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새벽 계곡에 서면
하늘은 회색으로 서둘러 단장을 하고
흐르는 물줄기
자연의 젖줄로 발돋음한다.
먼데
가이없이 흐르는 돌개바람
다소곳이
창조주의 위대함을 기리는데
문득
흐르는 물 소리 있어
홀로
잠든 내 영혼을 흔든다.
시작노트
첫 새벽 아직 닭이 울기전
계곡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산 발치에 선다.
멀리 산 등성이가 회색 하늘을 이고 있고
물은 여전히 소리내어 흐른다.
가만히, 소리도 없이 휘저어 지나가는 돌개바람이
기막힌 창조주의 위대함을 노래한다.
문득 깨어나는 내 영혼이
흐르는 계곡 물소리에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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