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겨울 날의 동화......... 김해 공항에 도착한 일수는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갈아타며, 그녀가 있을 곳으로 향했다. 높은 빌딩으로 가득찬 그 곳에서 그녀를 만날 부푼 마음으로 무작정 걸었다. 전화로 미리 알아둔 그 곳 위치에 도착한 그는 커피숍을 찾기 시작했다..
9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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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상처로 남지 않길 바라며.......... 견딜 수 없을 만큼의 그리움. 사랑 하지는 않지만, 신비롭고도 찬란한 그녀의 눈동자를 보고 있노라면 연민을 불러 일으키고, 혼을 빼앗기 충분했다. 그렇게 그녀와의 멋쩍은 헤어짐이 있은 후, 일수는 집으로 돌아온 후 부터 ..
8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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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도대체 가을이란, 일수에겐 특별한 계절이였다. 잃어 버린 사랑. 쓰디 쓴 번뇌의 잔을 수없이 들여 마셨던 계절. 몇 해의 같은 계절을 떠나 보내고서야 또다른 사랑을 그의 가슴 한 쪽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정해주.... 누군가를 만나보기 위해 만나야만 했던 그녀....
7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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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1994년 겨울.....누군가를 알아 간다는 것...... "미친 새끼...가기 싫음 마라! 여태 네 생각 해서 했던 말인걸 모르고 너 바보냐? 그게 얼마나 오래가나 보자구.." 일수의 무덤덤함이 친구 병철이를 화나게 했다. 누나가 일한다는 이벤트 회사에 ..
6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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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1991년 헤어짐.......그녀의 결혼 스물 둘....... 영혼 깊이 추락할 나이...... 군대라는 통속적인 관례속에 참아야 하는 법. 아니, 억눌러야만 했던 깡다구 라는걸 배워야 했다. 상병을 달게 된지 꽤 지났을 때, 그녀의 마지막이 될 것 같은 편지..
5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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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1989년 일수의 군입대......... 아버지의 자리란, 있으면서도 크게 차지 하는 부분이 적은 듯 싶지만, 막상 비워져 있음 그 공간 만큼은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리였다. 더더욱 아들에게는......... 일수는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입대를 결심했다..
4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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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1981년 8월 여름....... 일수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지금은 당연히 그런 사소한 좌절감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일을 쉽게 받아 드리고 잇었다. 여름 방학을 맞이해, 큰 딸 희수는 서울집에 와 있었다. 무슨 결단을 한 듯 바느질을 하시는 어머니 앞에 무..
3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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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추적 추적 비가 내렸다. 아버지가 일주일째 집에 들어오지 않았기에 집안은 온통 아버지의 행방을 알기 위해 고모네,이웃집 등 뛰어 다니는 차지는 언제나 일수 몫이였다. 하지만,어머니는 달랐다. 단념이라도 한 듯 구멍가게 안에서 괜한 손놀림으로 바쁜척을 하시는 거다. ..
2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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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1980년,10월 가을의 일이였다. 배가 드나드는 선착장엔 아낙네들의 질퍽 거리는 장화 소리와 물씬 풍기는 비린내가 진동을 한다. 일수는 누구를 기다리는 듯, 들어서는 뱃머리에 시선을 놓지 못한다. 누군가 다가오며 "어여....너 일수 아니여?" 말없이 일수는 허..
1편|작가: 장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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