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내 아이가 공부를 생각만큼 안한다면... 공부를 잘했기 때문에 오히려 행복하지 못한 사람도 제법 있고 또 공부를 못했기에 인생이 더 잘 풀린 삶들도 많음을 생각한다. 나에게 작은 병이 있다면... 그로 인해 삶의 소중함을 느끼며 나를 함부로 내버려두지 않고 귀..
151편|작가: 선물
조회수: 2,990|2010-07-30
호호호
“어머님. 저, 어디 좀 다녀올게요. 오늘 중으론 들어올게요.” “.......” “웰컴투 동막골이란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좀 사 먹고 달콤한 과일빙수라도 사먹고 그럴게요. 그러다 저녁이 되면 멋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최고급 스테이크나 먹지요. 또 괜찮은 ..
150편|작가: 선물
조회수: 3,014|2010-07-30
익명의 나
가끔 마음을 움직이는 글귀들이 있다. 얼마 전에 본 글... 어머니는 못 사는 자식에게서 도움을 받기보다 잘 사는 자식에게서 버림받기를 원한다. 내겐 꽤 충격적으로 다가온 글귀다. 마음으로는 정말 그럴 것 같기도 한데 막상 당하면 그렇지 않을 것 ..
149편|작가: 선물
조회수: 3,205|2010-07-30
고자질
사람이 그리운 날이 있어.그런 날이 어쩜 마음 포시러운 날일지도 몰라.너무너무 힘들고 초라한 날엔 누군가를 그리워할 여유도 없었지. 전화가 그립고 누군가가 날 찾아줬으면 하고 기다려지는 날이 사실 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오늘이 좀 그랬어.지금이 좀 그렇고.....
148편|작가: 선물
조회수: 2,863|2010-07-30
두고 보자구요
작년부턴가 남편에게 노안이 왔다. 아마도 곧 돋보기가 상시로 필요할 듯하다. 거기에다 비교적 많던 잠까지 얼마 전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아직은 잠이 많고 또 아침잠이 유난히 달게 느껴지는 내겐 여간 고역이 아니다. 그런 남편이 이젠 나에 대한 호칭까지 이사람이라고 한..
147편|작가: 선물
조회수: 3,131|2010-07-30
책-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다니엘 글라타우어라는 오스트리아작가가 쓴 장편소설이다. 일단 이 책의 가장 독특한 점은 두 사람이 주고받은 이메일이 책 내용의 전부라는 것이다. 이런 서간체 형식의 국내 소설로는 작가 김다은의 <훈민정음의 ..
146편|작가: 선물
조회수: 3,937|2010-07-23
내 글이 싫어졌다.
남편때문에 힘들어, 어머님때문에 힘들어, 자식들때문에 힘들어, 누구누구때문에 나 힘들어. 맨날 쏟아붓는 이야기가 그게 그거다. 지난 글들 읽다가 다시 한번 깨달았다. 한참 잠수타다가 불쑥 나타나선 그렇게 울적한 글 올리고 또 사라지고. 쓰잘데없는..
145편|작가: 선물
조회수: 4,301|2010-07-21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어머님께는 며느리가 악쓰는 소리였다. 내가 귀 막고 아아악 내지르는 모습을 또 다른 내가 안타깝게 보고 있었다. 그 소리는 어떠한 이성의 개입도 없이 완전히 본능적으로 터져 나온 것이었다. 그래서 거침없었다. 이런 모습,..
144편|작가: 선물
조회수: 3,792|2010-06-25
변명
지금 저는 지난 글들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연재를 시작했던가 잠시 반성합니다. 단 한분이라도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글을 중단한 것이 책임없는 행동이란 생각이 듭니다. 여러 변명이 있을 수 있겠지만, 계속 상황이 글을 가까이 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으로 정리가 될 것..
143편|작가: 선물
조회수: 3,391|2009-12-04
이런 마음이
어머님께서 119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모셔졌다.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셨기 때문이다. 전날 밤까지도 평소와 다른 점은 전혀 없었다. 너무나 갑작스런 상황에 허둥지둥하던 나, 머릿속이 하얘졌다. 주무시러 들어가신지 대략 35시간 정..
142편|작가: 선물
조회수: 4,159|2009-09-16
출렁출렁
누군가에겐 주어진 생이란 것이 애당초 내딛고 싶지 않은 첫걸음을 떠밀려 딛는 것과 같다. 그 앞에 놓인 삶이란 멈추지 않는 일방통행 에스컬레이터 같아 어떻게든 앞으로만 나아가야 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에스컬레이터는 문득 멈춰 서고 이제부턴 네 의지야 등을 떠민..
141편|작가: 선물
조회수: 3,839|2009-09-14
함께 걷는 당신께(사랑의 편..
앞에서 걷고 있는 당신을 봅니다. 왠지 지쳐 보이는 당신의 뒷모습. 참 많이도 변했습니다. 당신, 정말 잘난 사람이었지요. 180센티미터를 훌쩍 넘었던 큰 키의 건장했던 당신은 걸음걸이도 지금과는 달리 얼마나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쳤던지요. 그렇게 거칠 것 없이 보..
140편|작가: 선물
조회수: 5,278|2009-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