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서러워도 그래도 참아내야 하는 하루 괴로워도 그래도 견뎌내야 하는 하루 즐거워도 그래도 붙잡을 수 없는 하루 기뻐져도 그래도 담아둘 수 없는 하루 인생은 그저하루를 사는 것.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아 없고 어제..
10편|작가: 曉 溪
조회수: 1,404|2007-01-01
눈 내리던 밤의 이별
못내 서러워 울던 밤 님은 그렇게 떠나고 여전 하염없이 내리는 하이얀 눈, 눈, 눈.... 더럭 슬픔되어 다닥 다닥 창가에 붙고 먼 데 희뿌연 하늘 거푸피 울음을 토하는데 이별 (離別) 그 아픔이 별리(別離) 그 ..
9편|작가: 曉 溪
조회수: 1,333|2007-01-01
여자의 일생
1. 사랑의 고뇌 잘 다녀 와 . 도착하면 전화 꼭 하구. 알았어. 들어 가. 정희는 분주하게 돌아가는 밤 공항의 분위기에 익숙한듯 가볍게 머리를 끄덕인후뒤 돌아서서 총총히 기내로 사라졌다. 성진은 사라지는 정희의 뒷 모습을 확인하면서 핸드폰을..
8편|작가: 曉 溪
조회수: 1,492|2007-01-01
어떻게 살까?
미국의 전직 대통령 제럴드 포드가 세상을 떠났다. 당년 93세. 3일간이나 온통 떠들석하니 전 미주 TV 방송이 앞다퉈 그를 방송했다, 물론 장례식은 화려하게 국장으로 치뤄졌다. 연이어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이 교수형에 처해졌다. 그의 나이 69세..
7편|작가: 曉 溪
조회수: 1,303|2007-01-01
세모(歲暮)의 정
세모(歲暮)- 가는 날을 붙잡는 못난 미련일랑 던져 버리자. 차라리 오는 날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정서가 좋다. 어차피 떠날 것은 떠날 것 올 것을 기다리는 그 맘이 그래도편하다. 그러나 여전히 한해가 슬어져 가는 그 감회는 ..
6편|작가: 曉 溪
조회수: 1,335|2007-01-01
그 녀의 진실
하 몇년만인가?고국을 떠난 이래로, 아니 그 지긋지긋한 놈, 남편이라는 이름 아래 모질게도 나를 괴롭혔던 그 놈팽이를 겨우 떼어내고 떠나온 이래 어지간히도 눌러왔던 육체요 욕정이였다. 어제 처음 그를 만났을 때 그의 따사로운 눈 빛에서 어떤 정감을 느꼈었다. 어린 시절..
5편|작가: 曉 溪
조회수: 2,189|2006-12-31
송구 영신(送舊迎新)
토요일. 성긴 마대 자루처럼 엉성한 하루가 소리도 없이 지나가 버린다. 아직 밤이 오기엔 너무나 이른 시각 6시를갓 넘은 창가에 한 밤처럼 캄캄한 정적이 낯선 손님으로 기웃거린다. 12월 30일 - 세모의 회색 빛 ..
4편|작가: 曉 溪
조회수: 1,368|2006-12-31
시와 시인
시란 사물에 대한 자기 감정의 순수한 표현이다. 비록 시가 자기만의 압축된 언어의 조합이요 그것의 독특한 흐름이라곤 하지만 여전히 사물을 향한 자기 감정의 표출임엔 틀림이 없다. 시란 그래서 우열이 없다. 누구든 느낌이란게 있고 감정이란게 있는 데..
3편|작가: 曉 溪
조회수: 1,211|2006-12-30
흐르는 강물
강은 어디서 연원하여 그리도 하염없이 흐르는지 갈길을 재촉하는 몸놀림에 자라마져 놀라 목을 숨긴다. 저만치서 기다리는 아우강과 또 저만치서 손 짓하는 형님강과 멀찍이 떨어져 미소짓는 누이강을 그리도 그리워울부짖더만 끝내는 하나되어 어깨를..
2편|작가: 曉 溪
조회수: 1,422|2006-12-30
신새벽의 계곡에 서서
신새벽 계곡에 서면 하늘은 회색으로 서둘러 단장을 하고 흐르는 물줄기 자연의 젖줄로 발돋음한다. 먼데 가이없이 흐르는 돌개바람 다소곳이 창조주의 위대함을 기리는데 문득 흐르는 물 소리있어 홀로 잠든 내 영혼을 흔든다. ..
1편|작가: 曉 溪
조회수: 1,382|2006-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