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 가슴을 애무하듯 만지는 느낌에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켰다.
"엄마!" 미연이는 엄마의 반응에 너무 놀라서 몸을 뒤게 뺀다.
"미안해, 할머니가 엄마 깨우라고해서..." 말끝을 흐리는 딸아이를 바라보면
살며시 딸의 손을 내 젖가슴에 얻었다.
"괜찮아. 엄마가 잠결에 놀래서. 아빠도 없는데 누가 엄마 젖을 만지나 놀랬잖아"
"피, 아빠만 엄마 젖을 만지나"
"그럼, 누가 또 엄마 젖을 만질수 있는데"
"그야, 엄마딸이지"
딸아이는 두손으로 내가슴을 만지며 냄새를 맡는다.
"엄마, 냄새 너무 좋다"
그도 내 가슴을 만지며 그랬다.
'당신 냄새는 너무 좋아' 불현듯 그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난 딸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빠한테 편지썼어"
"그럼, 두장이나 썼는데, 엄마는 언제 쓸거야"
"응, 가게에 나가서 한가한 시간에 써서 저녁에 줄게"
그때 방문을 열며 친정엄마가 들어왔다.
"엄마 깨우라고 했더니 넌 지금 뭐하니, 다 큰게 엄마 젖이나 만지고, 쯧쯧"
난 그런 친정엄마를 쳐다보며 "엄마, 이리와봐"
친정엄마는 나에게 다가오며 "왜, 젖줄까?"
"응" 하면 난 친정엄마의 가슴을 만졌다.
친정엄마는 놀라며 "어이구, 그엄마에 그딸이다, 쭈그렁한 젖을 뭐하러 만지남"
친정엄마는 싫지않은 얼굴로 "빨리 나와, 아침먹자" 하며 황급히 나가신다.
우리 모녀는 서로 쳐다보며 회심에 미소를 지운다.
남편의 중국으로 3년계약으로 나가면서 자기 없는 동안 심심하다고 작은 커피숖을
차려주었다.
난, 가게문을 열며 원두커피부터 올려놓았다.
창문을 활짝열며, 출근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눈 인사를 나누었다.
열심히 가게 청소를 하고 난뒤,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커피한잔을 마셨다.
"지금 커피한잔 마실수 있나요"
"네, 들어오세요."
아침일찍 커피를 찾는 손님을 별로 없는데 두여자가 들어온다.
난, 금방 뽑은 커피두잔을 탁자에 내려놓고
"아침 전이면 비스켓 좀 드릴까요"
"예, 그러면 고맙고요"
난, 접시를 비스켓을 담아서 그들에게 갔다 주었다.
이미 식어버린 커피를 단숨에 마셔버리고,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문자가 하나 들어와 있었다.
그가 남긴 문자였다. 어제 밤에...
난 문자를 확인한후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경쾌하게 들려오는 노랫소리뒤에 "나야"
"뭐하는데"
"전화봤잖아"
"보고싶다" 잠시 아무 대답이 없다.
"1시간후에 갈게"
"알았어"
난 전화를 내려놓고 가방에서 아침에 미연이가 준 편지지를 꺼냈다.
"엄마, 여기다가 편지써요. 어제 내가 너무 이뻐서 산거야"
"그래" 미연이가 건내준 편지지에는 'I love you'라는 글자가 여러 모양으로
써져 있는 편지지였다.
난 편지지를 피고 펜을 들었지만 어떻게 써야할지 망막했다.
한참을 고민하고 있는데 두손님을 계산을 하러 나에게 다가왔다.
"제가 마시려고 뽑은 커피니깐 한잔 값만 주세요."
"그래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