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기일에
첫번째 엄마 기일 지난 5월 20일(음력 4월 20일) 엄마의 첫번째 기일이었다. 위로 언니 다섯, 엄마가 생전에 그렇게 오매불망 외치든 손자 둘과 돌아가시기 얼마전에는 이름 조차 기억에 없는 외손자, 외손녀들까지 엄마 기일에 참석을 했다. 엄마는..
8편|작가: 하루
조회수: 1,614|2008-06-03
내 남편
내 남편은 불효자이다. 자신은 무지 효자라고 생각하겠지만........ 1년전에 결혼했을 때 나는 남편이 효자인줄 알았다. 알고보니 엄청난 불효자이다. 남편은 씀씀이가 헤프다. 그의 주머니에 돈이 들어가면 물 새듯이 주룩룩 새어 버린다. 돈에 대한 개념이 없다...
7편|작가: 하루
조회수: 1,488|2007-12-23
새엄마(2)
새로운 곳에서 적응 3개월하고도 20일이 지났다. 그동안 새엄마에서 엄마로 바뀌고 아이는 얼마전에 학교에 등록을 했다. 한국에서 제대로 학교 생활을 못해서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어 집에서 중국어 과외를 하면서 수학과 영어를 초등학교 1학년 과정부터 ..
6편|작가: 하루
조회수: 1,313|2007-12-23
연길에서 온 편지
연변, 연길에서 편지가 한 통왔다. 연변 예술극단에서 연극을 하고 있는 아는 동생 미화에게서 언니. 오랜만입니다. 금년에는 만나보나 했는데 벌써 8월하고도 9월이 금방 올것 같습니다. 저는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이미 많이 늦었지만 가족들 뒷치닥거리에 너..
5편|작가: 하루
조회수: 947|2007-08-31
새엄마
어제 아들이랑 말다툼을 했다. 이 아이는 이제 14살, 중학교 1학년이다. 그런데 무엇이든 모른다, 기억안난다, 잃어버렸다로 일관한다. 어른들은 어렸을 때 충격이 있었다고 해서 무엇이든지 감싸고 돈다. 그러나 엄마인 내 입장에서 보면 한심한것이 한 두가지가 ..
4편|작가: 하루
조회수: 1,114|2007-08-24
불쌍한 김실이
김실이는 올해 우리나이로 오십아홉 소띠이댜. 막내하고 열두살 차이이니 내 어림기억으로 아마 그렇겠지. 김실이를 낳고는 시어미 무서워 딸 낳았다는 말을 못하고 윗목으로 밀어두었더니 영감이 새벽녁에 들어와 보고서는 아이에게 젖을 물려주었다. 왜 그렇게 부끄럽고 미안하던지,..
3편|작가: 하루
조회수: 1,100|2007-08-15
딸여섯 아들하나
지난 유월에 아버지는 엄마를 먼저 보내셨다. 엄마 아버지는 70년을 함께 하셨다. 그 긴세월 한번도 싸운적이 없다. 내 기억에도...... 아버지는 엄마를 먼저 보내고 기력이 쇠잔하시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9시 되었다가 새벽 4시가 되었다가,,,, 귀신은 없나보다..
2편|작가: 하루
조회수: 905|2007-08-15
며느리 넋두리
시어머님은 열세살 어린나이부터 길쌈에 동생들 보느라 일이라면 진절머리가 나는데 부엌일이라면 넌더리를 치신다. 그래서 그런지 나 이집에 오고부터 8개월간 한번도 부엌에서 밥하신적이 없다. 내가 외출하거나 집에 없을 때를 제외하고, 가끔 아들이 엄마 반찬 먹고싶다고 할 때..
1편|작가: 하루
조회수: 1,228|2007-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