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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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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


BY 曉 溪 2006-12-30

강은 어디서 연원하여

그리도 하염없이 흐르는지

 

갈길을 재촉하는 몸놀림에

자라마져 놀라 목을 숨긴다.

 

저만치서 기다리는 아우강과

또 저만치서 손 짓하는 형님강과

 

멀찍이 떨어져 미소짓는 누이강을 

그리도 그리워 울부짖더만 

 

끝내는 하나되어 어깨를 걸고

아버지강 기다리는 바다로 가는

 

강은 어디서 연원하여

그리도 하염없이 흐르는 지.

 

   

 

 

시작노트

 

원주는 치악산이 좋다.

계곡의 물이 마치 강물처럼 흐른다.

도대체 어디서 그 많은 물이 쏟아져 나오는 지

그리고 또 어디로 흘러 들어 가는 지

가이없는 자연의 신비에

그만  가슴이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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