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누굴 향해 살고 있는 ..
우린 누구를 향해 살고 있는가? 도서관에서 초등학교 3~4학년 대상으로 \"겨울 책돌이 캐프\"을 열었어요. 아침 9시에서 저녁 9시까지 짜여진 프로그램하고 다음날 박물관 견학으로 이어지는 행사였습니다. 도서관 안에서 하는 행사라 휴관일인 월요일에 사서선생..
12편|작가: 라니
조회수: 9,685|2011-01-19
상담을 하고
심리 상담을 공부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과제로 2명의 상담을 5회 까지 하고 보고서를 써야합니다. 우리딸아이 친구들이 상담을 해보고 싶다고 요청이 와서 이번 주 1회를 시작하였답니다. 원래 아는 사이는 안하는 것이 좋은데 아이 친구일 뿐 사전에 그 아이들에 대해 ..
11편|작가: 라니
조회수: 6,229|2011-01-16
참고
2011년도 샘터상 작품 공모 삶에서 건져 올린 진솔하고 따뜻한 글들을 기다립니다.샘터가족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바랍니다. ●응모 부문 생활수기 부문(제32회)역경을 딛고 일어선 체험담, 합격, 저축 수기, 감동의 투병기 등 많은 이에게 꿈과 용기를 줄 수 ..
10편|작가: 라니
조회수: 5,722|2011-01-08
나의취미는?
나의 취미는? 취미(趣味)는 논리의 개입이 적은, 인간이 기쁨을 얻는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취미의 성질은 다음과 같다. * 좋아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 지속성이 있다. *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는 직업과 구별된다. 하지만 취미가 직업이 되는 경우도..
9편|작가: 라니
조회수: 1,809|2011-01-07
위대한출근--
한숨 돌리고 10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아파트 나무들에서 계절을 보고 주차장에 남아있는 자동차 수 의미 없이 헤아리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거의 매일 만나는 등교하는 아이들과 인사 나누고 기계적인 걸음으로 지하철역으로 고고 무가지 신문 하나 골라 들고 도시..
8편|작가: 라니
조회수: 1,241|2010-12-31
위대한 출근
위대한 출, 퇴근 `눈만 뜨고 그대로 멈춰라!` 를 하는 것도 아닌데 몸이 그렇게 하고 싶어 하는 날도 단번에 일으켜 지는 날도 식탁에 반찬 가짓수가 많은 날도 아님 계란 후라이 하나인 날도 전복죽으로 환영받는 날도 어제 급식에서 먹은 국이랑 같은 거라고..
7편|작가: 라니
조회수: 1,499|2010-12-31
오늘
오늘 오전 8시 28분 5호선 개화산 역 출발 도착하여 출구 나가기 가까운 곳에 맘에 드는 자리를 앉을 수 있을 만큼 여유로움 갑자기 부산스러운 움직임이 일고 자세를 바로 세워야 할 때 무척이나 불안해 보이는 한 사람이 옆자리에 앉는다. 어깨에 멘..
6편|작가: 라니
조회수: 1,574|2010-12-31
가을에게
가을에게 그리습니다. 유난히 파란 당신의 색깔이 때로는 설레이게 때로는 쓸쓸함으로 그립게 만듭니다. 마음이 공허하고 스산해지며 몸이 오싹 일 때 등줄기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당신의 햇살이 마치 아빠의 수염처럼 따가워서 좋았습니다. 장마철을 보내고 업어지면 업어진..
5편|작가: 라니
조회수: 1,260|2010-12-24
순두부찌게
순두부찌개 내가 어릴 적에 우리 집 에서는 두부를 직접 만들어 먹었는데 특히 명절엔 꼭 콩을 한말씩 물에 불려 엄마랑 둘이서 하루 종일 맷돌에 갈아 두부를 만들었습니다. 간 콩 국물을 가마솥에 넣고 장작불에 끓여서 그 뜨거운 콩물을 삼베자루에 넣고 기다란 나무주..
4편|작가: 라니
조회수: 1,521|2010-12-24
마무리
마무리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집안일 하고 자고 일어나고 아침밥하고 출근하고 . . . 일렬로 선 일상이 싫어 반발짝 옆으로 비껴서 야간강의 하나 수강하고 어제와 조금 다름을 만끽 하루지난 동지 팥죽과 동치..
3편|작가: 라니
조회수: 1,184|2010-12-24
수필이란?-피천득
수필 핀천득 수필은 청자 연적이다 수필은 난 이요, 학이 걸어가는, 숲 속으로 난 평탄하고 고요한 길이다. 수필은 가로수 늘어진 페이브먼트(포장도로)가 도리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길은 깨끗하고 사람이 적게 다니는 주택가에 있다. 수필은 청춘의 글은 아니요,..
2편|작가: 라니
조회수: 1,882|2010-12-17
기다림
역시나 난방기 돌아가는 소리에 흔들리는 가짜 나뭇잎, 걸쳐진 나뭇가지에 올라 앉아 졸고 있는 한 쌍의 백 문조 소리, 어제와는 영 다른 오늘이다. 아마도 오늘이 어느 중학교 시험 마지막 날인가 보다. 내일도 시험이 있다면 11시를 조금 넘긴 지금 아이들이..
1편|작가: 라니
조회수: 1,750|2010-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