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 baby
지금도 야무진아이란 기억으로 친정동네에 그 흔적을 남겨놓을 정도인걸 보면아무리생각해봐도 그리 어리버리한 것 같진 않은데 희한하게도 난 어렸을적부터 부끄러운 얘긴가 모르겠지만 정말이지 넘어지길 참 잘했다.어느하루 무릎이 성할 날이 없었다는얘기다..^^근데..가만생각해보니..
10편|작가: 실버들
조회수: 661|2003-09-26
사랑해요!
당신..또 한줄의 나이테가 자동적으로 그어지는 날이네요.단순하기 그지없어 내겐 늘 사춘기 소년처럼만 보여지는데 어느새 머리엔 하얗게 서리가 내린 중년 남정네의 모습이니정말이지 세월 이길 장사 없나봐요..오늘은..우리가 부부지간이 되어 살아낸 세월을 곰곰 되짚어봤어요....
9편|작가: 실버들
조회수: 633|2003-09-25
내가 잘못했어..
미워 죽겠는 마음이었던건 사실이다.전혀 인생에 도움이 안된다고 제발 내 곁에서 사라져줬음 좋겠다는 생각 감히 해버린 적도 여러번이다.^^그런데..그건 정말 맘에서의 소리였을 뿐이지겉으로 들어내놓고 덤벼본적은 단 한번도 없고그야말로 하늘처럼 떠 받들며 미련스럽게만 살아왔..
8편|작가: 실버들
조회수: 619|2003-09-24
내 인생은..
" 오늘 21일 맞지?"두어번이나 식탁위에 걸려있는 달력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남편이 뜬금없이 날짜를 확인하는거다." 왜? 뭔 특별한 일 있어요?"" 아니~~"나는 내 생일조차도 기억못할정도로 날짜감각이 없다.아니 원래는 안그랬는데 하도 철두철미해서 아주 미미한 일도 결..
7편|작가: 실버들
조회수: 613|2003-09-22
모전자전
늘 열시 반쯤해서 큰 소리로 " 안녕히 주무세요!" 를 외치며침대로 향하는 큰 녀석이.. 어젠 9시가 될까말까 했는데 책 한권 들고는 자러가는 눈치였다.모른척하고 말기엔 넘 이른시간이어서 쫒아들어가서는 다그쳐 물었다.." 뭔 일 있었니? 학교에서? 학원에..
6편|작가: 실버들
조회수: 331|2003-09-19
두개의 가치
머리에 쌍가마가 있으면 두번 결혼한다는 속설.. ...맞는 말일까요?울 써방 툭하면 농담삼아 그럽니다.자기는 쌍가마가 있는데도 워째 다른 조짐이 안보이냐고..^^쌍가마 지닌걸 대단한 훈장쯤으로 안다니깐요..오늘은 저녁먹고나서 피곤해 죽겠는데도여름내내 방치해뒀던 자전거를..
5편|작가: 실버들
조회수: 479|2003-09-17
착한여자
착하게 살면 반드시 복 받는거 맞지요?그런데 희한하게도 착한사람보다는 영악한 사람이 더 빛을 발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착하고 순수하다는 표현이 언제부터인가 미련스럽다는 의미에 속해버려 참으로 안타까운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무엇이든 나눠줘야만 직성이 풀리는 남..
4편|작가: 실버들
조회수: 548|2003-09-16
사랑키우기
언제부터였나 모르겠습니다.서방따라 술꾼(?)이 되어버린건...^^꾼이라는 기준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지만여하튼, 날이라도 꾸물꾸물하거나어째 괜시리 찌뿌둥한 기분이다 싶으면여지없이 식탁위엔 소주잔 두개가 자연스럽게 오르지요..(그럼 당연히 꾼이라구요? ㅋㅋ)첨에는 남편이랑..
3편|작가: 실버들
조회수: 349|2003-09-15
이제는..
맏며느리 자리라는걸 평소에는 잊고 있었다가명절때만 되면 정말이지 제대로 실감할 수가 있다.그래도 이제는..제법이나 이력이 붙어 여유가 생겨난데다가 쫄다구도 하나있어 시다노릇을 철저히 해주는지라얼마나 신나고 재밌나 모르겠다.그동안은 때만되면 아이낳고 누워있던지 꼭 뭔 구..
2편|작가: 실버들
조회수: 388|2003-09-15
내리사랑
한번 앓았다하면 기어이 끝을 보고야마는 큰 놈 현수가고열에 시달리느라 학교도 못가고 나흘째 비실거린다.어떤 일이든 경험이 풍부하면 그 만큼 대범해지기 마련이다.간이 콩알만해서는 아주 사소한 일에서도 가슴이 덜커덕 덜커덕 내려앉는데아이가 열이 40도를 오르락 내리락해도이..
1편|작가: 실버들
조회수: 392|200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