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
담돌은 서둘러 교육국을 빠져나왔다. 그는 추적기를 꺼내 영들의 위치를 확인했다. 그들은 대부분이 오피스텔촌 근처의 번화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다. 그는 추적기의 위성영상수신장치를 통해 그들이 있는 위치를 모두 연결했다. 그런 다음 작동 스위치를 눌렀다. ..
8편|작가: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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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초록빛이 흔들리면서 옅어졌다 짙어졌다를 반복했다. 그 여자가 휴 문제로 갈등하고 있는 듯했다. 그것을 말해주듯 화면 속의 여자는 일어나서 서성거리기 시작했다. ‘벗어나고 싶은 거야. 감옥같이 느껴지는 거겠지.’ 서성거리는 것도 지겨웠는지 이번엔 집안..
7편|작가: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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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수향은 그를 붙잡고 싶었다. 헌데 망설임도 없이 돌아서는 그를 보면서 왠지 그러면 안 될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대신 그녀는 현관문 안쪽에서 그의 발걸음이 멀어져가는 소리를 들었다. 그의 발걸음 소리는 점점 작아지더니 어느 순간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다. ..
6편|작가: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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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입문2
사무실 밖에서 수향은제복을 입은영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앉아있었다. 그녀는 머릿속이 텅 비어 아무 것도 생각할 수가 없었다. 왜 자신이 그곳에 있는지도 알지못했다. 그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게 휴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휴 외에는 생각할 것도 없었다. 휴..
5편|작가: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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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입문1
캑캑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담돌은 얼른 다가갔다. 그는 그 여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자료를 작성한 후 저장했다. 그리고 망을 이용해 교육국으로 발송했다. 곧바로 교육국에서 연락이 왔다. 일단 그 여자를 교육국으로 데리고 들어오라는 내용이었다. ..
4편|작가: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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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계로
“어머, 이럴 수가!” ”맙소사,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어딘가에 내동댕이쳐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웅성웅성하는 소리들이 들려왔다. 그 소리들은 하나같이 비슷했다. 수향은 일어나서 웅성거리는 무리 속으로 끼어들어갔다. ‘맙소사, 이럴 수가 있다..
3편|작가: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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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2
“우리 엄마. 안아볼까?” 주선은 팔을 벌려 수향의 몸을 감싸 안았다. 그리고는 살짝 힘을 실어 엄마의 몸을 조였다.그녀는 엄마의 몸이 너무 가볍다고 생각했다. 수향은 딸의 온기를 느꼈다. ‘너의 품이 이렇게 따뜻했구나. 고마워.’ ..
2편|작가: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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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1
1년 만의 돌아옴이다. 믿어지지가 않았다. 아니 믿을 수가 없어 수향은 주변을 눈으로 살피고 또 살폈다. 살아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접고 산 지 오래였다. 구급차에서 내려 집안으로 들어갈 때 그녀는 눈물이 핑 도는 것을 느꼈..
1편|작가: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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