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파는 아줌마..
사계절내내 시도 때도 없이 가게 현관문을 덜컥 열고 "이모야! 김 다먹었제.. 내또 왔다..." 하면서 사람좋은 웃음을 보이시던 김 파는 아줌마가 계셨다. 이아줌마는 家家好好 (상가,가정) 방문해서 참기름 발라진 김과 포장된 미역을 팔러 다니셨다. 그날도..
11편|작가: 철걸
조회수: 1,435|2003-09-15
비가 온다.
지난 수요일 이었던가...끝내는 올것이 오고야 말았다. 카드사의 차압 딱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정리를 못하다보니 그날 오전에 법원,카드사직원,브로커(?)등 예닐곱명의 남정네들이 들이 닥쳤다. 원체 카드사 에서 (은행 포함) 전화를 걸어와 전화를 받지 않다보니 그날..
10편|작가: 철걸
조회수: 1,243|2003-09-15
잿빛 하늘 ..그리고 블랙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초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분다. 알게 모르게 스산하고 조용한 바람 소리건만 왜이리도 가슴이 시려 오는 걸까? 제나이 되어(시집갈나이) 집떠났던 어릴적 친정 동네 친구들도 기억넘어서 새록 새록 생각이 나고 장날 5일장 입구에서 비단을..
9편|작가: 철걸
조회수: 1,312|2003-09-15
공포(?)를 가져다준 주인할..
올해 다섯살된 딸아이가 "축농증" 이란 고약한 병(?)에 걸려 병원에 다닌지 벌써 달포째 접어들고 있었다. 다섯살된 딸아이와 세살된 아들녀석을 양손에 잡고 집에서 다소 떨어진 시내병원(이비인후과)에 다니는 일이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었다. 아스팔트위에 김이 모락..
8편|작가: 철걸
조회수: 1,392|2003-09-15
침대
며칠 전, 딸애의 침대를 감히 만들어 보았다. 마침 방학이라 놀러온 작은집 조카와 함께...맥주 Box 8개를 (맥주 Box는 단골 슈퍼 아저씨께 특별주문(?)해 겨우 구입했다.) 좌.우로움직이지 않게 철사로 동여멘 다음 매트리스 대신 창고에 있던 양귀가 다 ..
7편|작가: 철걸
조회수: 1,266|2003-09-15
*** 남편의 변명***
딸애가 평소에 갖고싶어 하던 "쥬쥬"라는 인형의집 선물세트를 받고 폴짝폴짝 뛰면서 연신 아빠의 넓은볼에 자신의 입술을 갖다 대며 좋아하고 있다. 혹 다섯번 하고도 한해가 더지난 올 결혼기념일 에는 아련히,잡힐것 같으면서도 잡히지 않는 그 무언가가(선물따위) 있지..
6편|작가: 철걸
조회수: 1,462|2003-09-15
*~*~* 눈물의 커플링 *..
간밤에 시원하게 비가 뿌리고 나더니,대지의 모든 만물들이 파릇파릇 하게 눈에 들어 오는 싱그러운 8월의 아침이다. 늘상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이여유로운 아침마저도 블랙 커피 한잔에 스르르 녹아 드는것 같다.... ~~~~~~~~~~********~~~~~~~..
5편|작가: 철걸
조회수: 1,499|2003-09-15
*** 그녀는 해바라기 **..
아니,저사람들이 반괭일날(토요일)까지 찾아와서 문을 흔들고 야단이람.. (카드사 직원인줄알았다.)하면서 슬그머니 문안쪽에서 현관문쪽을 바라보니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놀란토끼마냥 내다보니,웬거구의 여자가 서있는 그림자가 보였다.두해전 이혼하고 혼..
4편|작가: 철걸
조회수: 1,201|2003-09-15
"앙드레 봉" 오빠 보고 싶..
어쩜..불혹의 나이에 근이십여년전 첫사랑의 오빠를 떠올리며 글을 쓰게될줄이야... 행여 건너편 제방에서 공부하고있는 딸내미가 나올까봐 불안해하며 사춘기 소녀적 떨리던 가슴을 억누르고 조심조심 한자한자 적어봅니다.저는 이제 중학생 딸내미와 초등학생 아들내미 그리고 건강..
3편|작가: 철걸
조회수: 1,540|2003-09-15
*** 그리움 ***
나는 너를 그리움이라 부르겠다. 나는 네가 너무도 그리워서 너의 긴그림자조차 차마 밟을수가 없다. 나는 네가 너무도 그리워서 너의 따뜻했던 숨결 조차도 차마 그리워 할수가 없다. 잿빛하늘일땐 목이 메이게 더욱더 네가 그리워진다. ..
2편|작가: 철걸
조회수: 1,279|2003-09-15
나!신용불량자 ... 나는 ..
드디어,아줌마 닷컴에 어줍잖게 둥지를 틀게되었다.사실 아줌마면서 왠지 아줌마들 수다에 동참(?)하게 되면 부질없는 대화에 상처나 받지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을 잠시 했지만,여러 형님,아우님들의 살맛나는 글을 접하면서 기우였다는걸 금새 피부로 느낄수 있었다.내나이 이제 ..
1편|작가: 철걸
조회수: 1,544|200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