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조차 뜸한 들판과, 초라한.농로 밤이 고독해서..목적지도 없이 달려왔는데 커다란 호화선 한척 자체만으로는 분명 바다 한 가운데에 선듯하다. 밤에 쌓인, 들은 바다임에 분명하고 호화선 뒤로 그림자처럼 드리운 산은 섬인냥, 그 배의 귀향을 기다리고 섰다. 하지만 모든게 거짓임을 알기에 그리 호락하게야 속아 줄수 없는 메마른 나의 감성이 몰인정 할 뿐이다. 저 배에 올라 탄 사람들의 눈빛은 사랑스러움에 못 견뎌하는 듯..황홀하기까지하다. 많은 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하는 말이 아니다. 자꾸만 먼 곳을 향해가는 내 의식을 대신해 혹시라도 곁에 있는 이가 눈치라도 첼까봐 앞도 뒤도 맞지 않은 말을 밑도 끝도없이 해대고 있는 것이다. 나의 이성은 이미 아주 멀리 떠나 있는 상태 다시는 돌아 오지 않을것처럼 당찬 태세로 길을 나서고 있는 참이다. 그런데 자꾸만 따라 붙는 이 느낌은.. 반복 기능이 없는 테입이 멈춰 자꾸만 틱틱 소리를 내듯 내 인지되어진 말의 끝은 같은 말을 반복하고 내 옆을 지키고 앉은 이의 시선은 어느새 이만치 달려온 내 의식의 곁에서 나를 바라보고 섰다. 이렇게 결국은 벗어 날수 없는 거였군 이제 집으로가자. 하지만 언젠가는 떠나 올것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