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떡을 먹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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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909|2009-03-30
남편의 변화.
아침밥상에서였다. 자식들에게 난 책임감을 부여하며 엄격한 가정교육으로 키웠다며 자부했던 것이 내 자만심이었음을 깨닫고 벽에 부딪힌 마음이 될 때가 종종 있다. 그 중 하나가 밥상머리에서였다. 생선과 마주한 녀석들의 젓가락질이 늘 고군분투다. ..
61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2,282|2009-03-24
모두가 똑같아요.
하나, 두울, 세엣, . . . 수를 헤아려 보아요. 분노와 좌절로 힘겨울 때 살짝 넋을 놓고서, 쉬운 일 아니겠지만 숫자 명단 읊어 보아요. 하나라도 빠진 수 있으면 그 숫자 섭섭할 테니까 건너뛰면 안되요. 일천을 넘기고 나면서부터 더..
60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519|2009-03-23
돌이켜 보면...
(비가 오네요... 좋은 밤, 좋은 주말 되시길요...) 중학교 2학년쯤으로 기억된다. 발악질로 고군분투 할 때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나를 보고 또래 몇은 피도 눈물도 없는 가시나라며 철면피라고 단정 짓기도 했다. 그런 별명이..
59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489|2009-03-21
겁쟁이...?
남편이 보름 전쯤부터 이틀에 한 벌 꼴로 일한다며 나갔다. 생계를 위한 목적인지, 음주가무를 위함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나갔다면 알코올냄새는 기본이요, 옵션으로 고기나 마른안주 냄새를 묻혀오곤 했다. 술에 대해서는 몇 해 전부터 내버려뒀다. 해도 안되는 일이었..
58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652|2009-03-20
찾았어요, 숲을...
어느덧 달력이 3월 중순을 훌쩍 뛰어 넘어있었다. 계절은 봄이라고 했던가? 그동안, 내 맘이 싱숭생숭했던걸 보면 달력을 보지 않고 어림 잡아도 봄이 확실하건만... 도통 계절을 종잡을 수가 없었다. 봄옷을 입고 영화관으로 나섰던 날의 영하권에 날..
57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528|2009-03-19
대통령으로 뽑아주세요.
몇 주 전쯤 일이다. \"엄마, 조개젓은요?“ 아침상을 차리느라 분주할 때 반찬을 주시하며 수저를 놓던 딸이 물었다. “방에 있잖아... 아니...화장실에... 아니!!! 야, 이 기집애야. 반찬이 냉장고에 있지 어딨어?!“ 방학..
56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565|2009-03-12
귀 빠진 날?
“하이트다, 내가 당신을 생각하는 마음이야. 축하해.” 김치, 무말랭이무침, 멸치, 김치찌개가 전부였던 평소의 밥상 위 풍경에 그다지 특별 할 것도 없는 메뉴에 지나지 않던 미역국을 올려놓았다. 국과 찌개를 동시에 올려놓은 것이 특별하다면 특별했을지도 모를..
55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520|2009-03-11
저, 잠시...
저 잠시 동안 용궁에 다녀오겠습니다. 요즘 아컴이 많이 한산해졌는데, 이럴수록 제가 지키고 서있어야 하는데, 용왕님이 저를 부르시네요. 인어의 몸으로 너무 육지에서 오래있었더니 몸이 건조해졌어요. 약기운이 떨어져서 때때로 두 다리가 다시 비늘을 뒤집..
54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587|2009-02-28
엄마, 디져...
요즘 허공에 붕 떠있는 마음으로 외출, 집안 일, 아이들 챙기기, 남편 건사하기, 해피 손질해주기, 책 읽기, 글쓰기...등등 하려고만 하면 직장인 못지않게 해야 할 일이 넘쳐나는 내가 어떤 것도 마지못해 할뿐... 의욕적이지 못한 마음으로 대하고만 있었다...
53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580|2009-02-27
낙서 금지 해제
요즘 숯검댕이 눈썹 송승헌이에게 빠졌습니다. 이 동철의 터프함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감싸며 희생까지 감수하는 모습에 사정없이 빠져들었지요. 아직 소녀적 감성을 벗어버리지 못한 것이진 아님 벌써 망령이 나버린 건지... 드라마를 볼때마다 심장이 병든 것처럼 팔..
52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2,021|2009-02-24
아영이와...(지을 제목이 ..
“엄마는 저랑 해피랑 물에 빠지면 누굴 먼저 구해주실 거예요?“ 얼마 전부터 학원 시간표가 바뀌어서 월요일엔 수업이 없다는 딸과 종일토록 붙어있었다. 토요일, 찜질방 풀장에 다녀온 후 목주변이 가렵다는 통에 피부과엘 들렀고 아들의 수강비를 내기위해 ..
51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615|2009-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