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사람.
난 괜찮은 사람입니다. 음... 많이 아는 것도 없지만 괜찮은 사람입니다. 그다지 이쁘지는 않아도 괜찮은 사람입니다. 때론 정말 모진 모습 보이지만 그래도 괜찮은 사람입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 괜찮은 사람입니다..
35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144|2003-10-22
내 마음에 당신의 집을 마련..
내 마음 빈터에 당신을 위해,집을 지었습니다.당신의 이름을 새겨문패를 달아 노았으니당신 영원히 그 곳에서행복하게 머무십시오.볕 잘드는 창가 테이블 위에가장 값진 보석함 하나마련해 두었습니다.그 속에 당신이 제게 주신보물들을 넣어 두었습니다.당신의 집에서 따뜻한 불빛 새..
34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573|2003-10-22
하나는 산에 두고.
굽이 굽이 한 면은 바다를 끼고 군데군데 뭉태기로 살을 갈라 길을내는 산이 또 한 면 가을이 이미 깊었음에도 고통스러운듯 파란 새순 돋은 나무들이 왠 말인가 변형된 자신이 난감한듯 잘린 산귀퉁이에 초라히 섰다 -오어사- 그곳을 향하는 길에 풍광은 과히 사람..
33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196|2003-10-20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마음 속에서 부터 밀려 올라와 목에 한번 걸렸다가 결국은 들리지 않은 긴 한숨이되어 새어나와 바람 따라 나서는 내 마음 바라보며 그래.. 오히려 자유롭습니다. 벽인듯 버티고 선 이의 모습을 보며 내가 그와 같지 않음이 버..
32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156|2003-10-18
김미선님--당신이 그립습니다..
31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280|2003-10-15
그냥 노래 한곡 듣지 않으시..
이제 다시는 볼수 없기에 한참동안을 맘 아프겠지만 같은 하늘에는 너와 함께 살고있는 것만으로난 행복해 걱정하지마 울지 않을께 보고플땐 눈감아 너에 모습 떠올리면 돼 다만 나의 이런 마음까지도네게 짐이될까 두려워 힘에겨워 혹시 너뒤를 보게된다면 그땐 내가..
30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245|2003-10-12
밥푸는 여자님과의 통화 후...
제 가슴 떨림 들으셨나요 희야 이렇게까지 떨릴줄은 정말 미쳐 예상치 못했습니다. 벨이 울려오고..단아한 당신의 목소리가 전해질때..아마도 조금만 늦게 나의 전화를 받으셨다면 끊어 버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에..가슴설레는 연애..
29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276|2003-10-12
시도[試道]
불빛조차 뜸한 들판과, 초라한.농로밤이 고독해서..목적지도 없이 달려왔는데커다란 호화선 한척자체만으로는 분명 바다 한 가운데에 선듯하다.밤에 쌓인, 들은 바다임에 분명하고호화선 뒤로 그림자처럼 드리운 산은섬인냥, 그 배의 귀향을 기다리고 섰다.하지만 모든게 거짓임을 알..
28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179|2003-10-11
친구에게
너에친구 희. Sorry, your browser doesn't support Java(tm). 애화야. 많이 아프니? 가을이 깊어져, 이젠 가벼운 외투라도 걸쳐야만 외출이 가능하다. 그랬었지.. 너 있었구나.. 나 요근래 많..
27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448|2003-10-10
너와 함께 였더라면
당체 움직여 지지 않을거 같은 육신을 억어지로 일으켜세워 산으로 올랐다 가는 내내 몽롱하던 내눈에 착 와서 안기는 억새풀의 한가로움 도로변에 노닐던 검은 새.. 까마귀였던가. 한참을 달리다 난 깨달았다. 오가는 차도 인적도 없다는 걸, 그..
26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288|2003-10-08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말은 그럴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렇게 될거라는 걸 알고 있었던거다 애써 부정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 사실은 더는 이러지 않을려고 간혹 한번씩 스며드는 가슴저림을 의연한 척 외면했는데.. 결국은 또 이렇게 겉잡을수 없는 슬픔의 정적속으로 빨려들고 말..
25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301|2003-10-08
파도
부서지고, 깨어지는구나. 파.도.야. 정면으로 내가 너를 응시하고 있다.곁눈으로 니가 나를 보는 것이냐. 무엇을 말하려고 그리 자해를 하는 것이냐 한 껏 몰아 내어 던지며 깨어지는너 아프지 않음을 나는 안다.나를 아프게 하기 위함인것도 내가 안다.그냥은 ..
24편|작가: 윤복희
조회수: 1,204|2003-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