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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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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겠습니다


BY 윤복희 2003-10-18

그렇게 하겠습니다.

마음 속에서 부터 밀려 올라와

목에 한번 걸렸다가 결국은

들리지 않은 긴 한숨이되어 새어나와

바람 따라 나서는 내 마음 바라보며

그래.. 오히려 자유롭습니다.

 

벽인듯 버티고 선 이의 모습을 보며

내가 그와 같지 않음이 버겁고 부대꼈는데

그 벽 있어 내가 춥지 않음을 생각해 내면

단숨에 버거움도 부대끼는 마음도 쓸어내 버릴수 있습니다.

 

나 위로 받기 위해

구구 절절 하소연하면 이리 살라, 저리 살라

약되는 말들이 왜 그렇게도 억장이 무너지던지

어떻게 내 마음을 다 안다면

그리 쉽게 정답만을 말할수 있을까요.. 하며

 

허나..내안에 답이 없으니

그렇게 하겠습니다.

지금은 그저 당신이 전해 주시는 답으로

나의 문제를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답을 풀수 있는

예문이 아닌 답을 주셨으니

내 삶의 답안을 착실히 풀어 가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