습니다. 무엇보다 남편에 대한 속상함과 서운함, 또 이렇게 미래가 보이지 않는..
3편|작가: 오락가락
조회수: 426|2004-05-03
나들이
날씨는 점점 어디든 가라고 부르고, 여건은 쉽지가 않다. 아직 아이와 둘만 움직이기는 힘이 드는데, 남편은 주말이면 편히 집에서 쉬고 싶어 한다. 산을 좋아하는 그, 혼자서라도 덜렁 배낭하나 매고 다니던 사람이, 가정이란 울타리 속에 우리 눈초리만 살펴야하는 고단한 사..
2편|작가: 오락가락
조회수: 361|2004-05-03
역시 봄! 이로 소이다
그 춥던 겨울은 지나가고 싸늘한 꽃샘추위를 맞으며, 따뜻한 봄의 햇살을 기다린다. 언제부터 인지 봄은 어린소녀의 해맑은 미소처럼 내게 생기와 활기를 가져다주어, 봄을 좋아하게 되었다. 지금은 세월의 한 모퉁이에서 어린 딸과 반복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
1편|작가: 오락가락
조회수: 489|200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