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를 만나다-1
그가 내말을 제대로 듣기는 하는 걸까? 나는 변호사사무실에 갔지만 변호사와 상담전에 직원과 벌써 1시간이 넘게 이야기 중이다. 누가 그러더라... 변호사는 내말을 100%믿어주지 않는다고, 그들은 증거만 믿는다고... 아마도, 그래야겠지... 어이가 없다...
8편|작가: 슬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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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를 만나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픈것이 벌써 며칠째인지 모르겠다. 이러다가 정말 정신이상이라도 생길것 같다. 눈을 감으면 령과 훈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36년간 지내온 나의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진다. 뭐라도 해야 했다. 뭐든 해야 했다. 냉장고를 몇번이나..
7편|작가: 슬픈 사람
조회수: 3,337
썩은 나무에 꽃이 피는지....
달력에 표시를 한다. 외박... 그가 어디에 있을지 나는 뻔히 알면서도 그렇게 고민하면서 다시 표시를 한다. 친정엄마의 전화다... '너 무슨일 있냐? 아이고 왠 애기가 와서 나한테 턱 안기는 꿈을 꿨다. 너 애 생기려나 보다.' 엄마... 엄마꿈..
6편|작가: 슬픈 사람
조회수: 3,535
그의 마음
그의 핸드폰이 수시로 딩동거린다. 령이 훈에게 사진을 보낸다. 아기얼굴이다. 굳었던 훈이 얼굴이 풀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렇게 행복할까? 나는 이렇게 저 아래 땅바닥에 처박아 두고, 너는 행복한거니? 훈이 외출을 한다. 령과 욱을..
5편|작가: 슬픈 사람
조회수: 2,577
5월의 하늘
남동생에게 이제 그만 독립하라고 했다. 남동생은 아직 집을 마련할 만큼 돈이 안되었다면서 나에게 투덜거린다. 아니다... 이건 아니다... 동생에게 이야기를 했다. 훈에게 문제가 있다고... 그래서 니가 나가주어야 겠다고... 남동생이 화를 낸다. 누..
4편|작가: 슬픈 사람
조회수: 2,656
그가 나에게
나에게는 가족이 있다. 하지만 이상황을 전할 가족이 없는 것 같았다. 결혼해서 애가 세명이나 있는 언니 그리고 지금 나와 함께 살고 있는 남동생... 그 어이없는 사건이 있던 날 남동생은 없었다. 한참 연애중인 남동생이 자리에 없어서 천만 다행이었다. ..
3편|작가: 슬픈 사람
조회수: 3,256
슬픔에 젖은 날
그를 바라보았다. 훈은 그녀와 나를 바라보다가 벌떡 일어났다. 내앞에 당당한 그녀의 뒤에서 12월의 찬바람이 파자마 바람의 내살 속으로 파고들었다. 훈은 점퍼를 들고 그녀의 손을 잡고 나갔다. 나에게 단한마디의 핑계도 대지 않았다. 나는 바보였다. 한마디도 ..
2편|작가: 슬픈 사람
조회수: 4,093
어느날 생긴 일
12월 이었다. 결혼 7년차 소방관인 남편과 간호사인 나는 서로 주야근무로 늘 바빴다. 작년에 은행에 융자를 내서 작은 집도 한칸 마련했다. 그간의 노고를 서로 치하하면서 우리는 이제 아이가 하나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주간일때 남편은 야간에 일하는 경우가..
1편|작가: 슬픈 사람
조회수: 5,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