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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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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시인


BY 曉 溪 2006-12-30

시란 사물에 대한 자기 감정의 순수한 표현이다.

비록 시가 자기만의 압축된 언어의 조합이요

그것의 독특한 흐름이라곤 하지만

여전히 사물을 향한 자기 감정의 표출임엔 틀림이 없다.

 

시란 그래서 우열이 없다.

누구든 느낌이란게 있고 감정이란게 있는 데

그것을 드러내는 것이 시라면

그 같은 시의 우열을 논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 되고 만다.

 

누구든 자신만의 언어로

언제든 자신만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 찐댄

누구에게서든 시는  각자의 영혼으로부터 밀쳐 나오는

자연스런 배설물일 뿐이다.

 

그러므로 나는 특별한 시인의 존재를 인정하고 싶지 않다.

존재하는 모든 인간은 시인일 수 있다.

다만 그의 사물을 향한 자기 감정이

자신만의 언어와 문자를 통해 표출되기 전 까지는

그는 잠재적 시인일 뿐이요

이미 자기만의 언어와 문자로

자기만의 감정을 표현하였다면

그는 드러난 시인일 뿐이다.

 

그러므로 나는 

살아 숨쉬는 모든 사람은

누구든 마땅히

시인의 자질과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감히 선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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