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요란하게 들려오는 벨소리에 벌떡 일어나 수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아직 퇴근안했나?"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누구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네~ 아! 부장님이 웬일이십니까?" 순간 사무실을 들러보았지만 그녀는 보이지않았다. "응, 퇴근했나 싶어서...
10편|작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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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닌 여자로 살고 싶..
"아이구, 박서방! 그래 몸은 건강하고" "네, 장모님도 건강하시죠. 미영엄마 가게 나갔습니까?" "아이야, 어제 늦게 자는것 같던데, 아직도 한밤중이지..." 말끝을 흐리면서 사위에게 죄를 짓고 있다는 생각이 드셨는지 목소리에 힘이 없다. "장모님, 집에는 ..
9편|작가: 소녀
조회수: 1,593
내남자
갑작스러운 나의 행동에 당황하여 내 손을 잡으면 "댓가를 바라고 한 행동은 아니다. 밭에서 있었던 일은 잊어버리고, 다시는 그런일 없을거다." 황급히 일어서는 어르신을 잡으며 "숙이엄마로만 살고 싶지않습니다.여자로 살고 싶습니다." 한참을 서 있던 그분은 "후회..
8편|작가: 소녀
조회수: 1,257
엄마가 아닌 여자로... (..
"숙이야, 점심먹으러 안가나?" "예, 저는 일 다하고 일찍 들어가려고, 얼른 다녀오세요." "쉬어가면서 해야지 몸 상하면 큰일난다." 걱정스러워하는 동네아줌마들의 말을 뒤로하고 숙이네는 일은 했다. 오늘따라 햇빛이 강렬하게온몸을 땀범벅이로 만들었다. 주위를 ..
7편|작가: 소녀
조회수: 1,915
친정엄마의 눈물
악몽같은 이순간에 그가 너무나 보고싶다. 내가 정말 미친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그가 너무나 그립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현관문을 박차고 그에게 달려가고 싶은뿐이다. 물을 타른 컵을 들고 방으로 들어갔다. 친정엄마는 소리죽여 흐느끼고 계셨다. 물컵을 친정엄마에게 건..
6편|작가: 소녀
조회수: 1,112
친정엄마
경비실아저씨의 인사를 받는둥 마는둥 허겁지겁 계단을 올라갔다. 일찍들어오라고했는데 오늘따라 저녁손님들이 많아서 카페문을 일찍 닫지 못했다. 현관문을 열며 "엄마, 미안, 오늘 카페에 손님이 너무 많아서" 난 친정엄마의 눈치를 보면 냉장고에서 물을 따라 마셨다. ..
5편|작가: 소녀
조회수: 1,084
용망
그가 문앞에 서서 나를 바라보며 "오늘은 웬지 분위기가 다른데" 난 커피잔을 들고 다용도실로 들어갔다. 그가 쫓아들어오면서 뒤로 나를 안았다. "냄새 좋다" 그의 손은 천천히 내 가슴을 만졌다. 난 성급히 몸을 빼며 "뭐하는거야, 손님이라도 오면 어쩔려고" 그..
4편|작가: 소녀
조회수: 1,225
모녀
누군가 내 가슴을 애무하듯 만지는 느낌에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켰다. "엄마!" 미연이는 엄마의 반응에 너무 놀라서 몸을 뒤게 뺀다. "미안해, 할머니가 엄마 깨우라고해서..." 말끝을 흐리는 딸아이를 바라보면 살며시 딸의 손을 내 젖가슴에 얻었다. "괜찮아..
3편|작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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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어느덧 창밖으로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누군가 까만 물감을 내 창문에 뿌려놓은듯 어둠이 밀려온다. 그녀가 누워있던 침대시트에는 주름만 가득할뿐 체온은 느낄수 없다. 항상 무엇인가게 쫓기듯 그렇게 나가버리는 그녀를 볼때면 내가 그녀에게 어떤 존재 인가 싶다. 쾌감을..
2편|작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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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이제 집에 가야 하잖아" 그는 아무말이 없다. 항상 헤어질때면 무표정한 얼굴로 누워서 천장만 바라 보고 있다. 난, 아무말 안하고 허물벗듯 벗겨진 옷을 챙겨입으면 그의 입술을 만지면 "내가 연락할테니깐 당분간 전화하지마" 난 그의 대답을 듣지않고 그냥 그곳을 빠..
1편|작가: 소녀
조회수: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